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캠프 1 ㅣ 스파이 시리즈
스튜어트 깁스 지음, 김경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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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캠프 1.

 

 스튜어트 깁스 글/ 김경희 옮김

 

 

이 책을 읽은 즉시 파기하시오!

 

 

 

작가 스튜어트 깁스가 만든 스파이 스쿨의 후속 스파이 캠프는

작가님이 초등학교때 놀이터에서 놀다가 갑자기 반짝 아이디어를 떠올려서

그 뒤 수차례 내용을 바꾸어 이야기를 써서 사람들에게 들려주었다고 합니다.

우리들 어릴적 생각을 해보면 지금의 아이들도 그럴까? 싶게

참신한 아이디어로 재미난 놀이를 만들어서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하나를 하더도 변형을 주는것을 재미로 여기며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 주도하면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친구들이

리더가 되어 놀이를 진행하면서 너도나도 리더가 되고싶어

머리를 짜면서 궁리했던 기억도 납니다.

놀면서 떠올렸던 수많은 이야기들을 기억에 모아 잘편집하고 손질해서

이렇게 책으로 만들어내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있었을까요?

매일 수없이 많은 책이 쏟아져나오는 요즘.

당연시 신간을 대하는 나의 무덤덤한 태도에 잠시 작가의 노력을 떠올려봅니다.

아마도 작가님은 어린시절 꽤나 개구진 아이였을거란 느낌이 드는건

이 책을 보면서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

마치 벤과 에리카의 친구가 되어 함께 스파이가 된듯한 상상속에서

책을 보게되었답니다.

 

스파이 스쿨을 다니면서 온갖 위험을 이겨낸 벤이 여름방학을 맞아

평범한 자신의 집으로돌아가 휴가를 보낼 생각을 하던 차에

스파이 학교에서 여름방학 스파이 캠프를 한다는 소식을 전해듣게 되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시작보터 스파이 학교를 만나지못한 것이 이렇게 후회스러울 줄이야!!!

대략 벤이 스파이 학교를 다니면서 CIA도 파악이 안되는 거대한 범죄조직

스파이더란 조직의 머레이가 벤을 자신의 조직으로 데려가기위해

손길을 뻗치기 시작합니다.

사실 벤이란 아이를 보자면 특별한 곳 없이 평범한 친구일뿐인데

거대한 조직 스파이더의 접촉이 있으면서

스파이 학교내에서 벤이 중요해집니다.

스파이 훈련을 받는 벤에게 다른 조직으로부터의 제안이면 이중 스파이가 될수도 있으니까요.

목숩까지도 위태로워진 벤에게 학교내의 친구들중 가장 믿을만한 친구는

미성년이라 믿기지않는 두뇌와 능력의 소지자 에리커랍니다.

집안 대대로 뛰어난 스파이를 키워낸 에리카의 아버지 알렉산더 역시도

스파이로서는 존경을 받는 사람이랍니다.

좀 있으면 알게될 일이지만 그건 사실과 다르다나요?

남의 공을 가로채 자신의 공으로 위장하고 받은 평가일뿐이라는~~~

하지만 에리카의 할아버지. 사이러스 역시 뛰어난 스파이임에 틀림없답니다.

이들이 벤을 도우면 스파이더란 조직과 맞서

벤을 위기에서 도우려 합니다.

 

전 추리소설을 별로 읽어보지않아서 내뇽을 내용 그대로 보면서 2권을 읽으면서도

깨닫지못한점이 있는데요.

에효~~~

벤이 스파이더가 탐낼만큼 그닥 뛰어난 능력의 스파이 자질을 갖춘 아이로 보이진 않았지만

그런가 부다 하고 읽고 있었지 뭡니까~

 

실은 CIA요원중에 이중 스파이를 잡기위해 벤을 미끼로 쓰려고

스파이 학교에 입학 시킨거라네요.

이렇다할 능력도 없으면서 단지 수학만 쫌 잘하는 벤이

어떻게 스파이 학교에 입학을 한건지~

미끼일 뿐이라니, 그덕에 벤은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위기를 헤쳐나가고 있답니다.

 

말도 안돼! 하면서도 빠져드는 매력의 추리소설!!!

추리소설을 추리안하고 읽고만 있었다니 에효~멩츄...

