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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책방 골목
김설아 외 지음 / 책담 / 2021년 10월
평점 :
사차원 책방과 빙글빙글 괴물 ㅡ 김설아
나는 머릿속으로 생각한 것들을 글로 표현해 내는 게 너무 힘들다. 그래서, 잠시 내가 생각하는 것들이 그대로 책으로 만들어지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그리고,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책방이 있다면 어디든 가지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어서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모노크롬 하트를 찾아서 ㅡ 이진
집 책장과 바닥에 쌓여 넘쳐나는 책들을 한번씩 정리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도 하고, 상태가 안 좋은 것들은 버리기도 한다. 그 버려진 책들이 어떤 마음이었을지 생각해 본적 없는데, 너무 미안해진다. 책의 삶도 우리 인간의 삶과 비슷한 것 같다.
핑크래빗백과 심야책방 ㅡ 임지형
심야 책방, 이상하게 심야라는 단어가 주는 묘하게 편한 느낌이 있다. 그 책방에서 낯선 사람들과 오늘의 책을 읽다보면, 어느 새 고민이 해결되고, 스트레스가 풀리고, 위안을 얻고, 마음이 편해진다. 나처럼 야행성에,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맞춤인 곳이다.
어느 날 갑자기 책방 유령 ㅡ 정명섭
책을 안 읽는 아이들에게 '이든'과 같은 경험을 잠시 하게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좋아하게 하기 위한 이유 하나만으로 그런 일을 겪게 하는 건 또 너무 잔인한 것 같다. 다음번 동네 책방을 가게 되면 유령을 찾아볼지도 모르겠다.
크리링을 훔치는 가장 완벽한 방법 ㅡ 조영주
동네에 이런 책방이 있으면 좋겠다. 아이들의 아지트도 되어주고, 책도 읽게 해주고, 나쁜 버릇이나 습관도 고쳐줄 수 있는 책방. 모든 부모들이 대환영 할 것 이다.
현실에서 꼭 만나보고 싶은 책방들이고, 이 책방들을 탐험하는 시간은, 신선하고 행복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책을 더 좋아하게,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은 책에 흥미를 갖게 해준다. 아이들의 상상력이 커지면서 분명 책방과 책에 더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