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염려하고 그리워하는 우리 옛 선비 아버지들의 애틋한 마음이 담긴 책이다. 자식들에게 무뚝뚝하기만 했을 듯한 옛 선비 아버지들이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그들의 마음이라고 오늘의 아버지와 별반 다를 바 없음을. 엄하고 무뚝뚝했던 내 아버지의 마음도 그러했으리라.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27년 전으로 돌아가 내 아버지를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