 

2권이 더 재미있어질거라 여기면서

우연찮게 스파이가 된 벤과 어렵게 친구가 된 에리카,

그들을 돕는 사람들과 악당 스파이더간의 멋진 액션을 그리면서

다시 2권을 머릿속 영상화하면서 읽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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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로 간 그림책 - 최은희가 들려주는 그림책 이야기 ㅣ 창이 환한 교실 4
최은희 지음 / 상상의힘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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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로 간 그림책

 

 최은희가 들려주는 그림책 이야기

 

창이 환한 교실 4 / 상상의 힘

 

 

 

그림책을 가지고 어떻게 아이와 재미난 수업을 할 수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점점 그림책의 재미에 빠져들었답니다.

근래에는 그림책으로 어떻게 단단히 굳어가는,

혹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줄모르는 아이의 마음을 건드려

아이의 생각과 마음을 읽어내고 그 마음에 응원해 줄 수있을까? 고민한다.

그림책을 깊이있게 읽어내는 일은 어른인 나에게 조차도 어려운 일이다.

그림책에 주인공이나 등장인물을 나와 동일시 하는데 부터 걸림돌이 많았다.

자라는 과정에서 책과 두터운 정을 쌓지 못한 이유에서 인지

그렇게 오래도록 내 아이에게 읽어주는 그림책을 이해하지못하고

그저 만들어낸 이야기쯤으로 주절주절 읽기만 했던 것이다.

최은희 선생님의 책 학교로 간 그림책.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했던 사례들을 통해

내 자신이 흘리고 넘겨버렸던 아이의 수많은 감정들을 떠올리게 되었다.

먼저 그림책을 아이들의 책으로 여기지않고 받아들이는게 먼저이다.

단지 글을 읽지못하는 아이에게 글을 읽을 줄 아는 어른의 책읽기가 아니라

그림책 속의 깊은 뜻과 의미,작가가 말하고자하는 면,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의 마음,감정.

그 속에 우리들의 삶의 촉소판이 그대로 들어가있음을 알아야한다.

우리 부모가 있고 친구가 있고 이웃이 있으며

밉고,화나고,울고 슬픈, 웃고 기쁘고 행복한 작게부터 커다란 감정들이

이야기를 통해 감정의 명료화, 갈등의 이유과 해결방법등을 제시하고 있다.

 

최은희 선생님은 그림책을 통해 아이에게서 얻을 수있는 것들을 주의깊게 살피신다.

 

첫째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훔쳐 앙상한 내 상상력 살찌우기?

맞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다보면 어쩜 저렇게 기막힌 생각을 하나? 놀랄때가 있다.

그런 상상력들은 어른들에게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자극이 된다.

 

둘째는 꽁꽁 감춰둔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기이다.

성장할 수록 자신의 마음을 꽁꽁히 감추는 아이들.

모두다 부모인 나의 탓인 줄알면서 그 마음을 폴어주는것이 먼저인데

그 마음을 알아내려고 애쓰기만 한다.

아니 알아내려는 노력보다 뭔지 얘기해봐! 꺼내봐!라며 다그치는것은 아닐까?

마음을 닫기 시작한 아이들의 마음을 엿보기란 쉽지않다.

다행히 초등저학년의 남매를 둔 나는 참말로 감사하다.

아이들이 좀더 크기전에 이런 점을 알게되어 지금부터라도 노력할 수있으니 말이다.

아이들의 숨겨진 마음을 엿보긴 어렵지만

진실된 마음이 전달된다면 아이의 마음을 열수있는 열쇠를 그림책을 통해 얻을수도 있을것이다.

 

셋째는 따분한 공부 시간을 즐겁게 보내기

학년이 올라갈 수록 해야한 공부와 과제가 늘어난다.

요즘 아이들 해야 할 공부가 너무 많다.

우리 어릴적보다 다방면으로 무엇이든 잘하는 만능 아이들을 보면

도데체 어떻게 해야 저렇게 클수있나? 부럽기보단 안쓰럽게 느껴지지만 또 대단스럽기도 하다.

한반에 몇명씩이나 잘하고 뛰어난 친구들이 많다보니

의욕 넘치는 부모들이나 또래 학우들도 그 만큼해야할 것같은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공부를 좋아하는 친구는 예나 지금이나 그리 많지않을 것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려워지는 공부에 아이들 반응과 흥미가  점점 사라잔다.

이런 친구들에게 학교 교과서보다 그림책을 대신 활용하여

교과서의 내용을 얻을수있는 참신함도 있다.

 

나의 아이들 현재 10세와 8세이다.

