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나는 정보보안 전문가가 될 거야! ㅣ job? Special 시리즈 9
강지선 지음, 시소 그림, 임희석 감수 / 국일아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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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와 스마트 폰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자신의 정보를 도용당해 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혹 그런 경험이 없다고 해도, 가까운 주변인들로부터 그런 경험 이야기를 흔히 듣게 된다. 사소한 것부터 심각한 피해에 이르는 것까지...방법과 사건들도 다양하다.

나도 직접 그런 피해를 당한 경험이 여러번이다. 
내가 가입한 적이 없는 사이트에서 메일이 계속 와서 알아봤더니, 누군가 내 이메일을 도용해 그 사이트에 가입을 한거였다. 그 사이트에 신고 했더니, 도용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도와줄 방법이 없다고만 했다.
어떤 사이트에서는 내가 규칙에 저촉되는 내용을 올렸다고, 내아이디를 정지시켰다. 내가 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다.
또 어떤 사이트에서는 누군가 내 계정에 칩입하려 해서, 비밀번호를 여러번 바꿔야 하기도 했다.

언제 어디에서 내 정보가 도용되고 있고, 이용되고 있을지 알수 없기 때문에 더 불안하고 걱정이다. 
그래서 이 책에 관심이 갔다. 

탐정이 되기를 꿈꾸며 정보보안은 우습게 여기던 초등학교 5학년 '강수호'는 미스터 X라는 남자에게 걸려 온 협박 전화를 받고, 그가 낸 문제를 풀기위해 정보보안 전문가를 꿈꾸는 같은 반 친구 '정우주'와 함께 힘을 합한다. 우주와 우주 아빠, 사촌형의 도움으로 수호는 정보보안에 관한 지식을 쌓으며 미스터 X에게 다가간다.

정보 보안 전문가의 세부 전문가들인 침해사고 대응 전문가, 악성코드 분석 전문가, 사이버 포렌식 전문가, 클라우드 보안 전문가, 보안 프로그램 개발자, 사이버 보안 관리사, 화이트 해커(모의해킹 전문가), 홀로그램 전문가, 악성 프로그램 치료사등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요즘 아이들은 컴퓨터나 인터넷을 아주 잘 알고, 잘 활용한다. 그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정보보안 전문가가 더 많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들 덕분에 나와 같은 보통사람들이 안심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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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 오은영의 현실밀착 육아회화
오은영 지음, 차상미 그림 / 김영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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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 새끼'라는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가족들을 잠깐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 개선책을 내놓는 오은영 박사님을 보고 감탄하게 된다. 부모의 말 몇마디와 행동으로 아이들이 달라지는 걸 보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나도 상담을 받고 싶을 때가 많다. 이번 생에 엄마는 처음인 나도, 아이를 키울 때 서툴고 실수도 많아 마음 아플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누가 정답지 좀 보여줬으면 하는데, 오은영 박사님은 육아에 있어 항상 정답지를 가지고 계시는 분 같다.

나름 책도 읽고 강의도 찾아 보면서 어느 정도는 육아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니 잘못하고 있는 일 투성이다.

아이의 감정이 격하거나, 내 감정이 격할 때는 반드시 진정된 후에 대화를 할것!
아이를 칭찬 할 때는 구체적으로 하고, 결과가 아닌 과정을 칭찬 할 것!
아이에게 지시 할 때는 간결하게 핵심만 말하고, 설명을 덧붙이지 않을 것!
아이의 이야기를 먼저 잘 듣고, 인정하고 공감한 뒤에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
아이들끼리 갈등이 생겼을 때는 누구의 편도 들지 말고, 따로 이야기 하고, 서열을 들먹이지 말 것!
아이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게 무조건 첫번째 순서로 대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고, 특별한 존재라고 해서 항상 특별한 대우를 받아야 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말해야 하는지, 그 이유는 무언인지를 명쾌하고 분명하게 알려준다. 그 동안 육아를 하면서 느꼈던 답답함이 풀리면서 속이 시원해진다.

