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캐릭터 - 누구나 그릴 수 있는
다다묘 지음, 김민정 옮김 / 잉크잼(잼스푼)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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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만화가들이 천시받던 것과는 달리, 요즘은 웹툰 작가라는 직업이 급부상하고 있죠. 극소수의 인원이지만 인기만 제대로 끌 수 있다면 돈도 많이 벌 수 있고, 쉽게 유명해질 수 있으니까요. 공상하기와 창작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만화가라는 직업만큼 적합한 직업이 없을 것입니다. 한편 2D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자기 개성이 담긴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큰 즐거움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인물 드로잉을 자주 하는데, 요즘 웹툰에도 관심이 가서 이 작법서를 한번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책의 큰 장점은, 필요한 정보를 모두 담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잘 그렸다고 느끼는 그림을 그리려면, 순서대로 얼굴, 머리카락, 표정, 인체, 손을 잘 그릴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언급한 요소들의 설명이 오목조목 잘 나와있습니다. 예시그림만 있고 마는 것이 아니라, 이때 선은 어떻게 써야 하는지, 비율은 어떠면 좋은지, 효과적으로 그림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쓰여 있습니다. 이것이 그림을 그리는데 좋은 가이드라인이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아래는 설명을 보고 제가 따라그린 예시그림입니다.




이 책과 비슷하게 따라 그리려고 노력만 한다면, 적어도 자기가 표현하고 싶은 캐릭터는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작가가 가르치고 있는 그림체가 동글동글한 그림체라, 다른 느낌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법서에서 가르치는 본질적인 내용을 익히시려는 것이라면 상관 없지만(표정의 원리, 인체, 동세 등등) 그림체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께서는 책 샘플을 잘 확인하시고 구매하시길 추천드리겠습니다.

문하생이 되어야만 만화를 배울 수 있었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이런 작법서가 캐릭터 그림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멋진 캐릭터를 그리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시는 분들 언제나 선을 몇번 슥슥 긋곤 나중에 공부해야지 하고 연습 노트를 덮어버리시진 않으셨는지요. 그런 분들께 이 책으로 한번 시작하기를 추천드리겠습니다. 끈질기게 책을 독파하여 마지막 장을 덮게 된다면,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꽤나 그럴듯한 캐릭터를 종이 위에 완성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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