어릴 적부터 읽어준 그림책!!!

벌써 8~9년을 그림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치기보다

그림책을 통해 제가 얻는 것이 많음을 실감합니다.

 

이 책을 읽고 얼만전 아이가 골라온 그림책을 가지고

발문을 몇개 만들어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그림책 제목] 줄무늬가 생겼어요.         [연령] 초3

* 간단히 a는 부모, b는 학생이라고 한다.

a; 카밀라가 줄무늬 병이 생긴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니?

b; 남들이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아욱콩을 먹지않아서 생겼어요.

친구들은 아욱콩을 안먹거든요.나도 콩 싫어요.이세상에서 제일 싫어요.

a; 왜 콩이 그렇게 싫은 거니?

b;몰라요.어릴때부터 싫었어요. 엄마는 가끔주는데 어린이집에서는 자주 나왔구

억지로 끝까지 먹어야했어요. 그래서 몇번 울었었어요.

a; 억지로 먹으라고해서 더 싫었구나! 엄마한테 얘기하지 그랫니?

b; 말했었는데 엄마가 그냥 선생님이 주시는데 먹어야지 그랬잖아요.

a; 친구들도 너처럼 쿵을 싫어하니?

b; 네, 좋아하는애는 별로 없어요. 다들 싫어해요.

a; 카밀라 친구들도 그랬다는데 친구들은 다 싫어하지만 나만 혼자 먹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b; 친구들이 놀렸을거에요. 난 놀림 당하는거 싫어요.

a; 친구들이 놀릴까봐 너의 생각을 제대로 말하지 못했던 적이 있니?

b; 어떤 친구를 좋아하는데 친구가 놀릴까봐 싫다고 말했어요.

친구들이 놀리고 그러면 친구가 없어지잖아요.

a; 친구들이 어떤 말로 놀릴때 가장 싫으니?

b; 지;금은 안그래요. 나 친구 많아요. 잘지내니까 걱정마세요.

(말하기 싫어하는듯하여 책으로 돌아가서)

a; 남을 의식하는 카밀라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니?

b; "니가 좋아하는것을 좋아한다고 당당히 말해도 돼!"

 

 

 

 

이렇게 줄무늬가 생겼어요를 일그면서 아이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어릴적 얼니이집에서 억지로 먹이는 콩때문에 더 싫어하게 됬다는 이야기.

엄마한테 말했는데 엄마는 자기편을 안들어주고 선생님을 따르라고 말해서

더이상 엄마에게 도움을 청하지 못햇다는것.

자신은 친구들이 놀리는 말이 너무 싫은데  학급 담인 선생님하고 약속을 해서

자기는 그 약속을 잘지키기 위해 약올리거나 놀리는 말을 하지않는데

친구들은 약속을 거기면서 자주 그래서 속상하단 말도 하면서

자신의 마음속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래서 너무너무 속상했었다고~

속상한 경험을 몇번해서 놀림받기 싫어서 좋아하는 친구도 싫어한다고 거짓말을 했었다고

카밀라에게 "니가 좋아하는것은 당당하게 말해도돼!" 라고

하고싶은 말을 한뒤 기분이 좋아졌는지

자기 짝꿍을 좋아하는데 좋아한다고 말해야겠다고 용기를 내기도 했답니다.

 

남을 의식하고 놀림받기를 두려워하는 것들에 관해 후에도 몇차례 그림책을 통해

이야기 나누기를 햇었답니다.

자신의 일과 빨리 동일시가 되면서 주인공 입장을 이해하고

주인공의 기분을 헤아리며 자신의 기분도 정리해가는 아이를 보면서

스스로 해결방법도 찾아갈 힘이 있음을 믿게 됩니다.

 

 

좋은 도서를 만나게 되어 너무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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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속 황금을 지켜라! ㅣ 네버엔딩 어드벤처 시리즈 2
고영리 지음, 한준 그림 / 국일아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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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로 작성되었습니다.

 

  

굴궐속 황금을 지켜라!

 

 네버앤딩 어드벤처 시리즈2

고영리 지음 / 한준 그림 / 국일아이

 

 

 

지은이 고영리님이 궁금해지는 책이었답니다.

아이들의 시선에 맞추어 충분한 연령의 이해, 흥미와 자극 유발,

선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신개념스토리를 첨가해

뒤의 내용이 흥미진진해서 책을 손에서 놓지못하게하는 매력을 느끼게 합니다.

