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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두고 읽는 니체 곁에 두고 읽는 시리즈 1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 / 201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니체교 주교의 설교문을 읽는 것같다. 듣기 좋게 버무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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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잊은 그대에게 - 공대생의 가슴을 울린 시 강의
정재찬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정말 시를 잊고 살던 사람들에게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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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읽은 줄로만 알고 책장에 꽂아놓았다가 오랜만에 펼쳐들곤 감탄 하면서 읽게 되는 책은, 읽어버렸던 선물을 되찾는 기분이다. 이 책이 그랬다. 펼쳐보니 반을 채 읽지 않은채였다. ‘대통령독서’. 어찌보면 가장 중요해보이는 조합이지만 지금껏 대통령들의 과업이나 잘못된 정책들만을 생각해왔을 뿐이었다.

 

 

  이 책은 역대 대통령들의 독서법에 대해서 읽기 쉽게, 또 느낄 점이 많도록 잘 전달해주고 있다. 나름 책을 많이 읽는다고 생각해왔고, 취미를 쓸때도 책읽기를 써왔건만, 독서법에 대한 생각은 한번도 해보지 못했다.

 

역대 대통령은, 다들 다독가였다. 어쩌면, 다독가였기에 대통령이 되었다고 말하는 것도 맞겠다. 그들은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방법으로 책을 읽고 또 읽었다. !!! 그걸 누구보다도 잘 아는 저자는 책을 읽자고 노래를 부른다.

 

  그런 이 책을 다 읽고 덮으니, 정말 책이 읽고 싶어 좀이 쑤실 정도였다. 이 중에 내가 가장 취하고 싶은 몇 부분이 있다.

    

 

첫째, 반드시 전문분야를 정하라 이다. 역대 대통령들도 수많은 다독 속에 분명히 특히 관심을 갖고 심도 있게 읽던 분야가 있었다. 전문분야가 없다면 아무리 다독을 한들 만물박사, 박학다식. 그 뿐이다.

    

 

둘째, ‘무조건 많이 읽어라이다. 독서의 알파이자 기본이다.

    

 

셋째, 어려운 책을 읽어 독서력을 강화하라 이다. 어려운 책을 읽으면 처음엔 머리가 아프더라도 꾸준히 읽으면 집중력과 독해력이 강화된다고 한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책을 읽는 것= 쉬는 것, 노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랐다. 이런 사고방식이 책에 대한 흥미를 꾸준히 이을 수 있다는 좋은 점이 있긴 했지만, 그게 문제였다.

책을 흥밋거리 이상으로 마주하지 못했다. 교과서의 내용을 딸딸 외우는 것만 공부인 줄 알았던 거다.

그러곤 시끄러운 교실에서, 밥을 먹을때에 책을 펴보는게 고작이었다.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조용한 곳에서 진중하게 책을 읽던 기억은 정작 없었다. 그런게 책을 읽는 것이라는 건지도 몰랐다. 요즘 그 부분을 많이 뉘우치고 책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려고 부단히 노력중이다.

 

  이 책을 읽고서는, 충격이 오고 어질어질할 정도로 어려운 책을 하나 정해서 이해 안돼도 막무가내로 읽는 경험을 한번 해보아야겠다고 벼르고 있다. 오히려 그런 어려운 책들이 나에게 너무나 많아서 무얼 골라야 할지 고민이라고 하는게 더 맞겠다. 노무현 대통령은 중3때 사법고시 책을 그냥 읽었다는데!

정말 구제불능인 나의 집중력에 안해본 것이 없었지만, 해결되지 않았는데, 어려운 책을 읽음으로써 집중력과 독해력도 기를 수 있다니, 솔깃한 마음에 시도해보려는 것도 있다.

    

 

  또, 박정희 대통령은 40후반에 경제 책을 읽으며 때늦은 경제공부를 시작해 성공적으로 경제정책을 이루었다고 한다. 그는 극심한 빈곤의 경험이 있었기에 더 악착같이 했다고 한다. 책에서는 때늦은 경제공부는 단순히 이론이 아닌 경제공부의 중요성을 온몸으로 느끼고 난 노하우와 무기로 다가온다고 한다. 이 부분을 보니까 나도 경제관련 책이 읽고 싶어졌다. 그래서 청소년 경제 입문서를 몇 권 찾아보았다.

 

  나는 이미, 사업으로 대박을 치지 않는 이상 월급으로 부를 쌓긴 힘드므로 돈을 굴려서야만이 돈을 쌓을 수 있다는 걸 조금 눈치챘기 때문에 이런 것에 대한 실용적인 부분을 책으로 미리 익히고 싶다. 어른이 되면 더 성숙하고 우왕자왕하지 않고 '돈불리기'를 시작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런 마음이 내가 돈을 벌어서 어떻게 써야할것인지, 나는 왜 돈을 벌고 싶어하는지 등의 생각으로까지 뻗쳐서 공책에 끄적여놓았다.

