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어린이다 - '유엔 어린이 권리 협약'으로 살펴본 어린이 인권
이현 지음, 박서영 그림 / 해와나무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유엔 어린이 권리 협약이 1989년에 탄생하였다고 하니 제가 고등학생 때네요. 

만18세 미만의 모든 사람이 어린이라고 정하였으니, 그당시 저도 어린이였던 것입니다. 

아이가 생기고 나서 초등학생 정도 되고나니, 어린이날도 챙기게 되고, 어린이 인권이라는  

말도 들어본 것 같습니다.  

"어린이는 어린이다" 라는 책의 제목에 이 책에서 말하고 싶어하는 모든 것이 함축되어  

있네요. 어린이는 어리므로 보호받고 지켜져야 하며 사람이므로 무시당하지 말아야하며 

존중받아야 한다라는 말이지요.   

우리나라 정도의 경제력을 갖춘 나라에서 조차도 어린이 인권이 무시되는 사례가 너무 

많다는 것을 책을 통해 새삼 느꼈습니다. 저만해도 아이를 무시했던 기억에 아이에게  

미안한 생각이 드네요.  

세계 193개 나라에서 유엔 어린이 권리 협약을 비준하여 어린이들의 인권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라는 큰 나라에서는 아직도 협약을 비준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힘있고 선진국이라고 자부하는 나라에서 앞장서지 않는 다는 사실이 

이해가 잘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엔 어린이 권리 협약을 비준했다고 하여 어린이 권리와 인권이 보호받고 있다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많은 부분에서 고쳐야 할 것이 너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 책에서 예로 든 것처럼 일기장 검사같은 것은 아직도 실시되고 있습니다. 저의 아이는 

초등학교 6학년인데도 일주일에 한번 일기장을 제출합니다. 책에서와 같이 일주일에  

3번 이상 쓰기지요. 집에서 아이의 일기를 보지 않는 것으로 부터 아이의 인권을 보호해  

주어야 겠습니다. 

유엔 어린이 권리 협약은 어린이도 그 내용을 알아야 하겠지만, 먼저 어른들이 잘 익히고 

공부하여 어린이들의 인권을 무시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겠습니다.  

모든 어른들이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본받았으면 합니다.  

 

 "어린이를 '내 아들' '내 딸' 하고 자기 물건같이 알지 말라. 어린이는 부모보다 한결 

새 시대의 새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아라." -- 방 정 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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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파스 2010-06-02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