 

말에 깃든 힘을 믿는것처럼 글에 담긴 힘도 믿는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우면서도 짜릿하고 즐거운 것이 글쓰기라는

양면성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여전히 글쓰기를 고민한다.

즐거운 '무엇'을 기획하고 고민하고 그것을 글로 때로는 다른것으로

풀어내는 것을 좋아하는 프로듀서겸 작가이다.

 

고영리님 검색해보니 '고영리님의 꿈이야기' 란 동영상이 뜨더라구요.

작가들이 갖는 깊이있는 생각을 정돈되게 표현하는 모습.

깔끔한 외모에 상당히 젊어보이시는 작가님의 매력을 볼수있었답니다.

작가의 말편에 작가님만의 책을 쓰는 이유를 설명해주시는데

주인공의 생각과 말을 빌려 생각의 집을 만들어보고 싶으신 작가님의 소망이 보이는 듯합니다.

작가님뿐아니라 일반 우리들도 그런 상상의 생각자유를 누려보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이 책을 펼칩니다.

 

제가 만난 네버앤딩 시리즈는 2탄 궁궐속 황금을 지켜라! 입니다.

주인공 건곤,감리 쌍둥이 남매가 이상한 할머니를 만난 후 모험을 떠나게 되는데

고양이 자유와 멍멍이 지오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해나간다.

이번 편은 과거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조선의 금을 빼앗으려는

악당빅테이터의 등장으로 위기에 놓인 조선을 구하기위해

창덕궁에 살고있는 조선의 공주 현의 부름으로 과거여행을 떠나게 된다.

창덕궁으로 소풍을 가게 된 날 과거로 떠나 공주 현을 만나게 되는 건곤 ,감리.

선택되어진 아이들로 과거로 떠나게 되는것을 시작으로

자신의 결정대로 진행되는 이야기속으로 빠지게 된다.

 

수문장에게 비녀를 받는다 / 안 받는다

공주의 부탁을 선뜻 도와주다 /거절한다

금을 찾기위한 열쇠를 가지고 부용정으로 간다 / 청의정으로 간다

마패를 부용정 땅에 숨긴다 / 부용정 물에 숨기다

마패를 청의정 땅에 숨기다 /청의정 물에 숨기다

 

이런 선택된 결정으로 내용이 조금씩 바뀌면서 나만의 이야기가 되는 것같아

신나고 재미있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된다.

만화였던가? 잡지였던가 자신의 선택에 의한 결정을 쫒아가면서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보던 기억이 문득 난다.

그런 개념을 이야기 글로 읽으며 상황을 머리로 상상하면서 쫒아내려가는 기분은

또다른 색다름을 느끼게 한다.

아들녀석!!! 이번엔 비녀를 받지 말아봐야겠다. 공주의 부탁을 거절해봐야겠다 하면서

다른 결정으로 이야기를 읽어보고싶단다.

요즘아이들 부모의 결정에 의해 선택권도 없이 생각없이 따라다니기만 한다는데

책읽기에서 자신의 선택을 마음껏 누려보는것도 스트레스를 푸는데 도움이 되지않을까?

다른 결정에 따라 내용도 좀더 탄탄하게 변화무쌍하게 달라지기를 바라는 아쉬움도 조금 남지만

아이들에게 선택이란 매력은 포기하기 힘든 일일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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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을 모으는 할아버지 ㅣ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33
마라 록클리프 글, 엘리자 휠러 그림, 김선희 옮김 / 책과콩나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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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을 모으는 할아버지

 

 마라 록클리프 글/ 엘리자 휠러 그림/ 김선희 옮김

 

 

 

모니카 페트의 [생각을 모으는 사람]이 떠오르는 그림책입니다.

생각을 모으는 사람의 부루퉁씨는 모아온 생각들을 화분에 곱게 심어

특별한 꽃들을 피우고 아침놀이 사라질 무렵 한줄기 바람이 일어

빛에 녹는 꽃들의 알갱이를 사방에 날린답니다.

 

불만을 모으는 할아버지의 코넬리우스 할아버지는

보니리플 마을의 불만을 모읍니다.

사람들이 불만을 적은 쪽지들은 돌돌 말아서 집안 구석구석에 꽂아둡니다.

사람들은 불만이 생길때마다 할아버지집을 찾아와

불만쪽지를 던져 놓고 가버립니다.

