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사랑이 큰곰자리 58
마이셴 뉘룬 지음, 박연 그림, 황덕령 옮김 / 책읽는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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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세'와 '리카'는 절친이다. 그러던 어느 날 리세는 리카네 집 아래쪽에 사는 '톰'을 좋아한다고, 리카에게 연결시켜 달라는 부탁을 한다.

리세와 톰이 사귀게 되면 외톨이가 될까 두려운 리카는 고민하지만, 리세의 간절함에 톰을 만나러 갔다가 예기치 않은 일이 생기고, 리세는 그 일을 오해하게 된다.

리세와 리카의 사이는 멀어지고, 리카 옆집에 이사 온 '지미'에게 리카는 최악의 순간의 모습을 자꾸 들키게 된다.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은 신기하다. 가르쳐 준적이 없는데도 시기에 맞는 성장 과정을 거친다.

엄마 아빠만 졸졸 따라다니던 녀석들이, 어느 순간 온통 친구만  찾게되고, 친구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그러다 또 이성 친구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영원할 것만 같았던 동성 절친 사이에 삐걱거림이 시작되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또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낸다. 부모님과 친구들 사이에서, 그리고, 이성 친구와 동성친구 사이에서 균형잡는 법을 깨우쳐 간다. 

물론 그 과정이 쉽지는 않다. 오해와 다툼이 있고, 이별과 상처도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런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단단해지고, 관계를 이해하게 되고, 굳건해진다.

그런 아이들의 감정과 변화와 극복의 순간들이 참 잘 드러나 있다. 읽다보면 내가 그 아이들의 시절로 되돌아 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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