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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챔피언 ㅣ 열매읽기 시리즈
소피 디유에드 지음, 최경식 그림, 차은화 옮김 / 바나나북 / 2020년 4월
평점 :
리보학교 축구팀은 축구의 규칙과 경기 방법을 전혀 모르는 오합지졸들이다. 어린이 축구 챔피언십에 나갔다가 18 대 0으로 망신만 당하고 예선 탈락했다가, 다른 팀의 코치가 쇼핑센터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을 헛디뎌 두다리에 깁스를 하는 바람에 경기를 할 기회를 한 번 더 얻게 된다.
리보 학교 축구팀은, 다르 선생님이 써서 나눠준 축구 규칙도 공부하고, 조깅, 점프, 달리기, 온몸을 웅크리기, 머리에 손 올리기, 장애물 피해 공 몰고가기, 드리블 연습 등 매일 훈련도 하고, 응원 단장 마리로 부터 상대편 선수들을 교란시킬 심리학도 배운다.
축구에 대해 배우고, 훈련 하면서 축구를 더 좋아하게 되고 즐기게 된 아이들은 페어 플레이 정신도 스스로 깨닫게 된다.
축구를 좋아하거나, 축구 게임을 좋아한다면 리보 학교 축구팀들의 엉성함에 엄청 웃게 될 것이다. 나처럼 축구를 모르는 사람은, 리보학교 축구팀과 함께, 축구에 대해 배우면서 성장해 나갈 것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게임 중에 축구 게임이 있다. 세계 축구팀과 선수들, 각각 선수들의 특징까지 다 아는 걸 보면 신기했다. 축구 경기를 잘 모르고, 규칙은 더더욱 모르는 내게, 가끔 아이가 열심히 축구를 설명해줄 때면 무슨 외계어를 듣는 듯 했다.
이제는 아이와 축구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더 재미있어 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