 

 

빨리 책을 읽고 싶다!!마구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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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고는 어떤 내용인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부제는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책을 펴고 한 장한장 읽어가다가 다 읽고나서 책을 덮고 생각했다. ‘이책이 내 인생의 책이다!’. 지금까지 살면서 인생, 살면서 지녀야 할 자세에 대해서 이렇게 조언받은 적은 처음이었다. 구구절절이 지겹지 않게 마음에 와닿는 문장이 가득했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인생을 멋지게 살고 싶다면, 강자한테 강하고 약자한테 약해져라

 

 

  또 이 위대한 카피라이터의 인생수업에서 나의 생각과 일치하거나 비슷한 부분을 발견하고 짚어나가는 것은 또 다른 재미였다.

 ‘저는 고등학생들이나 대학생들이 광고인이 꿈이라고 말하면 일단 그꿈을 접으라고 합니다. 특히 고등학생의 경우면 너무 빨리 직업을 좁게 정했다고 말해줍니다. 고등학생때부터 광고에 목숩걸겠다고 다짐했다가 광고인이 안 될 경우 밀려오는 좌절감은 어쩔겁니까? 인생은 마음대로 주무를 수 없는 것이니 스트라이크 존을 넓혀놔야 합니다.’

 

 

  지금까지 나는 하나의 꿈을 정하고 마치 그걸 내 천직인 마냥 생각해 왔었다. 최근에는  어른이 되면 신문기자를 꼭 하겠다며 호언장담해 오던 중이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이게 편협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요즘은 100살이나 사는 시대인데, 내가 이 직업을 가진다고 해도 평생동안 해먹고 살수가 있을까? 불가능에 가까운 듯하다.’지금 내가 알고 있는 내가 써먹을 수 있는 장점만 해도 여러 가지이다. 적어도 내가 겨우내 하나의 직업을 질질 끌다가 죽을 정도로 재능이 없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래서 정리해 보았다.

 

 

  처음으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직업은 신문기자이다. 가장 원하는 직업이고, 이걸 하면 잘할 것 같다는 확신이 드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헤쳐보니 그뿐만이 아니었다. ‘나만의 주제를 담은 여행을 다녀오고 여행책 쓰기도 살면서 꼭 해보고 싶은 일이었다. 매일 여행기나 여행관련책을 읽을만큼 여행에 심취해있기 때문이다. 또 있다. 내가 정리해놓은 수많은 아이디어들을 실현시키는 것이다. 그 아이디어는 너무 다양해서 특정하게 밝힐 수 는 없지만 창의적으로 실현해보고 시도해보고 싶다. 그뿐만이 아니다. 취미로 틈틈이 그리는 그림들을 친구들에게 보여줄때마다 소소한 행복감을 느꼈다. 영화나 문학평론도 해보고 싶다. 이렇게 정리하니까 좋았다. 내 능력은 무궁무진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이 되고 더 다양한 경험을 해가면서 이 중에서 닿는데까지 선택해서 열심히 해나가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던 중에 이 책을 읽게 된 것이다. 이책을 쓰신 박웅현님의 이야기를 보고 소름이 돋았다. ‘제 경우를 예를 들면, 저는 신문기자 괜찮고, 잡지 편집자 괜찮고, 책 만드는 사람 괜찮고, 내가 재능이 있다면 시나 소설을 써도 좋겠고, 르포라이터 괜찮고, 영화 시나리오를 쓰거나 감독도 좋고, 게임 프로그램을 짜고 괜찮겠네?‘였습니다. 그 안에 광고도 포함돼 있었고요. 물론 우선순위가 분명하게 있었고, 순위에 따라 차례차례 도전했죠.’내 생각과 일맥상통한 것이었다. 나는 나의 이런 다짐을 응원받는 느낌이 들었고, ‘~ 내가 이미 훌륭하게 살아온 분이랑 이렇게 겹치는 생각을 스스로 하다니, 나도 나중에 저렇게 될수있는건가?’하는 생각까지 들어서 흐뭇했다.

