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났어 - 2021 학교도서관저널 1학기 추천 도서 튼튼한 나무 37
이선주.길상효.최영희 지음 / 씨드북(주)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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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드북에서 나온 튼튼한 나무 고학년 문고 [너를 만났어]입니다.

여기엔 세편의 단편이 들어있습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이선주 작가님의 「빗자루는 하나뿐」 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나"는 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과자? 아이스크림? 마트 이런 것이 아닙니다.

강아지. 꼭 사고 싶은 것이 강아지입니다.

"나'는 엄마 몰래 인터넷으로 강아지를 구매합니다.

그런데 어딘가 이상하지요. 사진이랑 봤던 거랑 너무 틀립니다.

털은 윤기가 하나도 없고, 그래서 이름을 "빗자루"로 지었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 반품도 되지 않습니다.

이 글에선 동물에 대한 이야기로 생명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동물은 생명이야. 물건처럼 사고파는 게 아니야."

엄마가 건넨 이 한마디에 인간이 어떻게 동물을 대하고 있는 지가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여기 나오는 "나"는 빗자루와의 시간을 통해 무엇을 알 수 있었을까요?

두 번째 이야기는 길상효 작가님의 「아주 작은 인사들」입니다.

슬아는 벌써 네번째 전학을 했습니다. 이번엔 딱 1년만 다닌 목동에 있는 학교로 말입니다.

슬아는 친구를 만들려하지 않습니다. 헤어질 때의 그 마음을 이미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연우라는 아이가 민들레를 전해줍니다.

그리고 아파트 단지의 고사목 재식재 하는 작업을 마서고 나서는 할머니를 만납니다.

할머니는 그 죽은 나무에 싹이 난다며 한사코 말리고 있지만......

슬아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할머니가 연우의 할머니였습니다.

연우네 집 거실은 마치 숲과 같았다.

자꾸 오고 싶은 곳이었다.

이 글에선 식물의 생명, 땅의 생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여기저기 다 파헤쳐 지어진 아파트로 살 곳이 없어진 생명들.

연우와 연우할머니, 슬아가 지켜나가는 작은 생명들의 이야기가 참 따뜻합니다.

세번쨰 이야기는 최영희 작가님의 「뭐허냐탐정단과 수상한 중학생」입니다.

사실 이 책 서평을 신청하게 된 것은 최영희 작가님의 글이 있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알렙이 알렙에게"를 읽고 우리 동화에 이런 sf동화가 있었구나, 알게 되었고 이후

"너만 모르는 엔딩"까지 읽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어떤 이야기일까?

초등학교 5학년 희아와 2학년 찬이의 탐정단 이야기였습니다.

뭐하냐 탐정단이라는 이름만으로도 궁금증 폭발!

대상은 수상한 중학생임을 제목으로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어떤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요?

앞서 동물과, 식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바로 사람의 생명입니다.

 

사진 속 글귀처럼 비밀을 캐내겠다는 희아의 저 의지가 이루어 낸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보통의 단편을 모은 책들의 제목은 단편 속 한 제목을 책표지로 하는 것들을 보아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너를 만났어」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책을 다 읽고나니 책 제목에 대해 깊은 공감이 갑니다.

책표지 뒷장의 이 문구에 저도 응원을 보냅니다.

"모든 생명을 향한 응원"

 

 

 

 

 

씨드북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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