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번지 유령 저택 세트 - 전4권 456 Book 클럽
케이트 클리스 지음, M. 사라 클리스 그림, 노은정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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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번지 유령 저택

케이트 클리스 지음 | 노은정 옮김
시공주니어 2012.09.20
펑점

 

 

 

시공주니어의 43번지 유령 저택

 

케이트 클리스 글

M.사라 클리스 그림

노은정 옮김

 

 

 

시공주니어의 43번지 유령 저택 시리즈는 도서관에서 여러번 만났는데

아이가 아직 초등저학년이다보니 빌려 볼 기회가 없었어요.

유령 저택이라기에 무지 으시시하고 무서울것같았는데

1편부터 불편할 인물들이 서로를 알아가며 가까워지고

서로에게 특별한 사람이 되어가는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지금까지 나와있는 시리즈는 4편이랍니다.

 

    1.옥탑방에 유령이 산다.

    2.다시 뭉친 공동묘지 삼총사.

    3.유언장에 숨어 있는 비밀.

    4.가면 쓴 우체국의 유령.

 

등장 인물들을 소개할게요.

 

부루퉁 B. 그럼플리는 유명한 어린이책 작가로 43번지 저택을 여름동안 빌려

글을 쓰려고 해요.오랫동안 글을 쓰지않아 경제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예민한 상태이지요.

 

드리미 호프는 이 저택에 살고 있는 아이랍니다.뻔뻔하니 호프와 김팍새니 호프교수의 아들로

초자연적 현상에 대해 연구하는 부부가 어느 날 아들을 버려두고 도망가면서 드리미는 이 저택에서 혼자 살게 되지요. 하지만 절대 혼자가 아니랍니다.

 

올드미스c.스푸키는 으슥한 공동묘지 길 43번지에 저택을 지은 귀부인이에요.

97년 전에 세상을 떠난 유령이지요.홀로 남겨진 드리미와 친구가 되어 도와주고 성장시키는

고마운 유령이랄까요? 나중에 합세한 부루퉁씨도 올드미스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지요.

서로를 도와 따스한 가족을 만드는 중심에 있는 인물이랍니다.

올드미스도 역시 작가였대요. 부루퉁과 함께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게 되고

드리미는 두분이 만든 글에 삽화를 그리게 된답니다.

 

이 세사람이 중심 인물로 이야기가 펼쳐져요.

겁나라라는 작은 도시의 으슥한 공동묘지길 43번지 유령저택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무시무시할것같은 유령이야기지만 사실 무시무시한 유령은 없답니다.

보면볼수록 다음편을 기대하게되는 매력있는 시리즈지요.

 

이 책의 특별한 매력은 등장인물 말고도 또 있답니다.

글의 형식이지요.

편지나,쪽지를 주고 받는 형식의 글,

신문과 광고지.그림일기처럼 삽화(그림)가 그려진 책이랍니다.

편지를 주고 받는 내용으로 책이 이뤄져있다니

중간중간 편지가 나오는 식의 책은 봤었지만 이런 형식은 처음이라 더 새로웠답니다.

부동산에서 만든 광고지며 지역신문등도 한장 가득메우며

내용에 일조하고 있는 모습은 찾아 읽는 재미를 주었답니다.

 

또 다른 매력을 잊지 말고 말해야겠어요.

별난 이름들...말이죠~

겁나라 작은 도시.다파라 세일(부동산 업자),책만봐 터너(부루퉁씨와 계약한 출판사 사장),

뻔뻔하니 호프와 김팍새니 호프교수(드리미의 부모),어리바리 빈스9사설탐정).

국제운동본부의 본부장 막무가내 테이터,겁나라 섬뜩 시립 정신 병원,겁나라 숨막혀 시립 고아원,

겁나라 큰 은행등등등~~~

인물의 성격이나 직업등이 나타날만한 재미난 이름들과 

지역시설을 상상하게 도와주는 이름들이 입에 쫙쫙~붙어서 재미났답니다.

초2아들은 아직 모두 읽지는 못하지만 이름에 특히 관심을 보인답니다.

 

매력있는 시리즈책을 모두 갖게되어 얼마나 신이나던지요.

그런데 지금 인터넷 서점에서 착한가격으로 살수있는 기회가 있다네요.

어서 서두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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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이야기세계사 [최신판] 68권 파피루스이야기세계사 개정신판 - 전68권(본책62권+부록6권)[2017년 최신판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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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세계사

 

미리보는 교과서 속 세계사

 

글 김도담 /그림 박정제 / 한국 헤르만 헤세

 

 

 

 

나폴레옹 이야기 세계사 부록 66

 

1.인류 문명과 통일 제국의 탄생

2.다양한 문화권이 생겨나다

3.교류의 확대와 전통 사회의 발전

 

문명의 탄생을 시작으로 세계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세계4대 문명 메소포타미아,이집트,인더스,황허 문명이 일어납니다.