 

 

  그런데 이런 생각들과 다르게, 왜 학교 생활기록부의 진로칸에는 하나의 직업만을 적을 수 있는 것일까? 참 이상하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어쩌면 지금껏, 당연히 꿈은 하나의 직업을 정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갖게 된것도 이 생활기록부 장래희망 칸인 것 같았다. 왜 겨우내 고등학생이 되어 한칸에 무엇의 명사를 적어넣을지를 고민해야 하는걸까? 우리에겐 아직 더 큰 틀 속의 세계를 볼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를 경험해보지도, 몇몇 글줄을 외우는데 치여서 무언가를 알지도 못하는 아직 좁은 우리가 삶을 끌고갈만한 영향력을 갖고있는 직업칸에 넣을만한 단어를 강요받다니,

 

우린 경험을 해봤다는 명목을 내세우는 어른들의 생각에 치여 고작 선생님, 경찰관, 의사, 운동선수..?’이런 것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더 기가막힌 부분은 생활기록부 나의 장래희망옆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은, ‘부모님의 희망직업칸이다. 너무 폭력적이다. ‘에대한 부모님의 희망직업은 도대체 어째서 궁금한 것일까? 그것도 1년 삶을 기록하는 학교생활기록부에다가 말이다. ‘부모님의 희망직업이 다르면이 집안은 희망 직업이 다르니깐 얘는 자기 장래직업을 줏대있게 밀고 나가기가 힘들겠네.’이렇게 규정하기 위해서? 그렇지 않다고 해도 당사자인 학생들은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사실 나도 이 부분이 신경쓰여서 작년에는 그냥 부모님의 직업에 맞춰서 내 직업을 바꿔 써넣었다. ‘만들어진 권위에 굴복한 것이다. 부끄럽다. 이제 그러지 않을거다. 여덟단어책을 보니 이런 생각들이 줄줄이 흩어 나왔다.

 

 

그 밖에도 인생설계를 하는데 정말 큰 길을 닦을 수 있게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

만들어진 권위에 굴복하지 말라.’우러나오지 않는 권위에 동의하는걸 굉장히 싫어하는 나도, 우리나라의 권위조성에 주눅든건 사실이었다. 동의되지 않는 권위에 굴복하지 말고 불합리한 권위에 복종하지 말자라는 권위챕터를 읽으면서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았다.

창의력을 어떻게 더 기를 수 있는지에 관심이 많았던 내가 이라는 대답을 찾게 도움을 주기도 했다. 그야말로 시청이 아닌을 하면 내 주위가 나에게 고스란히 들어온다는 것이었다. 그 얘기를 읽으면서 돌아보니, 지금까지 내가 적어오고 있는 아이디어들도 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느낀 불편한점, 두발로 바삐 걸어가면서도 두리번두리번 주위의 환경을 항상 색다르게 느껴보려고 했던 점, 이게 바로 이책에서 일컫는낯설게 보기의 기적이었다. 이런 경험들이 창의력의 근본으로 작용한 것이었다.

마지막 챕터인 인생은 한구절을 읽을때마다 희망의 음식을 먹고 에너지를 얻는 기분이었다.

 

 

마지막으로 이 인생선배님은 조언한다.

인생의 정답을 찾지 마시길. 정답을 만들어가시길. 내일을 꿈꾸지 마시길. 충실한 오늘이 곧 내일이니. 남을 부러워 마시길. 그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 시류에 휩쓸리지 마시길. 당대는 흐르고 본질은 남는 것. 멘토를 맹신하지 마시길. 모든 멘토는 참고 사항일 뿐이니. 이 책의 모든 내용을 단지 하나의 의견으로 받아들이시길. 그리고 당신 마음속의 올바른 재판관과 상의하며 당신만의 인생을 또박또박 걸어가시길. 당신이란 유기체에 대한 존중을 절대 잃지 마시길.’

 

 

그렇게 하겠습니다!!!

‘인생의 정답을 찾지 마시길. 정답을 만들어가시길. 내일을 꿈꾸지 마시길. 충실한 오늘이 곧 내일이니. 남을 부러워 마시길. 그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 시류에 휩쓸리지 마시길. 당대는 흐르고 본질은 남는 것. 멘토를 맹신하지 마시길. 모든 멘토는 참고 사항일 뿐이니. 이 책의 모든 내용을 단지 하나의 의견으로 받아들이시길. 그리고 당신 마음속의 올바른 재판관과 상의하며 당신만의 인생을 또박또박 걸어가시길. 당신이란 유기체에 대한 존중을 절대 잃지 마시길.’

’신문기자 괜찮고, 잡지 편집자 괜찮고, 책 만드는 사람 괜찮고, 내가 재능이 있다면 시나 소설을 써도 좋겠고, 르포라이터 괜찮고, 영화 시나리오를 쓰거나 감독도 좋고, 게임 프로그램을 짜고 괜찮겠네?‘였습니다. 그 안에 광고도 포함돼 있었고요. 물론 우선순위가 분명하게 있었고, 순위에 따라 차례차례 도전했죠.’

‘저는 고등학생들이나 대학생들이 광고인이 꿈이라고 말하면 일단 그꿈을 접으라고 합니다. 특히 고등학생의 경우면 너무 빨리 직업을 좁게 정했다고 말해줍니다. 고등학생때부터 광고에 목숩걸겠다고 다짐했다가 광고인이 안 될 경우 밀려오는 좌절감은 어쩔겁니까? 인생은 마음대로 주무를 수 없는 것이니 스트라이크 존을 넓혀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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