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다케요시 유스케(竹吉 優輔, 1980-). 익숙한 이름의 작가는 아니다. 하지만 그의 이력을 보자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다. 그는 이바라키현 우시쿠시시립도서관 사서였고, 명예관장 칭호를 얻고 있다. 사서로 일하면서 소설을 구상했을까? 뭔가 멋지당!
그가 오래 거주한 이바라키현이 아무래도 익숙해서였을까?이 책 『펫숍 보이즈』의 공간적 배경 또한 이바라키현이다. 이바라키현의 한 마트 안에 있는 펫숍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들. 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엔 좀 가볍고 그저 소소하게 벌어지는 잔잔한 생활 에피소드 가운데 벌어지는 사건 사고를 해결하는 이야기라고나 할까? 주인공 미나미 가쿠토는 대학에 다니면서 펫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일본 젊은 층의 하나의 직업군으로 자리한 '프리타'로 살아가는 고타는 그런 가쿠토와 가장 쿵짝이 맞는 펫숍 동료라고 할 수 있다. 우여곡절 끝에 점장이 된 책임감 강한 가시와기씨.귀여운 인간 어린이 유리.잉꼬 유리. 펫숍에서는 입양되기를 기다리는 동물들에게 이름을 붙이면 안된다지만 고타와 가쿠토는 살짝 살짝 애칭을 정해 불러준다. 그만큼 이들은 동물에 대한 사랑도, 펫숍에서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도 강하다.
이야기는 옵니버스식으로 사건 별로 이루어져 있어서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이다.(책 무게 또한 가볍고 표지도 핑크~핑크~ 구엽다. ^^)<고양이를 닮은 그녀>편에 등장하는 아메리칸 쇼트헤어 고양이는 아웅~ 정말 사랑스럽다.이야기를 읽는 것만으로도 고양이의 사랑스러움이 전해지는데 이렇게 너무 너무 귀여운 일러스트는 더욱 시선을 집중하게 만든다. 아마도 내가 귀요미 애정족이라 더욱 그럴 지도 모른다.
귀여운 고양이에 질새라~ 견공이야기도 등장한다. 사모예드종 견공. 우앙~ 정말 눈길을 땔 수가 없다. 동물털 알러지가 있는 나조차도 한번쯤 길러보고 싶은 욕구가 발동한다.
사랑스럽지 못한 사람들과 사랑스러운 동물들의 이야기. (물론 사람들 중에는 예외적으로 사랑스러운 사람들도 있지만... ^^;)따지고보면 인간도 하나의 동물인데...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사는 세상. 비록 동물을 매매하는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래도 동물들에게 애정을 담뿍 담아 가족처럼 함께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에 따뜻하다. 애묘, 애견족에게 강추!하는 책. 그러나.... 동물을 기르기 어려운 환경인데 동물을 기르고 싶다고 조르는 아이를 둔 집안에서 이 책을 읽는다면.... 아이의 조름 강도가 점점 더 심해지리라 여겨진다. 신중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