인간들이 떠돌이 생활을 청산하고 농사를 짓고 도구를 사용하면서

마을과 집단을 형성하고 편리함을 위해 문자를 만들어내면서

각 지역의 역사가 문자화되면서 인류의 문명이 기록으로 남겨집니다.

문명의 발달로 인류의 문화는 급성장의 시대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러한 문명의 시작은 강을 중심으로 발달하게 되는 것도 발견합니다.

강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여 생활하고 정착하기 때문일것입니다.

 

초등생들에게 유익한 정보로 세계의 역사를 집어보고

그 시대 우리나라의 역사도 함께 병행해서 살핀다면

더할나위없는 역사 공부를 할수있답니다.

 

 

 

 

역사적인 4대 문명이 일어난 곳이 강을 중심으로 생겨남을 알수있답니다.

 

 

 

 

 

아하,그렇구나! 교과서 속 문제 미리보기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과 교과 연계도 할수있어 역사를 미리 접해볼수있는 기회로 삽아봅니다.

 

 

 

 

세계사 공부 어렵기만 하다고 생각할수있지만

역사를 공부할 우리 아이들에게 이야기 형식으로 미리 접해준다면

중학교에서 처음 접하는 세계사가 그리 어렵고 남의 나라이야기로만 보지는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엄마인 저도 오랜만에 세계사를 접하며 몰랐던 부분들도 접하며

흥미로운 시간이었답니다.

 

부록으로 나온 미리보는 교과서 속 세계사 편은 전반적인 세계사를 다루며

흐름을 볼수있어서 더욱 유용히 쓰일수있답니다.

 

아이들은 한권한권 역사속의 인물과 사건들을 접하며

한층 세계의 여러나라들과 가까워지는것을 느낄것입니다.

 

 

 

 

세계사 흐름을 쉽게 알수있는 나폴레옹 이야기세계사

초등전학년의 필독서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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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이야기세계사 [최신판] 68권 파피루스이야기세계사 개정신판 - 전68권(본책62권+부록6권)[2017년 최신판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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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이야기 세계사 고대.14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글 조희정 / 그림 김준영/ 한국 헤르만 헤세

 

 

 

 

로마의 영웅 카이사르가 지혜와 담대함으로 로마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당대 최고의 미녀인 클레오파트라를 만나 사랑에 빠지기도 하지요.

카이사르라는 인물의 이야기가 잘 나타나 있답니다.

 

 

 

 

날로 강해져가는 카이사르를 견제하는 인물들이 생겨나 그의 행보를 막기위해

원로원을 찾아가 의원들을 만나 회의를 하는 폼베이우스.

원로원의 대한 설명과 로마의 삼두정치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초등학생들도 쉽게 이해할수있답니다.

 

 


 

 

고대 로마의 정치는 왕이 혼자하는 정치가 아니었답니다.

왕이 왕권을 휘두르는걸 막기위해

여러사람들이 힘을모아 나라를 다스리는 정치를 하게되었답니다.

그것을 공화정이라고 부르지요.

로마의 공화정을 이루응 중요한 기관으로

원로원,집정관,민회가 있었어요.

그리고 1년간 평민회의 일을 맡아보는 호민관이 있었답니다.

이러한 정치를 통해 로마사람들이 남긴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법이 있답니다.

12표법,리키니우스법,호르텐시우스법

이런 법을 통해 공화정이 크게 발전을 했지만 평민들과

세계정복을 위한 로마의 야욕으로 전쟁도 쉴틈없었답니다.

 

 

카이로스가 남긴 유명한 말도 기억해 둘만하겠습니다.

 

# 주사위는 던져졌다.

# 왔노라,보았노라,이겼노라!

# 브루투스,너마저!


 

 

 

 

세계사 속에서 우리나라의 한국사를 살펴봅니다.

고구려 시조 주몽과 신라의 박혁거세,

주몽의 아들 백제의 온조왕시대와 카이사르가 살던 때가 비슷한 시대입니다.

 

무엇보다 세계사와 한국사를 함께 견주어 살피는것이 흥미롭답니다.

자세한 인물탐구도 한몫을 차지합니다.

 

중학교 가기전 초등전학년에게 세계사를 접하기전에

만나게하면 좋을 나폴레옹 이야기 세계사!!!

부모님과 함께 역사의 흐름을 집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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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우리 - 2014 세종도서, 서울시 한 도서관 한 책 선정 글로연 그림책 5
이선미 글.그림 / 글로연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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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우리

 

이선미 글.그림/ 글로연

 

어릴적 살던 동네를 연상시키는 그림이 너무나 정겹습니다.

