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형스도쿠 : 초급 - 두뇌계발을 위한 IQ퍼즐 ㅣ 변형스도쿠
전재용.홍미자 지음 / 퍼즐에듀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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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작은 책이나, 휴대폰 앱을 이용해서 스도쿠 하는 걸 즐기는데,  가끔은 좀 색다른 스도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그런 나의 마음을 알고 만들어진 것 같다.

일단 '클래식 스도쿠'로 시작해서, 대각선으로 각각 다른 숫자가 들어가고 색칠된 칸에는 홀수만 들어가는 '대각선 홀수 스도쿠', 막대가 있는 부분만 연속된 숫자가 와야하는 '연속 스도쿠', 색칠된 칸의 숫자는 색칠된 칸의 숫자의 합을 나타내고 모두 다른 숫자가 와야하는 '킬러 스도쿠', 대각선에 있는 숫자의 합을 동그라미 안의 숫자로 표시해주는 '대각선 합 스도쿠', 흰색과 검은색 동그라미로 1차이가 나거나 2배가 되는 숫자가 오는 '크롭키', 온도계를 따라 숫자가 점점 커지는 '온도계 스도쿠'로 이루어져 있다.

다른 것들은 금방 쉽게 했는데, 크롭키 문제들이 안풀려서 고생했다. 흰색 동그라미가 인접한 칸에 1차이가 나는 숫자가 온다는 설명만 읽고, 검은색 동그라미도 인접한 칸에 2차이가 나는 숫자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 풀어서였다. 끝까지 설명을 꼼꼼하게 잘 읽어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기본 스도쿠에 규칙을 추가해서 생각을 하나씩 더해가는 과정이 재미있다.

예시 문제를 이용해 상세한 풀이과정이 설명되어 있어서 규칙을 혼자서도 이해하기 쉽다.

쉬운 문제부터 시작해 점점 난이도가 높아져서 도전하는 즐거움이 있다.

세계 퍼즐 대회 출제위원이 100프로 출제한 문제라서 신뢰와 믿음이 간다.

키즈, 초급, 중급, 고급 네 권으로 이루어져 있어 각자의 수준에 맞춰 선택의 다양성이 있다.

두뇌와 지능, 문제를 분석하고 이해해 해결력을 높이는 능력을 계발하고 싶은 아이들, 기존의 스도쿠를 좋아 하는 사람, 색다른 스도쿠에 원했던 사람, 도전을 좋아하는 사람, 치매 예방을 원하는 어르신들, 취미를 찾고 있는 사람들,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필요한 사람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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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의 간식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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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살 '우미노 시즈쿠'는 암 4기다. 그녀는 마지막 살 곳으로 따뜻하고 매일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인, 레몬 섬에 있는 호스피스 '라이온의 집'을 선택했다.

그곳은 폭신폭신하고 적당한 탄력이 있는 침대와 매일 매끼니 맛있는 음식, 상쾌한 공기, 그리고, 한참 전에 죽은 누군가가 남기고 간 개 '롯카'가 있고, 자유롭게 지내는 게 유일한 규칙인 곳이다. 

그리고, 매주 일요일 오후마다 한명의 사연을 뽑아서 그 사람의 추억의 간식을 재현한다. 누군가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먹고 싶어한 그 간식을 함께 나눠먹으며 사연의 주인공을 생각한다.

그녀는 그곳에서 보내는 시간들이 평온하고 즐겁고 기쁘다. 아직 자신이 살아 있다는 느낌이 생생해 행복하다.

그녀는 자신이 걸린 암에 저항하며 분노하고 좌절하는 감정들로 에너지를 낭비하는 대신에, 라이온의 집에서 하루 하루를 마음껏 제대로 살아간다.

라이온의 집에서 함께 지내던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고, 조금씩 사그라드는 시즈쿠를 보는게, 슬프고 마음 아파 많이 울었다.

한편으로는 나는 아프지 않고, 살아 있음에 감사했다. 그런 내 자신의 이기적인 모습이 실망 스럽기도 했다.

나를 포함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그 순간이 언제일지 모르기에 매일 매일 한 순간 한순간을 소중히 온전히 누리며 살아야 한다.

