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내용을 짧게 요약하자면 주인공 민준이가 해외로 영어연수를 하러 간 친구 보람이에게 영어로 메신저를 보내기 위해 친구 다빈이와 영어학원을 다니게 되고 그 과정에서 원어민 친구를 만나서 서로 도움을 주는 이야기다. 보람이가 영어연수 때문에 같이 캠핑을 못간다고 했을 때 민준이와 다빈이는 속상하고 실망했을 거 같다. 같이 갈려고 야심차게 준비를 했는데 말이다. 친구에게 메신저를 보내기 위해 영어학원까지 등록해서 레벨업 하기 위해 노력하는 친구들이 멋있었다.나도 주인공 민준이랑 비슷한 때에 영어를 시작했기 때문에 민준이의 마음을 잘 안다. 친구들은 대부분 영어학원을 일찍부터 다녔기 때문에 3학년이 되면서 시작한 영어시간이 무서웠다. 영어를 못한다고 놀림을 받을까봐 걱정도 했었지만 나도 아는 알파벳부터 배워서 다행이었다. 민준이는 태권도에서 호주에서 온 친구 메이슨을 사귄 덕분에 영어를 자연스럽게 잘 배울 수 있게 되었고 메이슨도 민준이에게 한국말을 잘 배우게 되었다. 나는 원어민 친구 대신 원어민 선생님께 영어를 배웠는데 나이와 국가만 다르지 시작을 원어민에게 했다는 점이 똑같아서 신기했다. 엄마와 할머니가 민준이 때문에 싸우는 장면에서 우리 엄마와 부산 할머니가 싸우는 장면이 생각났다. 나는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기만 하는데, 앞으로는 민준이처럼 해봐야겠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큰 깨달음을 얻었다. 영어를 다른 친구들보다 늦게 시작한다고 해서 뒤쳐지는게 아니라 열심히 노력하면 같은 레벨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말이다. 나도 앞으로 영어공부 열심히 해서 다른 친구들과 같은 레벨이 될 수 있게 해야겠다. 하지만! 꼭 다른 친구들과 같은 레벨이 되지 않아도 괜찮다. 나는 내 자신의 속도대로 천천히 가면 되니까 말이다. 또 보람이가 돌아오면 민준이, 다빈이, 보람이가 셋이 재미있게 영어공부를 이어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