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브랜딩

필립 코틀러 인브랜딩 - 브랜드 속 브랜드로 승부하라
필립 코틀러 외 지음, 김태훈 옮김 / 청림출판 / 2013년 11월

브랜드의 홍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요즈음, 무엇보다 강력한 힘을 가진 브랜드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상황이다. 마케팅이나 홍보, 소비자에게 인풋을 하는 과정대신 소비자가 보는 즉시 바로 구매 결정을 할 수 있는 강력한 ‘브랜드’가 필요해진 시점이 온것이다.

사회 각 분야에서 브랜드의 영향력, 브랜드의 힘, 브랜드의 가치에 대해 다루고 활용하는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 그만큼 브랜드의 작용과 의미는 실로 어마어마하다고 할 수 있다. 무의식적인 이미지, 무의식적인 요소를 이용하는 브랜드의 힘은 상상을 뛰어넘고 그 자체만으로 굉장한 파급력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브랜드의 보이지 않는 요소들을 구매자의 무의식에 파고들어 의식적인것과 무의식을 이용하고 머릿속에 한눈에 명확히 떠오르게 하는 브랜드인 ‘인브랜드’에 다루고 있다. 인브랜드란 보이지 않는 제품의 부품, 기술, 서비스를 눈에 보이게 만드는 개념이라고 한다. 완제품을 이루는 요소인 인브랜드는 현재 그 필요성이 점점 커지는 추세이다. 저자는 새로운 마케팅 도구로 인브랜딩 전략을 제시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부품, 기술, 서비스가 보이는 제품 자체보다 더 유명해지면서 소비자의 구매 결정을 유도한다고 주장한다.

수많은 기업이 전략적으로 인브랜딩 개념을 이용하고 있고 용어와 개념을 모른채 활용하는 기업도 있다. 역시 성공을 거둔 기업이 있는가 하면 실패하는 기업이 있다. 인브랜딩 개념을 입증하는데 가장 좋은 사례는 뭐니뭐니해도 세계 최대 탄산음료 제조업체일 것이다. 바로 '코카콜라' 이다. 코카콜라는 아스파탐과 아세설팜칼륨을 비롯한 여러 재료들이 혼합되어 만들어졌는데 흥미롭게도 인공감미료 브랜드는 마케팅 캠페인에서 명확히 언급되어 있지 않다. 이 전략은 인공감미료를 모든 마케팅의 활동의 중심에 놓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의 브랜드를 인브랜드로 만드는데 필요한 실제적인 지식과 마케팅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브랜드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부자의 생각

부자들의 생각법
하노 벡 지음, 배명자 옮김 / 갤리온 / 2013년 10월

이 책이  2013년 독일 최우수 경제·경영 도서에 선정되면서 많은 반향을 일으키고 사람들의 재산증식에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을 준 책이라는 소개글을 보며 역시 그럴만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이나 노하우, 마인드, 습관, 사고법에 관련된 책은 많이 나왔지만 이 책처럼 실질적으로 현실감각과 함께 유용한 조언을 주는 책은 많지 않았다.

저자는 한 기업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본 적이 있는데 이때 경제 전문가인 자신이 투자 앞에서는 보통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비이성적으로 행동했다는 것을 깨닫고 어떻게 하면 심리적 오류를 범하지 않을지를 연구하기 시작해 이 책을 쓰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경제학이나 심리학에 문외한인 사람들도 얼마든지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읽는데 큰 어려움이 없고, 경제적인 사고와 판단과 사람들의 심리적 오류의 비밀을 연관지어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심리학과 경제학의 합체는 그동안의 경제학서들과는 명확하게 다른 시원함과 명쾌함, 재미가 있었다. 

이 책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부자가 될 수 없는 생각법에 대해 행동경제학을 설명하고 있다. 부자가 될 수 없는 생각법들 중에 가장 대표적인것이 있다. 바로 '매몰비용의 오류'이다. 이 부분 또한 내 자신이 삶에서 무수히 많이 실천하고 있는 어리석은 판단 중의 하나인데 판단을 개선하기가 매우 어렵다. 과거의 선택에 얽매여 어쩔 수 없는 판단을 하거나 비합리적인 결정이란 것을 알아도 그동안 투자금과 같은 최소한의 이익떄문에 다시 늪으로 빠질 수 밖에 없는 우를 범하는 이 '매몰비용의 오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식해야 할 중요한 판단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돈에 대한 우리의 태도이다. 어리석은 판단을 유도하는 심리적오류들을 분서해보고 이러한 심리적오류들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은 피드백을 제시하고 있다.  최소한 ‘처분효과’나 ‘결정이론’등 이 책이 알려주는 수많은 심리적인 오류 유형을 잘 피해가는 것만 하더라도 부자에 근접하는 일이 될 것이다. 

일렉트릭리빙

일렉트릭 리빙 - 끌어당김의 법칙 뒤에 숨겨진 과학
콜리 크러처 지음, 최지원 옮김 / 나비랑북스 / 2013년 10월

끌어당김의 법칙이나 시크릿을 흥미롭게 읽었고 나름대로 얻을 수 있는 값진 가르침이 있었다.

<일렉트릭리빙> 또한 그 연장선상에서 끌어당김의 법칙 뒤에 숨겨진 순수과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일렉트릭리빙이란 전기를 이용하는 삶처럼 끌어당김의 법칙도 항상 작용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그것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을때 비로소 가치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끌어당김의 법칙을 활용하는 삶을 전기를 이용하는 삶에 비유하여 '일렉트릭 리빙'이라 표현한 것이다.