집안 가득 불만 쪽지가 쌓여 할아버지 역시 근심이 가득해보입니다.

그때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오고 거세게 불어옵니다.

마을은 거센 바람으로 불만더미에 쌓이게 되고

마을사람들은 이내 불만을 적은 쪽지를 들고 할아버지 집으로 모여듭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죠?

 

바람이 할아버지의 집을 온통 엉망으로 만들어버렸고

불만쪽지들도 뒤죽박죽 엉망이 되어버렸답니다.

사람들은 서로를 밀치며 불만 더미로 달려가 자신의 불만을 찾기 시작했어요.

 

할아버지는 어디로 가신걸까요?

사람들은 할아버지를 찾으며 불만 쪽지를 하늘 높이 날려버렸어요.

불만을 가져가 주는 소중한 할아버지를 찾으며 자심들의 불만이

그리 대단하거나 커다란 불만이 아니란걸 알게 된걸까요?

아니면 수많은 불만쪽지들을 스스로 날려버리면서

자신들이 해결할 수있는 마음이 생긴걸까요?

 

그림책의 마지막 부분을 보면 할아버지는 다시 불만을 받을 채비를 했다 라고 하는데

마을 사람들은 더 이상 불만을 쏟아내기만 하진 않을거같아요.

사소한 불만들이 생겼을때 바로바로 사과하고 이야기하면서

조금더 넓은 마음을 갖을 수있게 되었답니다.

 

이 이야기를 소통과 연관해 생각해 봅니다.

마을사람들 하나하나가 불만이 생겻을때 서로 소통하지않고

할아버지에게 쪽지로 남깁니다.

우리들도 살다보면 흔히 겪는 일입니다.

마음에 남는 찌꺼기 같은 감정들이 쌓이고 쌓이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런 불만들이 쌓이고 쌓이다보면 어느순간 밑도 끝도없이 엉뚱한 상황에서

폭발아닌 폭발을 하게됩니다.

나의 마음을 상대가 알아주지않는다고 불평만 할뿐

내 마음이 어떻다고 얘기하진 않으니까요.

알겠거니~이해하겠거니~하는데서 오는 오해들이 쌓여

엉뚱하게 폭발한 감정들은 흩어져버리고 정작 관계에 있어서는

도움이 되지못하는것을 봅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다 내 마음을 알겠거니~하며 행동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나의 마음을 먼저 알고 표현하면서

상대의 마음도 알아채기 시작하는거 같습니다.

그러다보면 서로간에 오해의 불만들은 조금씩 사그러들지 않을까요?

휘볼아쳤던 바람으로 깨닫게된 마을 사람들은 작은 일도 서로에게 이야기하며

작은 사과와 감사를 표현하게 되면서 더이상 불만이 생기지않게 된건 아닐까요?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어우러진 관계에서 진정한 웃음이 생기고

서로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이 생기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제 할아버지의 집거실에는 더이상 불만쪽지는 없을거같습니다.

마을사람들이 함께모여 따스한 정을 나누는 공간이 될테니까요.

말없이 마을 사람들의 불만을 모아 둔 할아버지의 숨은 뜻이

이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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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시장 ㅣ 내책꽂이
나윤하 지음, 이준선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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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시장

 글 나윤하 / 그림 이준선 / 크레용하우스

 

 

 내책꽂이 시리즈는 처음 만나보는 듯하네요.

오늘 만난 도깨비시장을 스작으로 크레용하우스의 책을 더 찾아보기로 했어요.

작가님의 어린 시절 도깨비 시장에 대한 이야기는

제 어릴적 에피소드와 비슷해서 깜짝 놀랐답니다.

시장 근처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저는 짐근처와 연결된 다른 동네 시장으로 가는 골목즈음에서

늘 이상한 두려움에 쌓인곤 했었지요.

어두컴컴하기도 하고 무언가 불쑥 나올듯하기도 하고

어른들은 아이들이 먼 곳으로 돌아다닐까봐 '도깨비 나온다! 귀신나온다!'

하며 무서운 이야기를 하시곤 했답니다.

청계천 어딘가에 삼촌들을 따라간적이 있는데 도깨비 시장이 있다고 해서

옆동네 그 시장 골목이 떠올라 안간다고 바닥에 앉아 울던 기억도 납니다.

아마도 도깨비 시장이란 것이 잠깐 장이 섰다가 사라지는 형태의 시장을 말하는것 같은데

어릴적 순진했던 아이들은 정말로 믿고 두려워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더랬지요.

