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우리 - 2014 세종도서, 서울시 한 도서관 한 책 선정 글로연 그림책 5
이선미 글.그림 / 글로연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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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우리

 

이선미 글.그림/ 글로연

 

어릴적 살던 동네를 연상시키는 그림이 너무나 정겹습니다.

 

"산골짝의 다람쥐~아기 다람쥐~"

하며 어디선가 아이들의 고무줄 노랫소리가 들려오는듯 합니다.

 

생각해보면 어린시절.

부유함과는 거리가 멀었던 시절이라

제대로 된 장난감 하나없지만 주변의 모든것을 놀잇감화 시키는 재주들이 있었었죠.

친구들도 쉽게 사귀고 친구의 동생들도 함께 데리고 놀고~

가까운 시장통까지 섭렵해가며 밥먹으라! 찾아다니시는 엄마들의 매서운 얼굴을

보기전까지 어스룩 깜깜해진 스산한 저녁인데도 땀뻘뻘 흘리며

너나없이 등짝 한대씩 맞아가며 귓볼 붙잡혀 돌아갔던 그리운 어릴적 시절.

 

나와 우리란 이선미 선생님의 책을 통해

잊고있던 어린 시절을 다시 만난듯 참! 마음 따뜻해집니다.

작가님은 이 그림책을 통해

내 마음과 친구를 받아들이는 동네 아이들의 마음도 함께 살펴보게 합니다.

 

처음 책을 대했을때 '파본이다!' 생각이 들었답니다.

서평을 보니 다들 같은 생각을 하셨더군요.

분희의 시각과 동네 친구들의 시각으로 그려진 그림책은

가운데 장에서 함께 만난답니다.

 

너도 나도 한데 어울려 줄넘기를하는 우리가 됩니다.

 

요즘 아이들을 이야기 안하고 넘어갈수가 없네요.

장난감도 넘치고 모임도 많아 또래 친구들도 많지만

어울리는데는 어른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장난감을 가지고 혼자 놀이는 잘하는데 친구와 어울려 노는것은 힘들어합니다.

나와 다른 친구의 말투,행동 모든것들이 낯설고 자신이 받아들여지지 않을거라고

미리부터 겁내하는 아이들을 보면 답답합니다.

물론 처음은 낯이설어 그럴수있지만 함께 어울리다보면

서로의 마음도 알아가고 친구를 위해 양보도 하며

서로 마음을 맞추는 법을 스스로 깨달아갈텐데~

우물쭈물 쉽게 다가서지못하는 아이를 보면서 부모의 지나친 사랑을 잠시 떠올려봅니다.

자율성을 갖지 못하며 자라나고 있는 저희 아이들을 보며 반성도 하게 됩니다.

'엄마! 뭐하고 놀지?' 놀이조차도 물어보는 딱한 아이들~

 

그림책속의 아이들의 환한 미소가 내 아이의 미소가 되기를 바랍니다.

 

 

 

작가님의 친필싸인이 들어있는 책을 받아보고

책만큼이나 따뜻하신 작가님의 마음도 느낄수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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