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의 꿈
리사 아이사토.하디 엔지 지음, 김상열 옮김 / 북뱅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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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꽁꽁 얼어붙은 땅속에서 봄이 잠을 잔다. 잠을 자면서 아름다운 봄의 풍경을 꿈 꾸고, 봄이 깨어나면, 여름이 잠을 잔다.

봄 동안, 여름은 여름의 세상을 꿈꾸고, 여름이 깨어나면 가을이 잠을 잔다. 가을은 또 꿈을 꾸고, 깨어나면 겨울이 잠을 자고, 겨울도 꿈꾸고 깨어난다. 그렇게 사계절이 반복된다.

계절마다의 일러스트가 너무 표현이 잘 되어 있어서 계절이 생생하게 느껴지고, 생동감이 넘친다. 계절과 자연이 어떻게 변하고 순환하는지도 이해할 수 있다.

각 계절을 표현하는 꿈꾸는 아이들의 모습이 다양해, 세상에 존재하는 틀림이 아닌 다름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겨울에는 겨울이 지겨워 봄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그런데 막상 봄이 오면  또 다른 계절을 그리워하고 기다리게 된다. 그러데 이 책 한권이면 사계절을 그대로 다 느낄 수 있어서 그때 그때 바라는 계절 속에 빠져들 수 있다.

잠을 자고 꿈을 꾸는 모습의 반복이, 아이들 잠자리에 읽어주기 좋은 책이다.

악보와 함께 그림을 영상으로 보면서 작품 전문이 가사로 되어있는 아가의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다. 마음이 편안하고 따뜻해진다. 책을 읽어주어도, 이 노랫소리를 들려주어도, 영상을 보여주어도 아이들이 스르륵 잠 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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