백프로 다 실천을 할 수 있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제 알았으니 노력하고, 반성하고, 발전할 수는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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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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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대책 살인사건
추리 소설 작가인 '나'는 친구인 회계사 '하마사키 고로'가 보낸 서류에 적힌 세금 액수가 너무 많아 충격을 받게 된다. 그래서 하마사키의 도움으로 세금 액수를 줄이기 위해 연재중이던 소설 내용을 바꿔 쓰기 시작한다. 
단순해서 바로 앞의 한 가지 밖에 못 보는 나 같기도 하다.

이과계 살인사건
중학교 과학 선생인 '나'는, 휴일 날 책방에 들렀다가 눈에 띄는 책을 한권 산다. '이과계 살인사건' 이라는 제목의 그 책을 카페에 앉아 읽기 시작한다.
자신이 아주 뛰어난 이과계가 아닌 사람들은 이 단편은 그냥 패스하길 권한다. 그렇지 않았다가는 끔찍한 일을 당할 수도 있다.

범인 맞추기 소설 살인사건(문제편ㆍ해결편)
'우도가와 데이스케' 작가가 네 출판사 편집부 직원들을 동시에 집으로 부른다. 이번 달 '소설 진초'에 발표할 단편소설속 범인을 찾은 사람이 소속된 출판사에 신작 소설 출간을 하겠다는 작가의 말에 네명은 열심히 추리를 한다.
현실인지 소설 속인지 헷갈려 페이지를 열번 넘겨 보게 된다. 

고령화 사회 살인사건
'고타니 다케오' 편집자는 '야부시마 기요히코' 작가의  원고를 받으러 항상 가는 카페를 방문한다. 총 10회로 이루어진 '눈의 산장 자산가 딸 밀실 살인사건'의 마지막 회 원고를 기다리면서 1회부터 9회까지 다시 읽게 된다. 그는 읽을수록 야부시마가 제정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소름이 돋는 반전에 놀랐다.

예고소설 살인사건
3년전 '소설 긴초'의 신인상을 받으면 작가가 된 '마쓰이 기요후미'는 아직 큰 실적이 없다. 그런 그녀에게 긴초샤의 '엔도'는 '소설 긴초'에 소설을 연재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런데, 마쓰이가 쓴 소설과 같은 살인사건이 연속해서 발생하게 된다.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착한 척 위선의 가면을 쓴 인간들은 너무 싫다.

장편소설 살인사건
'구즈하라 만타로'는 3년만의 신작 소설을 4백자 원고지 8백장 분량으로 쓴다. 하지만 추세에 맞춰 2천장으로 늘려달라는 긴초샤의 편집자 '오기'의 요구를 받게 되고, 어쩔 수 없이 늘려서 쓰게 된다. 다음 작품 '커브 볼'은 3천장 넘게 쓰게 되는데, 갑자기 출판계 규칙이 개정된다.
지붕이 무너졌는데 솟아 날 구멍을 찾아낸 '오기'의 황당한 창의성에 박수를 보낸다.

마카제관 살인사건(최종회ㆍ마지막 다섯 장)
추리 소설 '마카제관 살인사건' 마지막회의 마지막 다섯장을 쓰고 있는 작가는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할지  고민이 많다. 독자들에게 비난 받지 않으려고 머리를 쥐어짜고 있다.
마지막에 이 책을 던져 버릴 뻔 했다.

