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한다는 착각 - 열심히 말하는데, 왜 마음은 멀어질까?
마이클 니콜스.마사 스트라우스 지음, 윤삼호 옮김 / 교양인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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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 상대의 말을 듣고 있었을까?

처음 이 책을 고른 이유는
'관계를 단절시키는 7가지 대화습관' 때문이었다. 상대의 이야기가 끝나기도 전에 나도 그런데.. 하며 무슨말을 할지 생각하는 것.

책 뒤표지에 나열된 습관들을 보며 책을 읽기 전부터 뜨끔했다. 나도 모르게 상대의 말을 듣기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나 해결 방법을 먼저 떠올리는 순간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단순히 경청해야 한다고 말하는 책이 아니었다.

우리가 대화 속에서 왜 서로 멀어지는지, 어떤 순간에 상대의 마음을 놓치게 되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바꿔갈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특히 좋은 대화의 시작은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이해하려는 태도라는 점이었다.

책을 읽는데 아이와 부모의 관계 속 교감에 대한 내용이 있어서 저자의 이력을 다시 살펴보니, 저자가 가족치료 전문 정신분석가였다.

엄마가 되고나서 육아관련 책을 많이 보는데 어쩜 여기서 너무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을 읽게된 점부터 이거슨 운명? 이라고 생각하며 읽었다.

아직 4개월밖에 안된 아가이지만 아가와의 대화도 결국 '내가 어떻게 반응하는가'에서 시작된다는 점이었다. 아가의 신호를 내가 어떻게 바라보고 반응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 인상깊었다.

동시에 부부, 가족, 친구 등 모든 관계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 있어 책을 소장하면서 대화의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찾아보고 싶어질 것 같았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좋은 대화를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연습해보기>를 통해 내 대화 습관을 직접 돌아보고 구체적으로 바꿔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책을 덮고 나니 대화는말을 주고받는 일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머무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오늘 누군가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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