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니시 - 힘 빼고, 가볍게 해내는 끝내기의 기술
존 에이커프 지음, 임가영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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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을 사용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이 말이 합당하게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어쨌든 뭐든 시작하지 않으면 일어나는 일은 없다. 그것이 좋은 방향이든 나쁜 방향이든.
하지만 또 이런 말도 있다.
"용두사미(龍頭蛇尾)".
시작은 창대했으나 그 끝은 흐지부지~. --;
인생을 살면서 이렇게 용두사미가 된 일이 한번 아니 수없이 많을 것이다.
나 역시.



이 책은 용두사미에서 벗어나 무슨 일이든 시작하면 마무리를 잘 짓게 하는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솔직히 특별한 기술은 없다. 하지만 저자의 글을 읽고 있으면 마치 그것이 특별하게 느껴지게 한다. 저자 존 에이커프는 자신의 실패담과 성공담을 적절히 섞어 독자들에게 무겁지 않게 시작한 일을 마무리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야구경기를 보면 마지막 구원투수의 위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듯이 마무리는 정말 중요하다.

 대학다닐 때 첫 실기 과제로 상의와 하의, 투피스를 제작한 적이 있다. 처음에 디자인화도 멋드러지게 그리고 실제 디자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었다. 그러나 당시 내 실력으로는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디자인을 선택했고 원단도 다루기 힘든 것을 골랐기에 제작과정에서 결국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T.T
그 과목에서 좋은 학점을 받지도 못했고,  제대로 입을 만한 옷을 만들지 못한 경험이 있다.
이런 실패를 한번 경험하자 그 다음부터는 멋지게 스타일화만 그리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 다음에 패턴, 원단, 봉제까지 고려하며 내가 할 수 있는 실력의 정도를 파악하고 그 범위에서 약간만 높은 수준을 시도하게 되었다. 이 책은 이미 내가 몸으로 경험한 내용들을 읽기 쉽고 간략하게 정리해 놓았다.   

 우리 대부분이 만성적으로 시작만 하고 마무리를 짓지 못하는 것들이 뭐가 있을까?

1.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영어공부 (저자가 미국인이기에 이 책에서 요점은 없다. ^^;)
2. 오천만의 숙원 다이어트... (미국인들에겐 더 절심함이 많으니 당연히 이 책에 있음)
    다이어트와 동반하는 운동.
3. 내 주변인들이 많이 하는 1년의 독서량.
4. 그리고 각자가 추구하는 목표. (일, 공부, 취업, 돈 많이 벌겠다... 등등)

이 모든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제일 먼저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은 '완벽주의'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우리는 언제나 지나치게 높고 큰 목표를 설정한다. 그리고 반드시 그것을 완벽하게 클리어하려 한다.
예를 들어 몇 달만에 10kg의 몸무게를 빼겠다거나... --;

몇 년전에 발목을 삐어 한의원에 치료받으러 다닐 때 의사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떠올랐다.
한달에 0.5kg만 빼라고. 그럼 1년이면 6kg, 3년이면 18kg이라고.
본인이 그렇게 해서 3년간 살을 뺐단다.
오호~~~ 정말? 이라고 생각하며 나도 실천해 봐야지!라고 당시에 결심했으나...
음... 나는 여전히 이러고 있다. T.T
역시 용두사미.

일을 마무리 짓는 비법은 모두 8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 완벽한 계획이 산산이 부서진 그 날의 비밀
2. 왜 시작부터 거대한 목표를 세울까?
3. 우리의 시간을 망치는 대단한 착각
4. 끝까지 달리기 위해 필요한 기술
5. 은근슬쩍 계획을 뒤엎는 방해꾼
6. 인생 곳곳에 숨어든 '비밀 원칙들'
7. 더 나은 성과를 위한 '데이터 활용법'
8. 결승선 코앞에서 닥친 마지막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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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7 본문 중에서
당신의 보상은 무엇인가? 공포로 인해 동기부여를 받는 사람이라면, 당신의 두려움은 무엇인가?
기억하자. 완벽주의는 '재미'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것이다. 심지어 보상이나 공포를 목표 달서으이 동기로 삼는 건 다른 것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일이라고 당신을 집요하게 공격할 수도 있다. 멍청하고, 재미있고, 엉뚱한 방법을 택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당신 하나일 거라고 말이다.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당신이 이 책을 읽는 지금도 나는 무대를 망치지 않기 위해 어딘가에서 연설 연습을 하고 있을 것이다. 아니면 숲 속에 있는 듯한 기분을 선사하는 향초를 켜고 글을 쓰고 있을지도 모른다.
공포의 형태든 보상의 형태든, 목표에 재미를 더하면 더할 수록 당신의 목표 달성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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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시작할 때도 무엇을 끝낼 때도 재미는 역시 중요하다.
재미있는 일은 취미로 하고 잘 하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라고 종종 말하지만 음...
과연 재미없는 일을 잘 할 수 있을까?

2018년 1월도 일주일이 지나간다.
올해 여러분은 어떤 목표를 세우셨나요?
저는.... 이미 작심삼일을 경험하고 있지만 그래도 또 작심을 합니다. 그러다보면 언젠가 느리지만 목표 언저리에라도 가지 않을까요? ^^;

새해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읽으면 기운이 나는 책이다.
올해는 좀 제대로 끝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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