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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재강이 구출 작전 ㅣ 다림창작동화 7
김리리 지음, 조승연 그림 / 다림 / 2013년 7월
평점 :
다림의 창작동화 <고재미 이야기>시리즈
1.6월1일 절교의 날
2.우당탕탕 재강이 구출작전
오늘은 김리리 선생님의 두번째이야기 우당탕탕 재강이 구출작전입니다.
개구쟁이 재강이와 맘 깊은 재미의 우정 만들기...

우당탕탕 재강이 구출작전을 읽고 나니
6월1일 절교의 날을 못본것이 안타깝네요.
재강이는 말썽꾸러기,장난꾸러기 입니다.
보통의 엄마들이라면 장난꾸러기와 단짝 친구가되어
선생님의 주목을 받게되는 것을 원하지않을테지만 어쩔수 없답니다.
재미와 재강이는 이미 단짝 친구가 되어버렸으니까요~~~
재미와 재강이는 다른듯 닮은 친구들입니다.
재강이는 궁금한것이 있으면 참지 못하고 몸으로 실천하며 알아가는 아이이고
익살과 유머, 능청스러움으로 제멋대로인 아이로 보여집니다.
그 반면 재미는 겁이 많고 소심하고 얌전하게 비춰지지만 필요할땐
용기를 내어 친구를 도울 줄아는 마음이 깊은 친구랍니다.
두아이가 다른 성격이지만 재미와 재강이는 친구를 소중히 여기고
서로를 돕는 진한 우정을 보여줍니다.
가까이서 보면 말썽쟁이들이 매일매일 사고를 치는 바람에
늘상 골치아플것 같은 선생님이 불쌍해 보이지만
한발짝 뒤로 서서 객관적으로 보면 아이들은 그 나이의 성장을
아주 건강하게 하고 있음을 볼수있답니다.
선생님 역시도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드러내기도 하시며
(약간 푼수끼 있으신 쌤이 정감이 가더라고요~ ^^ )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읽어주시는 분으로 보여집니다.
청소함 옆 무인도에 갇힌 재강이를 구하기 위해 소심한 재미가
선생님께 거래를 요청한 것은 정말로 용기있는 행동이었답니다.
친구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 망가진 소은이 인형을 사주어 소은이를
남몰래 위로하는 기대이상의 멋진 행동을 보며 재미의 매력에 빠져 보았답니다.
어디 재미만 그런가요?
발목을 다친 재미를 위해 체육시간에 자기만의 방법으로
줄넘기 시험을 치지 못하도록 도망을 다닌
싸나이 재강이도 친구를 위한일에 둘째가라면 서러울 일이지요.
제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입니다.
아직 베스트 프렌드라고 누구 한 친구만 콕 찍어 노는게 아니라
두루두루 여러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자신과 맞는 친구를 찾는 과정중에 있답니다.
재미와 같은 친구를 만나게 된다면 엄마로서도 아이한테도 더할 나위없겠지요.
재강이 같은 친구를 만나 매일 함께 사고치고 학교 불려가고 그런다면
혹시 속상해하며 그 친구랑 놀지말라고 할까요?
우당탕탕 재강이 구출작전을 읽으며 요 또래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려보게 됩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아이를 관찰한다면 겉으로 드러난 말썽이
다가 아닌것을 알게 될지도 모릅니다.
대수롭지않게 지나쳐버리며 드러난 사실만 가지고 아이를 쉽게 판단하는것이
오히려 아이에게 상처가 될지도 모릅니다.
상황과 아이의 성장을 이해하는것이 중요할것으로 여겨집니다.
재밌게 본 드라마 여왕의 교실 에서 선생님 케릭을 맡은 고현정씨를 보면서
요즘 선생님들을 떠올리게 되었고 늦은 시간이지만 아이와 함께 보며
저 선생님이 왜 저렇게 얘기를 하실까? 하는 이야기를 아이와 나누었답니다.
처음에 아이는 선생님이 나쁘다며,나쁜 선생님이라고 아이들이 불쌍하다고 얘기했었답니다.
회를 거듭할수록 선생님이 매몰차게 아이들에게 한 이유들이 드러나면서 조금씩 얘기가 달라지고 있답니다.
사실 아이의 2학년 담임 선생님께 문제가 있으셔서 한학기를 놓쳐버리게 된 문제를 안고 있지만
아이와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고있는 중입니다.
선생님의 큰 사랑을 드라마에서 보여 주었지만 아이들이 열린 마음을 갖지않았다면
절대 그 사랑도 성장도 이룰수 없었을겁니다.
주인공 친구 하나처럼,하나로 뭉쳐 친구를 믿는 마음 ,위하는 마음 이런 모든것이
커다란 힘이되어 아이들 성장에 밑거름이 되어질것입니다.
다시 이렇게 말하고 싶어졌답니다.
마음따뜻한 재미,재강이 하나와 같은 친구를 만나길 바라기보다
내 아이가 주변의 친구들에게 재강이,재미,하나 못지않는 친구가 되어주기를~~~

마지막 방과후 함께 하교하며 친해진 친구를 소개했는데
잘 정리하셔서 뒷면에 꾸며주셨군요~
자신의 이름과 학교가 실린 재강이 구출작전 책이 아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되고 뿌듯한 추억으로 남을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