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열
아키요시 리카코 지음, 김현화 옮김 / 마시멜로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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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다다토키'가 추락사하고, 용의자로 체포 된 '구보카와치 히데오'가 무혐의로 석방되자 '사키코 가와사키'는 복수를 꿈꾼다. 

그녀는 성형 수술을 하고, '사토 에리'로 신분을 바꿔 히데오에게 접근해, 히데오와 결혼하게 된다.

히데오에게는 완벽한 아내인 척 연기를하고, 히데오의 여동생 '아키코'에게는 진심을 담아 대한다. 그러다 점점 사키코는 히데오에게 끌리고, 결혼 생활에 행복을 느낀다.
사키코는 그런 자신이 다다토키를 배신하고 있는 것만 같아 마음이 편하지 않다.

사키코, 디다토키, 히데오, 아키코 모두 아픔이 있지만, 그걸 이겨내고 잘 성장했다. 하지만 일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그들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인생까지 망쳐 버렸다.

과거는 묻고, 그들이 모두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랬다. 충분히 가능했었을 내가 기대한 결말은 결국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조금만 더 일찍 그들이 솔직했더라면, 용기를 내 과거를 바로 잡으려고 했다면, 내가 바라는 상황이 가능하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많이 든다.

마지막 반전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거라서 많이 충격적 이었다. 하지만 결말을 알고 나니, 앞부분에 꽤 많은 복선이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사키코처럼 나도 결론을 이미 내고 책을 읽어서, 선입견에 눈이 멀어 진실의 조각들을 전혀 보지 못했다. 아니, 분명 보았는데도 인식하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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