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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떨어진 고금 - 연암어록평설
박지원 지음, 김주수 엮음 / 문자향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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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 박지원은 폭넓은 지식과 안목을 구비했던 조선 최고의 문장가로서, 세상을 보는 관찰력과 통찰력이 뛰어났던 인물이다. 이 책은 천재적인 문장력과 시대를 꿰뚫었던 통찰력을 가진 연암의 저술에서 가려 뽑은 주옥같은 어록을 담았다. 연암은 타고난 문장가로서, 연암의 글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어, 시대를 초월하여 지금까지도 사람의 마음을 깊이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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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내 삶의 거울
이성호 엮음 / 문자향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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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염려하고 그리워하는 우리 옛 선비 아버지들의 애틋한 마음이 담긴 책이다. 자식들에게 무뚝뚝하기만 했을 듯한 옛 선비 아버지들이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그들의 마음이라고 오늘의 아버지와 별반 다를 바 없음을. 엄하고 무뚝뚝했던 내 아버지의 마음도 그러했으리라.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27년 전으로 돌아가 내 아버지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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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득록, 정조대왕어록
남현희 엮음 / 문자향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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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示+示. 이 글자를 '이산'이라 읽으며, M본부에서 드라마 제목으로 삼았다. 드라마가 꽤나 인기를 끌어 온 국민이 '이산'이라 읽는다. 허나, 정조 시대에는 '이산'이라 읽지 않았단다. '이셩(이성)'이라 읽었단다. 그 근거로 역자는 '규장전운'을 들었다. 그래서 '규장전운'을 뒤져 보았다. 이 글자를 찾느라 꽤나 힘들었다. '규장전운'은 운자에 따라 글자가 배열되어 있기 때문이다. 고생 끝에 찾아보니 발음이 두 가지로 나와 있었다. 하나는 동그라미 속에 '싱', 하나는 네모 속에 '셩', 역자의 말대로 위에는 '御諱'라고 써 있었다. 다시 궁금한 게 생겼다. 동그라미 속의 '싱'은 뭐고, 네모 속에 '셩'은 뭔가? 그 해답은 서울대 규장각 사이트의 '규장전운 해제'에서 찾았다. 동그라미 속에 있는 것은 중국 발음이고, 네모 속에 있는 것은 당시 우리나라 발음이란다. 그렇다면 역자의 말대로 '셩(성)'이 맞는 것이다. 더구나 '규장전운'은 정조의 명으로 편찬된 운서라 하니, 최소한 정조 시대에는  '셩'이라 읽은 것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이 글자를 '산'이라 읽고 있으니, 건릉에서 잠들어 계신 정조대왕이 놀라 벌떡 일어날 일이다. 그리고 마침내는 이렇게 하소연하시리라.

"내 후손들이 불초하여, 조선이 망했으니, 내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것이야 어쩔 수 없겠다. 그러나 부를테면 제대로 불러라. '셩'이라고, 최소한 '성'이라고... 나는 중국 사람도 아니요, 조선 사람이며, 더구나 너희들에게 몹쓸짓을 한 적도 없다. 이 점에 대해서 나는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다. 그런데 어찌하여 너희는 내 이름을 함부로 바꾸어 '산'이라 하느냐? 나는 '셩'이다. 나는 '셩'이다, 나는 '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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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에게 보낸다 - 퇴계가 손자에게 보낸 편지
이황 지음, 정석태 옮김 / 들녘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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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대 우리 할아버지들은 손자들을 가르치는 이가 그다지 없다. 버릇 없이 굴어도, 그저 오냐 오냐, 내버려두기 일쑤다.
그러나 사람이 사람이기 위해서는 사람다워야 한다. 사람답지 못하고는 사람이라 할 수 없다. 그저 생명을 가진 한 마리 동물에 불과할 뿐이다.
퇴계의 가르침은 한마디로 '사람다운 사람이 되라'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퇴계뿐만 아니라, 우리 선현들은 자식들에게, 손자들에게, 잘먹고 잘살라 가르치지 않았다. '사람다운 사람이 되라'고 가르쳤다. 나도 내 자식이 '사람다운 사람'이 되기를 소망한다. 간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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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신선과 귀신 이야기
임방 지음, 정환국 옮김 / 성균관대학교출판부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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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은 전지전능하다. 그 전지전능함에 나의 소망을 빈다.

귀신은 무섭다. 그 무서움으로 인해 나의 오만함이 징계된다.

예전에는 이런 말이 유효했다.

그러나

오늘날, 귀신보다 더 전지전능하고 더 무서운 '인간'이 많다.

귀신은 아무리 무섭다 해도, 원한을 갚는 정도에서 그칠 뿐이다.

오늘의 인간은 제 욕심을 채우기 위해,

하지 못하는 짓이 없다.

그래서 인간이 귀신보다 더 무섭고 더 전지전능하다.

반성할지어다. 인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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