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의 바람이 되어 어린이를 위한 인생 이야기 15
아라이 만 지음, 노경실 옮김, 사타케 미호 그림 / 새터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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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의 바람이 되어 

 

내 무덤 앞에서  

울지 마세요. 

그곳에 저는 없답니다. 

잠자고 있지 않답니다. 

 

천의 바람으로 

천의 바랑이 되어  

저 넓은 하늘을  

날아다니고 있답니다. 

 

가을에는 했빛이 되어  

밭에 내리쬐고 

겨울에는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눈이 됩니다. 

 

아침에는 새가 되어 

당신을 눈뜨게 하고, 

밤에는 별이 되어 

당신을 지켜줍니다. 

 

제 무덤 앞에서  

울지 마세요. 

거기에 저는 없답니다. 

죽지도 않았답니다. 

 

천의 바람이 되어 

저 큰 하늘을  

날아다닌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면서 길가에 걸었던 현수막이 생각납니다.추모음악회의 이름이 '천의 바람이 되어'였습니다. 이 동화책을 읽고 나서야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아름답고 슬픈 시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이책 재미나게 쓰시는 노경실 작가가 번역한 것도 새로운 느낌이었지요.  그림도 잔잔하고 서정적이어서 보는 내내 눈가가 말개집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낸 사람이 이제 딱 죽고만 싶을 때, 이 시는 속삭입니다. 

나 여기에 천개의 바람으로 살아서 

너와 함께 있으니 

두 팔을 벌려 나를 안고 

눈을 감고 나를 느껴봐 

난 언제나 너와 함께 

여기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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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부자 - 고용불안과 고령화 시대의 가장 확실한 재테크
이영권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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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면선 겪는 좌절 중에 가장 큰 것이 무었일까? 

이 책에선 경제적 자립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부가적으로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우리의 삶 자체를 뒤흔든다고 이야기한다. 왜 우리는 돈을 경멸하면서도 동경하는가?   그것은 돈이 가져다주는 안정적인 생활과 자유로움 때문이다. 

사실 나는 정말 재태크는 오직 예금과 아이들 앞으로 들어놓은 5만원짜리 펀드 2개가 전부인 사람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생활이 점점 안정이나 윤택과 멀어지는 이유를 잘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다양한 관련서적을 읽기 시작했고 그 중에 이 책은 부자가 되는 길을 가장 쉽고 명확하게 알려준다. 고정적인 월급이외에  저작료와 같은 스스로 돈을 불러오는 알라딘의 요술램프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며 그것을 위해 끊임없는 자기개발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한다.  

확실한 계획과 실천목록을 적고 하나하나 기록하고 실천할 예정이다. 오늘부터 나도 부자의 뇌에 로그인 한다.

아이들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어린이판 '안전한 부자"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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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
신경림 지음, 송영방 그림 / 문학의문학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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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 시인의 에세이가 나와 반가운 마음에 구해 읽게 되었다.

옛 생각이 나서 오래된 시집 <농무>도 먼지낀 책장을 더듬어 다시 보게 되었다. 

시인은 시 속에서 민중이 흘리는 땀, 흙냄새 나는 고향에 대한 이야기를 맛갈스러운 운율 속에  

담아내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에세이에는 인간 신경림, 시인 신경림과 그의 주변에 함께 어우러져 살았던 여러 문인들의 이 

이야기가 나오는데 천상병,서정주,손춘익,민병산등에 얽힌 재미있는 일화들이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문학을 하는 사람들의 성향, 습관 , 순수함등도 느낄 수 있어 참 좋았던 것 같다. 

 특히,신경림 시인의 어릴 적 이야기는 시인의 솔직함이 느껴지고 개구장이 같은 면모가 돋보여  

친근감이 느껴졌다.  

시간을 거슬러 내려가 왁자한 장터로, 일제강점기의 학교로, 문인들의 술판으로 잔잔하고 이야기 

가 다 읽고 난 후에도 마음에 여운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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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심리학 - 위기 극복을 위한 로라 데이의 12강의
로라 데이 지음, 채인영 옮김 / 허원미디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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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엔 현재 내가 위기에 처했는지 알아보는 체크리스트가 있다.대부분 해당이 될 것이다. 어느 누구도 크고 작은 위기, 인생의 시련을 비껴갈 수 없다. 그러나 위기는 내리막길도 끝도 벼랑도 아닌 뒤에 변화와 성공을 준비하는 인생의 선물이라는 것이 저자 로라 데이의 확신에 찬 입장이다. 

 성공학 관련 수 많은 책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지만 그것을 정확하게 위기로 포인트를 잡아 글을 이끌어 간 로라 데이에게 선 뭔가 신념에 찬 에너지가 느껴졌다. 위기를 잡아 당기면 그 뒤에 멋진 변화와 성공이 고구마처럼 줄줄이 따라 나온다니 정말 신나는 일이 아닌가! 

 이름만 대면 다 아는 멋진 인생을 경영한 사람들 중에 위기나 시련, 절망의 늪을 건너지 않은 자가 누가 있는가? 없다 . 저자는 위기에서 나에게 초점을 맞추고 제일 먼저 나를 구하라고 말한다.그러면 그 다음 남도 도울 수 있고 로라 데이처럼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을 내밀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술술 읽히지는 않았지만 일단( 직관의 힘을 크게 믿어야 잘 읽힘) 손에서 놓을 수 없는 매력적인 책이다. 위기에 반응하는 형태를 불안형, 우울형, 분노형, 부인형 네가지로 나누어 형태별 극복요령까지 친절하게 제시하고 있어 중간중간 제시된 연습문제를 성실히 풀면서 읽어 나간다면 인생을 바꾸는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책이다. 

자기 안에 살고 있는 여러가지 타입의 사람들 중 가장 위기를 잘 극복할 현명한 나를 찾으라는 대목이 참 버겁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사실 우리가 살아가는 지혜를 얻고 인생의 선물을 받고 싶다면 꼭 자기 맞은 편 의자에 지혜로운 나를 읹히는 시도를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제목이 약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시크릿을 읽고 공감한 사람들은 다지기 차원에서 꾝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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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나의 집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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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새해 1월

바리데기를 읽고

리진을 읽고

즐거운 우리집을 읽었다

즐거운 그네들의 집 맞았다. 이건 소설이라기 보다 어느집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놓고 미안하게도 내가 속속들이 들여다보는 것처럼 실감이 났다. 정말 가슴이 뭉근하게 감동적인 말을 던져놓고 깔깔거리게 만드는 위녕의 엄마와 든든하고 인간적인 위녕과 그의 동생들.  작가는 정말 읽는 내내 나의 감정을 들었다 놓았다했다.

좀 울었다

여러가지 형태의 가족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두 편안하게 살아가도록 후진 우리 사회가 좀 괜찮은 사회가 되는 날을 위해 맥주한잔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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