 

"산골짝의 다람쥐~아기 다람쥐~"

하며 어디선가 아이들의 고무줄 노랫소리가 들려오는듯 합니다.

 

생각해보면 어린시절.

부유함과는 거리가 멀었던 시절이라

제대로 된 장난감 하나없지만 주변의 모든것을 놀잇감화 시키는 재주들이 있었었죠.

친구들도 쉽게 사귀고 친구의 동생들도 함께 데리고 놀고~

가까운 시장통까지 섭렵해가며 밥먹으라! 찾아다니시는 엄마들의 매서운 얼굴을

보기전까지 어스룩 깜깜해진 스산한 저녁인데도 땀뻘뻘 흘리며

너나없이 등짝 한대씩 맞아가며 귓볼 붙잡혀 돌아갔던 그리운 어릴적 시절.

 

나와 우리란 이선미 선생님의 책을 통해

잊고있던 어린 시절을 다시 만난듯 참! 마음 따뜻해집니다.

작가님은 이 그림책을 통해

내 마음과 친구를 받아들이는 동네 아이들의 마음도 함께 살펴보게 합니다.

 

처음 책을 대했을때 '파본이다!' 생각이 들었답니다.

서평을 보니 다들 같은 생각을 하셨더군요.

분희의 시각과 동네 친구들의 시각으로 그려진 그림책은

가운데 장에서 함께 만난답니다.

 

너도 나도 한데 어울려 줄넘기를하는 우리가 됩니다.

 

요즘 아이들을 이야기 안하고 넘어갈수가 없네요.

장난감도 넘치고 모임도 많아 또래 친구들도 많지만

어울리는데는 어른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장난감을 가지고 혼자 놀이는 잘하는데 친구와 어울려 노는것은 힘들어합니다.

나와 다른 친구의 말투,행동 모든것들이 낯설고 자신이 받아들여지지 않을거라고

미리부터 겁내하는 아이들을 보면 답답합니다.

물론 처음은 낯이설어 그럴수있지만 함께 어울리다보면

서로의 마음도 알아가고 친구를 위해 양보도 하며

서로 마음을 맞추는 법을 스스로 깨달아갈텐데~

우물쭈물 쉽게 다가서지못하는 아이를 보면서 부모의 지나친 사랑을 잠시 떠올려봅니다.

자율성을 갖지 못하며 자라나고 있는 저희 아이들을 보며 반성도 하게 됩니다.

'엄마! 뭐하고 놀지?' 놀이조차도 물어보는 딱한 아이들~

 

그림책속의 아이들의 환한 미소가 내 아이의 미소가 되기를 바랍니다.

 

 

 

작가님의 친필싸인이 들어있는 책을 받아보고

책만큼이나 따뜻하신 작가님의 마음도 느낄수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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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아이가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77
송미경 지음, 서영아 그림 / 시공주니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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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레벨3

77  어떤 아이가

 

송미경 글/ 서영아 그림

 

 

 

 

작가 송미경 님의 첫번째 작품은 <아버지 가방에서 나오신다> 이다.

그리고 두번째가 어떤아이가...

단편 동화 다섯편이 평소 즐겨보던 다른 동화하고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처음엔 오싹~해지는 이야기로 다가왔다가

좀더 생각할수있게하는 동화로~ 작가님의 내면의 이미지를 상상하게 되었다.

 

 

1.어떤 아이가

2.어른 동생

3.없는 나

4.귀여웠던 로라는

5.아버지 가방에서 나오신다

 

제목만도 남다른 이야기가 나올것만 같아 기대가 컸다.

 

 

 

 

어떤 아이가 우리집에 살고 있었다.그런데 아무도 그 아이가 살고 있었는지 몰랐다.

그 아이가 떠나겠다고 노란 쪽지를 이곳저곳 붙여놓기전까지는

집안 식구 누구하나 그 아이의 존재를 느끼지못했다.

엄마는 가수가된다는 누나 수아를 뒷바라지 하느라 다른 식구들에게 신경쓸 겨를이 없다.

형은 동생 문재가 몇학년인지도 관심없이 살았다.

아버지 역시 일하고 집에와서는 쉬시느라 가족들을 돌보지않으신다.

가족이란 울타리안에 있음에도 이들은 서로에게 관심을 두지않고 자기할일만 하고 살아서

누군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지못한다.

이런 가족이 있을까? 싶긴하지만 마음을 나누고 서로를 보살피는 가족으로서의

따뜻함이 없다면 위의 가족사진 같은 모습이지 않을까?

가족들에게는 표정이 없다. 그들속에 남몰래 살다 떠난 그 어떤아이만이 표정이 있을 뿐이다.

 

아이들은 부모에게 당연히 받기만을 하고 부모들은 일하느라 아이의 바램을 금전적인것으로

대신하며 서로간에 사무적인 가족이 되어가는 것을 볼수있다.

