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섭의 글쓰기 훈련소 - 내 문장이 그렇게 유치한가요?
임정섭 지음 / 다산초당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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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일이 늘어났다. 예전엔 번역 일이 간간이 있었는데 이젠 내 스스로의 글을 쓰고 그에 대한 댓가를 받는 일이 더 많아졌다. 이름 난 문학가도, 어디 등단한 작가도 아니지만 돈을 받고 글을 쓰니 업이 되었다.

 일이 되니 예전처럼 가볍게 글이 써지지 않아 최근엔 글쓰는 일이 참 고통스러웠다.
책에서도 나오지만 생각해 보면 우리는 글 쓰는 법에 대해 특별히 배우지 않았다.
그림그리기를 배우고, 악기다루는 법을 배우면서도 글은 그냥 글자를 알고 말을 하면 누구나 쓸 수 있는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직업적 글쓰기는 다르다.

 이 시점에서 임정섭선생님의 책은 내게 보물같은 존재다.
임정섭 선생님의 글쓰기 강좌와 책은 워낙 유명해서 많은 사람들이 수강하고 또 책을 사서 읽는 거 같다. 어떤 이야기는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여전히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모든 것이 다 배울 거리다.



p. 67
글쓰기에는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하다.
본격적으로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 유념해야 할 '글쓰는 사람의 마음가짐'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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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두번 겹치는 '본격적으로'는 아무래도 오타가 아닐까? ^^;)

이 책에서 표현하는 어른답게 글쓰기.
아... 나는 과연 어른답게 글을 쓰고 있는가. 반성 해 보기.

p.74
 어른답게 글을 쓴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성숙한 어른은 사회의 법도를 지킵니다. 헤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합니다. 예를 들면 여럿이 음식을 먹을 때는 반찬을 가능한 한 한 번에 집어야 합니다. 젓가락으로 이리저리 뒤집거나 조물거리면 안 됩니다. 명함을 줄때도 에티켓이 있습니다. 명함을 가로로 쥔 뒤 상대가 내 이름을 정방향으로 읽도록 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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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삶의 다양한 분야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매너를 설명하며 이를 글쓰기에 비유한다.
그래, 글쓰기에도 확실히 예절이 있어야 한다. 요즘은 대부분 이메일이나 SNS로 연락을 취하다보니 단어도 엉망진창, 문법도 엉망진창, 그러다보니 글쓰기도 엉망진창이다. 나 역시 블로그에 적는 글은 한번 쓰윽 적고 만다. 퇴고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블로그의 글도 생각해 보면 나 혼자만을 위한 일기가 아니라 타인이 읽는 글이니 퇴고를 해야하는 것이 맞다. (음... 하지만 블로그까지 너무 신경을 쓰면 내 삶이 지나치게 팍팍하고 경직되는 것 같다. 이것이 늘 고민이다)

저자는 한문장에 단어가 겹치는 것을 피해야한다고 말하는데 이 부분은 전적으로 동의한다. 특히 번역 일을 할 때 실감하는 부분이다. 사전적으로는 같은 의미일지라도 미묘하게 뉘앙스가 다른 단어들이 있다. 그런 것들은 정확히 뉘앙스를 맞춰야하는데 번뜩!하고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땐 국어도 외국어처럼 사전을 뒤지지만 이 때는 사전적 의미를 조사하기 위해 사전을 찾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오히려 사전 찾는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된다.

나는 주로 예술관련 글을 쓰기에 사무적 글쓰기에 비하면 수식어가 많다. 그러다보면 문장이 길어진다. 문장이 길어지면 글의 핵심을 잃어버릴 수 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이며 가장 고민하는 점이다.

이 책의 장점은 사무적인 글쓰기에서부터 홍보문, 예술적 글쓰기, 이메일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글쓰기에 대한 상황을 고려한 글쓰기 훈련법을 알려준다. TPO에 맞는 패션을 선택해야 하듯, 글쓰기도 TPO에 맞게 써야한다. 정말 나에게 바이블같은 존재가 될 듯. ^^
조만간 저자의 다른 글쓰기 책도 읽어봐야겠다.

글쓰기~ 자신없다고 움츠러들지도 말고, 자신있다고 방만하지도 말고, 차근차근 배워가며 올바르게 쓰자!

* 이 책은 다산북스 북클럽 나나흰으로 활동하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글입니다. 
   언제나 열심히 읽고, 솔직하게 쓰는 글쓰기를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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