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방방
최민지 지음 / 미디어창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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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 마을에 사는 아이는, 매일이 심심해 마법이 일어나기를 빌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마법의 방방이 생기고, 마을 사람들은 다들 서로 눈치만 보고, 아무도 방방을 시도하지 않는다. 심지어 방방에 올라타는 아이를 말리기까지 한다.

아이가 방방에서 열심히 뛰는 것을 지켜보던 마을 사람들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그냥 돌아간다.

그리고, 그 순간 비로소 마법이 일어난다.

무료함과 지루함도 얼마든지 신나고 즐겁고 행복한 순간으로 바꿀 수 있다. 우리 안에는 마법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힘이 있다. 

어른들은 이것 저것 따지고 재느라 그런 마법을 경험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자신들이 그런 힘을 가지고 있는 것 마저도 잊어버렸다. 하지만 아이들은 언제 어디서든 마법을 일으키는 게 가능하다.

가끔은 어른들도 아이들처럼 일상에서 마법의 순간을 경험했으면 좋겠다. 

심심해 마을 사람들의 이름, 표정과 대사가 너무 재미있다. 주인공 아이뿐 아니라 그들도 꼭 자세히 살펴 깨알 즐거움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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