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책은 아닙니다만 - 서른 개의 밤과 서른 개의 낮으로 기억하는 '그곳'의 사람, 풍경
남기형 지음 / 도서출판 11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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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기형님'의 여행 경험 이야기로, 여행을 좋아하지만, 불가능한 현실 속에서 위안과 설레임,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준다.

빨래줄을 챙겨가는 것과 공항에서 밤을 새울 때의 찐 꿀팁은 배낭 여행자들에게는 너무 유익한 조언이다.

작가님처럼 나도 별을 좋아한다. 언젠가 별을 볼 수 있는 여행을 꿈꾸게 한다.

여행지마다 체육관을 다니며 운동을 꼭 하고, 먹을 거에는 크게 관심을 안 두는건 충격이었다. 나는 먹으러 여행을 가고, 여행지에서 이동하는 것만으로 운동을 넘치게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왜 여행책이 아니라고 했는지 이해가 간다. 전형적인 여행책들의 여행 안내서 방식의 정보도 없고, 유명 관광지  관련 이야기도 없다.

단지 여행을 다니면서 느낀 자신의 생각과, 만난 사람들, 추억, 자연과 풍경에 관한 이야기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 어떤 여행책 보다도 여행이 주는 감성이 잘 와닿았고, 내가 여행에서 얻고자 하는 것들을 간접 경험하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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