독서 기계 살인사건
쇼혹스 판매 주식 회사 영업소장 '요미 요미타'는 미스터리 평론가 '몬마'를 찾아와 회사의 신제품 쇼혹스를 한번 사용해 보라고 주고간다. 그 기계는 사람을 대신해 책을 읽고, 줄거리를 요약하고, 평가 모드에 맞춰 서평까지 출력해 준다.
책 읽는 걸 좋아하는 나에게 쇼혹스 기계는 절대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될 무엇이다. 하지만 분명 그 기계의 발명을 환영할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출판업계의 편집자들, 작가들, 독자들과 관련된 단편 소설 8편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오랫동안 작가로 글을 써왔기 때문에 알 수 있는, 출판업계를 꼬집어 풍자한다. 놀라운 반전들이 충격적이고, 계속 어이 없는 웃음을 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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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말하지 않을 것
캐서린 맥켄지 지음, 공민희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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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마고'를 운영하던 '맥알리스터' 부부는 기차 탈선 사고로 죽게 되고, 1년 뒤 유언장 공개를 위해 가족들이 캠프 마고에 모이게 된다. 유언장 공개로, 가족들은  20년전 발생했던 '아만다'의 살해 사건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 가족 중 범인이 있고, 그 범인이 첫째 '라이언'임을 암시하는 유언장에, 아만다와 절친였던 둘째 '마고'는 사건이 일어났던 당시를 시간표로 작성해 범인을 찾기 시작한다.

라이언, 마고, 쌍둥이 자매 리디와 케이트, 막내 메리, 그리고 캠프 마고를 맡고 있는 션은, 20년 전 그날의 행적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서로 감추고 있던 비밀과 진실을 알게 된다. 가족이기에 서로를 위하는 마음과, 사랑하기에 지켜주고 싶었던 마음으로, 그동안 간직하고 있었던 비밀들이 드러나면서, 오해는 풀게 되지만, 결국 끔찍한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캠프 마고에 많은 추억이 있지만, 그만큼 그곳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가족들은 다시 캠프 마고로 돌아오게 된다.

가족은 가장 가까운 관계이다. 그래서 더 큰 상처가 되기도 하고, 더 큰 위로가 되기도 하고, 끝까지 숨기고 싶은 것도 생기게 되고, 그게 까발려졌을 때는 속상함이 더 크고, 서로를 어떻게든 지켜주고 싶기도 하다. 

20년이나 되는 시간 동안 '절대 말하지 않을 것' 을 지켜온 그들은, 앞으로 더 긴 시간을 침묵해야 할 것이다. 가족을 위해서...!

캠핑장이 배경이고, 그곳을 운영하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고, 전체적으로 깔끔하다. 이야기를 점점 확장시켜 나가는 방법과, 아만다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부분은  호기심을 극대화 시켜서 계속 페이지를 넘기고 싶게 만든다. 꽤 두꺼운 책임에도 범인을 알기 전까지는 절대 중간에 덮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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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범죄
요코제키 다이 지음, 임희선 옮김 / 샘터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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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때 치어리딩 동아리 소속 이었던 '히무라 마유미'는 34살 독신이다. 현재 도하츠 자동차 회사의 홍보과에서 근무중인데, 기사를 위해 인터뷰하러 야구부에 갔다가 공에 맞는 사고를 당하고, 병원에서 우연히 대학 때 선배 '진노 도모야키'를 만난다.

'진노 유카리'는 간호사 출신으로 8년전 '진노 도모아키'와 결혼해 시부모님 댁 별채에 살고 있다. 바쁜 남편 때문에 자신이 거의 하녀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한다.

도모아키와 어릴 때부터 같은 동네에 산 '다마나 미도리'는 부녀회 전단지를 주러 들린 유카리와 친한 친구가 된다.

마유미의 대학 치어리딩 후배인 A는 대학 축제 이후 도모아키 때문에 사라진다.

그 모든 여성들과 관계가 있는 '진노 도모아키'.
나는 처음에 이 이야기의 결론을 스스로 미리 결정짓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읽으면서 점점 나의 생각이 맞아들어간다고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곧 그게 선입견과 편견에 눈이 먼 어리석은 결론 이다는 걸 깨닫았다.

세상을 믿을 놈 없다는 말이 실감나며, 괜스레 주변 사람들을 다시 살펴 보게 된다. 당분간 모든 사람들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게 될 것 같다. 이 부작용 오래가지 않기만을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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