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역사를 들려주는 세계의 벽
마기 번스 나이트 지음, 앤 시블리 오브라이언 그림, 이충호 옮김 / 다림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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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원주민의 암각화, 오스트레일리아
오스트레일리아 절벽과 동굴 곳곳에 새겨져 있는 동물 그림들! 점과 선, 상징을 이용한 그림들과, 맹세의 의미로 석회가루를 불어 손바닥 자국을 남긴 아이디어들은 시간이 많이 흘렀어도 대단한 것 같다.

6. 페스의 성벽, 모로코
꼬불 꼬불 지나가는 9,000여 개의 좁은 골목과,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들려주는 재미있는 전설과 설화 이야기는 내가 좋아하는 모습이다. 언젠가 꼭 보러 가고 싶다.

9. 타오스 푸에블로, 미국 뉴멕시코 주
여러 층으로 지은 일종의 공동 주택! 텔레비전에서 본 적이 있다. 사닥다리를 타고 오르 내리고, 벽에다 진흙을 새로 바르면서 집을 관리하고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 오는 곳! 화면으로 봐도 신기했는데, 실제로는 얼마나 더 대단할까 궁금하다.

10. 통곡의 벽, 예루살렘
유대인들이 찾아와서 성전의 일부가 파괴된 걸 슬퍼하며 울어서 붙은 이름, 통곡의 벽! 관련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기도와 소원을 이루길 바라는 마음으로 많은 이들이 찾아 오는 이곳은 유대교들에게 가장 신성한 곳이다.

12. 마니차 벽, 티베트
자신의 나라를 떠나 50여년이 넘게 다른 나라에서 피난 생활이나 망명 생활을 한다는 건 어떨까? 그 고통과 힘겨움의 연속을 나는 상상할 수도 없다.

14. 디에고 리베라의 벽화, 멕시코
멕시코의 대표 화가 디에고의 벽화들! 멕시코의 영광, 고통, 투쟁과 노동자, 농부, 아이, 여인등의 모습을 벽화로 그려 사람들과 나눈다.

16. 파블로 네루다의 집, 칠레
칠레의 민중 시인인 네루다! 처음 듣는 이름이다.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시인이란 칭호를 받는다는데, 네루다 시인이 쓴 시들 좀 찾아서 읽어봐야 겠다. 

17. 은데벨레 족의 집, 남아프리카 공화국
자기 집 바깥벽이나 담에 화려하고  선명한 색으로 그림을 그리는 여성들! 자신만의 양식으로 칠해서,  서로 똑같은 형태와 색은 없다. 은데벨레 족 여성들은 창의성과 예술성을 타고 나는 거 같다. 

19. 필라델피아 벽화, 미국
실물보다 큰 그림이 3,600여점 이상 그려져 있는 벽화! 시민들이 참여해서 그린 벽화라서 더 특별하다. 나는 벽화를 좋아한다. 일부터 벽화가 있는 마을을 찾아다니기도 한다. 사람 냄새가 나서 더 마음에 와 닿는다.

20. 네덜란드의 제방
제방에 난 구멍을 막아 나라를 구한 네델란드 소년 이야기는 누구나 다 들어봤을 것이다. 나도 어릴 적 그 소년 이야기를 듣고, 나라를 구하는 영웅이 되는 꿈을 잠깐 꾼적도 있다. 

21. 홀로코스트 위령 벽, 폴란드
홀로코스트로 희생된 600만명의 유대인을 추모하는 위령 벽! 다시는 그런 비극이 또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25. 베를린 장벽, 독일
무너져 내린 베를린 장벽은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

27. 리본 걸린 철조망, 한국
한민족인데도 남과 북으로 나뉘어, 물리적인 벽뿐만 아니라 마음의 벽도 높아져 있다. 힘든 일이겠지만 함께 평화롭게 살수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세계에 있는 27개의 벽을 통해 역사, 사람, 예술, 문화, 사회 이야기를 해준다. 이 벽들은 종교와 정치 경계선으로, 소원과 기도의 목적으로,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영혼을 기리거나 위로하기 위해 사용되어 왔다. 세상에 이렇게 다양한 벽들이 존재한다는 것이 신기하고, 이 벽들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알 수 있다는 사실은 더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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