마음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소통없는 가족형태만 남아있다.

 

점점 더 단절되어가는 가족의 실상을 제대로 보라고 말씀하시는듯하다.

 

 

 

 

어른 동생

 

태어날때부터 서른 넷인 하루의 동생 미루.

엄마의 동생 정우삼촌의 실제 나이는 태어날때부터 열세살.

그런 사실을 알게된 하루.

주변을 돌아보면 몸은 어리지만 마음 꽉찬 애어른으로 살아가는 아이가 있는가하면

몸은 성인인데 부모의 테두리에서 벗어나지못하고 여전히 어린아이로 살아가는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곧잘 듣게 된다.

물론 태어날때부터 그렇지는 않겠지만 현 상황에 맞춰 살아가려니 애어른도 되고

미숙한 성인으로 남아 있기도하다. 어느쪽을 보더라도 측은한 일이다.

문득 마음의성장에 대해 생각이 들었다.

난 두아이의 엄마이고, 뭔가 더 배우려는 학생이고,직장인이어서 날마다 성장해간다고

안심하던 때가 있었다. 어느 순간 나자신을 돌아보며 마음의 크기를 살폈을때는

생각보다 자라지않은 나 자신을 발견할수있었다.

 

 

 

 

 

없는 나

 

문득 몇년전 잃은 아이 생각이 났다.

자연 유산이었다. 둘째 이후 계획에 없던 아이였고 갖은 줄도 모르다가 잃어버렸다.

짧은 아픔이었다. 두아이를 키우는 나로서 떠난 아이를 오래도록 생각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 동화를 읽으며 다른 시각으로 보려고 노력했지만 잃은 아이에 시선이 맞춰져

더이상 나아갈수가 없었다.

 

 

 

 

귀여웠던 로라는

 

마음이 아프고 제일 맘에 들은 동화였다.

인형처럼 예쁜 로라는 모델이다. 엄마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신다.

뭘 입혀도 이쁜 로라덕에 장사도 잘되는 모양이다.

하지만 로라의 표정은 행복하지않다.

이가 흔들려도 사진을 찍어야하기에 이를 뺄수도 없다.

엄마는 더 웃으라고 쉴틈을 주지않는다.

그러던 로라를 하얀토끼인형이 진짜 토끼로 만들어주었다.

그리곤 들판을 지나 숲으로 달려간다.

로라는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였고 또 다른 미래를 위해 달려간다.

연갈색 토끼로라가 숲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상상하며 박수쳐주고싶다.

 

내 아이가 내게서 온전히 분리되는 순간 나는 로라를 향한 박수처럼 진심을 다해 박수칠수있을까?

뭔지모를 미묘한 감정을 섞어 아이의 한곁을 내게 내어주길 바라지않을까?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아버지 가방에서 나오신다

 

동네의 모든 아버지는 가방에서 살고 계시다.

어머니들은 봄마다 여행을 떠나시며 아버지에게 식사도 제때 드리고 가습기도 틀어주고~

가방에 들은 아버지를 잘보살피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떠나셨다.

1년동안 아버지 가방을 돌보시느라 고생하셨기에 동네 아이들은 일제히

즐거운 여행을 하시라 손을 흔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언덕으로 낯선아이가 가방을 끌고 나타났다.

낯선 아이뒤에는 어른하나가 커다란 가방을 들고 따라온다.

늘상 가방안에만 있는 아버지와는 다른 아버지였다.

낯선 아이의 아버지와 텐트도 치고 뗏목도 만들고 물놀이도 하며 밤새 논다.

가방에 들은 아버지의 밥도 챙겨드려야하는데 아이들은 귀찮다.

그 일이 쓸모없고 지긋지긋한 일처럼 느껴졌다.

떠나던 날 아저씨는 한명씩 던져 안아주고는 떠났다.

아이들은 궁금했다. 가방안의 아버지도 낯선아이의 아버지처럼 목마를 태워줄까?

아이들은 가방을 모아놓고 불을 지르기 시작했다.

연기가 자욱해지면서 가방안에서 아버지들이 나오고 있다.

 

아이들은 용기를 내어 자신들이 원하는 아버지를 찾기를 시도했다.

어머니도 그러지않는 일이기에 큰 용기가 필요했을지도 모르겠다.

용기를 낸 만큼 아이들은 가방에서 나온 아버지를 바꿔 나갈것이다.

 

하지만 여행에서 돌아온 어머니들도 같은 생각일까?

예전과 달라진 현실을 받아들여주실까?

하던대로 익숙한 대로 사는게 옳다고 고집을 피우시진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책을 대하고 며칠간 마음에 오래동안 남는 생각들이 정리가 잘 되지않았지만

마음을 흔드는 책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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