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을 모으는 할아버지 ㅣ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33
마라 록클리프 글, 엘리자 휠러 그림, 김선희 옮김 / 책과콩나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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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을 모으는 할아버지

 

 마라 록클리프 글/ 엘리자 휠러 그림/ 김선희 옮김

 

 

 

모니카 페트의 [생각을 모으는 사람]이 떠오르는 그림책입니다.

생각을 모으는 사람의 부루퉁씨는 모아온 생각들을 화분에 곱게 심어

특별한 꽃들을 피우고 아침놀이 사라질 무렵 한줄기 바람이 일어

빛에 녹는 꽃들의 알갱이를 사방에 날린답니다.

 

불만을 모으는 할아버지의 코넬리우스 할아버지는

보니리플 마을의 불만을 모읍니다.

사람들이 불만을 적은 쪽지들은 돌돌 말아서 집안 구석구석에 꽂아둡니다.

사람들은 불만이 생길때마다 할아버지집을 찾아와

불만쪽지를 던져 놓고 가버립니다.

집안 가득 불만 쪽지가 쌓여 할아버지 역시 근심이 가득해보입니다.

그때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오고 거세게 불어옵니다.

마을은 거센 바람으로 불만더미에 쌓이게 되고

마을사람들은 이내 불만을 적은 쪽지를 들고 할아버지 집으로 모여듭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죠?

 

바람이 할아버지의 집을 온통 엉망으로 만들어버렸고

불만쪽지들도 뒤죽박죽 엉망이 되어버렸답니다.

사람들은 서로를 밀치며 불만 더미로 달려가 자신의 불만을 찾기 시작했어요.

 

할아버지는 어디로 가신걸까요?

사람들은 할아버지를 찾으며 불만 쪽지를 하늘 높이 날려버렸어요.

불만을 가져가 주는 소중한 할아버지를 찾으며 자심들의 불만이

그리 대단하거나 커다란 불만이 아니란걸 알게 된걸까요?

아니면 수많은 불만쪽지들을 스스로 날려버리면서

자신들이 해결할 수있는 마음이 생긴걸까요?

 

그림책의 마지막 부분을 보면 할아버지는 다시 불만을 받을 채비를 했다 라고 하는데

마을 사람들은 더 이상 불만을 쏟아내기만 하진 않을거같아요.

사소한 불만들이 생겼을때 바로바로 사과하고 이야기하면서

조금더 넓은 마음을 갖을 수있게 되었답니다.

 

이 이야기를 소통과 연관해 생각해 봅니다.

마을사람들 하나하나가 불만이 생겻을때 서로 소통하지않고

할아버지에게 쪽지로 남깁니다.

우리들도 살다보면 흔히 겪는 일입니다.

마음에 남는 찌꺼기 같은 감정들이 쌓이고 쌓이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런 불만들이 쌓이고 쌓이다보면 어느순간 밑도 끝도없이 엉뚱한 상황에서

폭발아닌 폭발을 하게됩니다.

나의 마음을 상대가 알아주지않는다고 불평만 할뿐

내 마음이 어떻다고 얘기하진 않으니까요.

알겠거니~이해하겠거니~하는데서 오는 오해들이 쌓여

엉뚱하게 폭발한 감정들은 흩어져버리고 정작 관계에 있어서는

도움이 되지못하는것을 봅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다 내 마음을 알겠거니~하며 행동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나의 마음을 먼저 알고 표현하면서

상대의 마음도 알아채기 시작하는거 같습니다.

그러다보면 서로간에 오해의 불만들은 조금씩 사그러들지 않을까요?

휘볼아쳤던 바람으로 깨닫게된 마을 사람들은 작은 일도 서로에게 이야기하며

작은 사과와 감사를 표현하게 되면서 더이상 불만이 생기지않게 된건 아닐까요?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어우러진 관계에서 진정한 웃음이 생기고

서로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이 생기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제 할아버지의 집거실에는 더이상 불만쪽지는 없을거같습니다.

마을사람들이 함께모여 따스한 정을 나누는 공간이 될테니까요.

말없이 마을 사람들의 불만을 모아 둔 할아버지의 숨은 뜻이

이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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