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나무가 되고 싶은 사과나무
조아니 데가니에 지음, 쥘리에트 바르바네그르 그림, 명혜권 옮김 / 노란돼지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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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전나무들이 크리스마스를 위해 온갖 정성으로 길러지는 숲에서 어쩌다 사과나무 한 그루가 자라게 된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자 전나무들이 하나둘 숲을 떠나기 시작하고, 사람들은 전나무에만 관심을 갖고 사과나무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사과나무도 다른 전나무들 처럼 숲을 벗어나 따뜻한 집으로 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어서 슬프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그 숲에 있던 백사십육 그루의 전나무가 모두 떠나고 사과나무는 홀로 남아 춥고 쓸쓸한 겨울을 보내야 했다. 모든 걸 포기하고 싶던 어느 날 사과나무는 자신의 참된 모습을 알게 된다.

만약 사과나무 가득한 과수원에 전나무가 한그루 있었다면 어땠을까? 아마 그 전나무도 다른 사과나무를 부러워했을 것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바라고, 그걸 가지고 있는 사람을 부러워 한다. 모두 각각  속도도 다르고, 장점과 단점이 다른데, 자꾸만 자신과 남을 비교해서 욕심만 낸다. 그러면 삶은 불행하고 비참해질 뿐이다.

그래서, 자신의 장점에 집중하고, 자신만의 속도에 맞춰 살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감사할 줄 아는 태도가 중요하다.

우리는 지금 현재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빛나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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