오가와 이토님 책을 좋아한다.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주기 때문이다. 이 책 역시 그랬고, 앞으로 다가올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은 사라졌다.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고, 드라마로도 만들어 졌다는데, 그 드라마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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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방방
최민지 지음 / 창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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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 마을에 사는 아이는, 매일이 심심해 마법이 일어나기를 빌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마법의 방방이 생기고, 마을 사람들은 다들 서로 눈치만 보고, 아무도 방방을 시도하지 않는다. 심지어 방방에 올라타는 아이를 말리기까지 한다.

아이가 방방에서 열심히 뛰는 것을 지켜보던 마을 사람들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그냥 돌아간다.

그리고, 그 순간 비로소 마법이 일어난다.

무료함과 지루함도 얼마든지 신나고 즐겁고 행복한 순간으로 바꿀 수 있다. 우리 안에는 마법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힘이 있다. 

어른들은 이것 저것 따지고 재느라 그런 마법을 경험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자신들이 그런 힘을 가지고 있는 것 마저도 잊어버렸다. 하지만 아이들은 언제 어디서든 마법을 일으키는 게 가능하다.

가끔은 어른들도 아이들처럼 일상에서 마법의 순간을 경험했으면 좋겠다. 

심심해 마을 사람들의 이름, 표정과 대사가 너무 재미있다. 주인공 아이뿐 아니라 그들도 꼭 자세히 살펴 깨알 즐거움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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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날
사카이 고마코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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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눈이 많이 내려 유치원에 못 가게 되었다. 눈은 죙일 계속 내리고, 밖은 춥고, 아주 조용하고, 이 세상에 엄마와 단 둘이만 있는 것 같다.

눈이 그친 밤 시간에 잠깐 엄마와 밖에 나간다. 새하얀 눈밭 위에 발자국도 찍고, 눈도 뭉치고, 눈사람도 만든다.

눈 덕분에 엄마와 계속 함께 있을 수 있어서 좋지만, 눈 때문에 아빠가 집에 돌아오지 못하는 건 슬프다.

어렸을 때 내가 살던 곳은 겨울이면 눈이 너무 많이 내려 대중교통이 끊기곤 했다. 지금은 아니지만, 그때는 겨울마다 눈이 자주 왔고, 매번 많이씩 내렸다. 

눈이 오는 게 무조건 좋았다. 친구들이랑 눈위를 걸어다니며 발자국도 찍고,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도 만들고, 눈천사도 만들고, 사진도 찍고, 추운지도 모르고 밖에서 놀다가 꽁꽁 얼어 집에 들어왔다. 어른들의 감기 걸린다는 잔소리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의 나는 눈이 오는게 더이상 예전만큼 설레지 않고, 출근길과 추워지는 날씨에 심란할 뿐이었다.

이 책 덕분에 잊고 있던 추억과 동심이 되살아 난다. 이번에 눈이 내리면, 어릴때 처럼 실컷 뛰어다녀 보고 싶다. 눈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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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혼자 여행은 처음이지? - 여행 좀 해본 언니가 알려주는 슬기로운 여행준비
김남금 지음 / 푸른향기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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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친구와 여행을 가는 것도 나름 즐거움이 있지만,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의미의 여행은 혼자하는 것이다. 

평소에는 낯을 많이 가리고, 소심함의 극치지만, 이상하게 혼자 길 위에 서면, 대범해지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과 더 쉽게 가까워지고, 혼자 여행후에는 세상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가득해 일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비슷한 취향을 가지고 있고 나보다 훨씬 더 많은 여행 경험을 가진 친구와 한바탕 수다를 떤것 같았다.

혼자 여행의 시작인 자신의 취향을 찾아 여행지를 정하는 것부터, 항공권 예약, 예산 세우고 짐 싸는 법, 일정 짜는 법, 이동 하는 법, 여행 에서 돌아온 후에 여전히 여행의 느낌을 간직할 수 있는 방법까지, 모든 것들을 세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여행에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페이지들이 곳곳에 있다. 그 질문들에 답을 하다보면 자신의 취향도 저절로 알 수 있고, 여행도 체계적으로 계획할 수 있다.

혼자 여행에 자신이 없거나, 또는 혼자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에게는, 두려움 보다는 혼자서도 떠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

혼자 여행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간접 경험을 더 극대화 시켜주고, 빨리 떠나고 싶은 설레임을 갖게 해준다.

그리고, 꼭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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