 

주인공 나무꾼 소년도 산골 마을에서 늙은 어머니를 모시며

산에 나무한 것을 시장에 팔아 끼니를 채우는 가난하지만

부모를 섬길줄아는 착한 소년이었어요.

나무를 팔아야 저녁 끼니거리를 살수있을 만큼 가난한 소년은

시장까지 가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합니다.

 

 

'우리 마을에 번듯한 논밭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일년 내내 어머니가 배불리 드실 먹거리를 마련할 수있을텐데...'

 

'이 다리는 매번 건널때마다 가슴이 조마조마한데,

비가와 물이 불어나도 끄덕없는 돌다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마을에도 이런 방죽이 하나 있으면 참 좋을 텐데...아쉽다'

 

하면서 자신 혼자의 이익이 되는 생각보다 이웃들과 함께 누릴수있는 꿈을 꾸었더랍니다.

생각에 돈이 드는것도 아니고 생각은 나 혼자하는거라 아무도 듣는 사람도 없는데,

굳이 혼자 생각을 하면서도 나 혼자만을 위한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이로운 것을 생각할 줄아는 소년의 아름다운 마음이 기특하게 여겨집니다.

보통 '돈 벼락이 떨어졌으면~~~ 오늘 나무가 빨리 비싼값에 팔렸으면~~~'

할텐데 말이지요.

 

너무 늦게 도착한 탓인지 소년의 나무를 사갈 사람은 보이지않고

어떤 할머니가 오래된 비녀를 들고와 나무랑 바꾸자는것이었어요.

할머니가 힘드셔서 산에 나무를 하러가기 힘드셔서 밥을 지어먹을수가 없다고요.

에고~~~착한 소년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낡은 비녀랑 나무를 바꿔버리고 만답니다.

'할머니가 밥을 해드실수있어서 다행이다!

나무를 못팔아 다시 들고가지않아도 되니 다행이네'하면서 말이지요.

나무꾼 소년은 긍정적인 생각이 넘치는 소년인가봐요.

저녁꺼리를 구하지못해 걱정스런 마음으로 집으로 향하는 소년.

평소하곤 다른 길이 나와 당황하고 있는데 소년이 다다른 곳은

도깨비들이 벌이는 도깨비 시장에 가게 도착하고 말았네요.

몰래 귀퉁이에 숨어 도깨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도깨비들이 사람에게하는 속임수도 알게 되지요.

그러다 그만 인간 냄새를 맡은 도깨비들에게 발각이 되는대요.

소년은 능청스럽게 오래된 물건 을 팔러왔다며

비녀를 내밀고 오래된 비녀에 푹 빠진 도깨비들은 소원을 말해보라며

너도나도 갖고싶어하지요.

소년은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지게와 할아버지때부터 쓰던 지게박대기까지

세물건을 소원과 바꾸기로 한답니다.

소원은 무엇일까요?

맞아요. 시장을 다니며 중얼중얼 혼자 말했던 그거였어요.

늘 생각하며 원하던 일을 소원으로 내놓은거에요.

착한 마음으로 가족만이 아니라 마을까지 염려하며 다같이 잘살기를 바라던 소년의 소원은

도깨비들의 힘을 빌어 이루어졌답니다.

 

오랜된 물건!!! 지금은 조금쓰고나면 홀딱 버리는 물건들이 참 많지요.

버리고 새로사고 하는것을 자랑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많이 있어요.

그와는 달리 아끼고 아껴 아들에게서 손주까지 물려내리는 물건들도 있어요.

그런 물건들은 자손들이 소중하게 여기면서 대를 물려 간직하지요.

그런데 도깨비들이 그런 물건을 좋아한다니~~~

 

문득 엉뚱한 상상이 들어서 혼자 피식웃었어요.

만약 새것을 사길 좋아하는 친구가 도깨비 시장엘 가게 된다면

도깨비들에게 무엇을 팔고 돌아올수있을까?요 ㅎㅎㅎ

 

우리나라에 살았던 도깨비들을 시장에서 만나면 어떤 물건을 팔아볼까? 생각해봅니다.

30년쯤 썼던 주판은? 사줄까?

우리집에 도깨비가 좋아할만한 물건은 뭐없을까?

아이들과 누워 뒹굴거리면서 도깨비시장의 풍경,물건들을 상상해보며

착한 소년이 복받은 것을 축하해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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