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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와 악마 1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솔직히 다 빈치 코드보다 더 충격적이고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을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되는 그 세심하고 치밀한
묘사에는 정말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각 성당의 의미에 맞게 범인이
주교들을 살해하는 장면들, 그 단서들을 쫓어서 범인을 쫓는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의 그 기지넘치는 행동들은 책을 손에서 뗄수 없게 만드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이 소설은 월드 와이드 웹(WWW: World Wide Web)으로 세계를 이어준 팀 버너스 리 박사가 근무하던, 스위스의 유럽입자물리학 연구소인 CERN에서 유능한 과학자 베트라의 살인사건에서 시작한다. 베트라가 살해된 이유는 바로 ‘반물질’을 창조했기 때문이다. 반물질이란 자연계에서 발견되는 보통 물질과는 반대의 전기적 성질을 지닌 것으로, 가장 강력한 에너지원으로 알려져 있다.이 반물질이 누군가에 의해 바티칸에 깊숙이 숨겨지고, 폭발을 위한 카운트다운을 시작되고 이 폭발을 막기 위해 로버트는 범임을 찾아 나선다.. 결국 그 반물질은 폭발하게 되지만
기적적으로 사람들이 다치기 전에 하늘에 올라가서 터뜨리게 된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묘미는 바로 반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다 빈치 코드는 읽으면서 이 사람이 범인인거 같다는 감이 왔었지만 이 책은 끝에 가서야 혹시?
하면서 감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범인의 의외성이 아주 뛰어났다.
천사와 악마, 그리고 다 빈치 코드는 모두 종교를 소재로 하고 있어서 그
대담성이나 의외성이 뛰어난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실로 이시대 최고의
추리 소설들이 아닌가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