일렉트릭리빙의 기본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의식이 창조한다. 둘째, 모든 것은 에너지이다. 셋째, 무한한 지성은 전능하지만, 인간에게는 자유의지가 있다. 넷째, 잠재의식은 첫 번째와 세 번째 원칙을 결합한 것이다.

끌어당김의 법칙이란 인간이 특정한 사물, 사람, 환경을 생각함으로써 그것을 자신의 인생속으로 끌어당기게 된다고 말하는 정신적, 물리적 법칙이다. 이러한 끌어당김의 법칙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은 바로 인간의 '잠재의식'에 있다. 잠재의식이란 무한한 지성의 힘과 인간의 의식이 결합된 형태이다. 잠재의식은 두뇌나 심장과 같은 신체기관이 아니다.

잠재의식은 자체적으로 생각하기의 과정을 만들어내지는 않지만 인간의 두뇌와 심장이 만들어내는 일관되고 지배적이고 반복적인 생각에 의해 영향을 받고 간접적으로 통제된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인간의 잠재의식을 통해 작용한다. 인간의 생각은 바로 이 잠재의식을 통해 무한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

모든 물질은 어떤 힘 때문에 생겨나고 그 힘에 의해 존재한다고 한다. 그 힘은 원자의 입자를 진동으로 이끌고 원자로 구성된 미세한 태양계를 유지한다. 결국 마음이 모든 물질의 모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의식이 모든 것을 창조한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이 책을 통해 인간의 의식이 우주의 법칙에 영향을 미치고 여기서 나온 강력한 힘이 개개인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로 작용하고 좀 더 밝고 개선된 삶으로 가는 길을 인도해줄것이란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다.

비즈니스 심리 토크

비즈니스 심리 토크 - 심리의 함정을 이용해 주도권을 잡는 은밀한 성공 전략
카도 아키오 지음, 양억관.김선민 옮김 / 황금부엉이 / 2013년 11월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크고 작은 난관에 부딪히기도 하고 어려움에 봉착하기도 한다. 대표적인것이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에 관한 문제들이다. 협상테이블에 앉아 반대편에 앉은 상대방을 설득해야 하거나 아무런 친목이 없는 사람을 내편으로 만들어야 하는일이 종종 발생한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이 상대를 설득하는 재주가 뛰어난것은 아니고 인간관계가 다 좋은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말재주가 뛰어난 사람보다 뛰어나지 않은 사람이 더 많고 상대를 이용하는 것보다 상대에게 휘둘리고 페이스를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더 많다.

이 책은 피튀기는 비즈니스 현장에서 상대의 본성이나 약점을 꿰뚫어보고 그것을 이용하여 상대를 마음대로 조정하려면, 상대가 눈치채기 전에 압박하고 의견을 바꾸게 하고 내가 원하는대로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것을 심리학에 기반하여 사람의 무의식의 특성을 이해하고 무의식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노하우가 매우 흥미롭다.  

사람의 무의식을 활용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일임과 동시에 매력적이다. 입은 침묵해도 행동은 진실을 말하기 마련이다. 문제가 있는 전형적인 타입은 상대방의 눈을 정면으로 쳐다보지 않는다고 한다. 쳐다보지 않는다기 보단 쳐다보지 못하는 쪽이 더 맞는 말이다. 이런 사람 가운데는 떳떳하지 못한 삶, 남보기 부끄러운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보다 올바른 삶을 살아온 듯한 사람과 눈이 마주칠때면 절대로 상대방의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리고 상대방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상대방의 눈을 뚫어져라 응시하는 경우는 대개 꿍꿍이가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실제로 바람기가 있는 남자들 가운데 이런 방법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고 이 방법이 통하는 여성 또한 많다고 한다.

눈동자를 굴리고 입술을 깨무는 행동이나 상대방의 눈동자의 크기로 상대방의 흥미나 관심의 정도를 알아낼 수 있는 방법 등등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노하우가 집약되어 있다.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뭐니뭐니해도 '연애부분'이다. 여자가 알아야할 남자와 남자가 알아야할 여자로 나누어 남자와 여자의 행동패턴과 밀고당기기의 기술, 속마음을 간파하고 상황을 유도하는 방법등이 그야말로 바로 실제 연애에서 시도해볼 수 있는 유용한 기술이었다.

깐깐한기자와 대화하는법

깐깐한 기자와 대화하는 법 - 악성 기사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
제프 앤셀 & 제프리 리슨 지음, 구세희 옮김 / 유아이북스 / 2013년 10월

어떤 직책이나 직업을 막론하고 공적인 자리에서 내뱉는 말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공적인 자리에서 듣는 이는 누구나 자신의 이익과 이해관계에 따라 편집이나 재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러한 공적인 자리뿐만 아니라 사적인 자리에서 우리가 무심코 내뱉을 수 있는 말이 얼마나 상황과 목적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는지 무섭도록 충고하고 있다.

누구나 진정성있게 인터뷰하고 싶어하고 자신의 진심을 여과없이 털어놓는다면 솔직하고 훌륭한 인터뷰가 될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마인드로 인터뷰에 임하다가 후회하고 화를 삼키는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을 수없이 봐왔다. 인터뷰를 잘하는 능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배우고 연습해야 한다. 인터뷰이에게 휘둘리지 않을 자신이 없으면 적어도 홍보전문가나 비즈니스 교육자에게 미리 훈련을 받거나 사전에 인터뷰이에게 적절한 인터뷰의 범위와 내용에 대해 지정해야 한다.

요즈음같이 언론이나 대중매체에서 무언가에 대한 홍보를 하고 대중을 설득하고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상대방의 질문에 방어하고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요즈음 같이 대중매체의 위상과 힘이 막강한 시대에 없어선 안될 기술이다. 단어와 어구가 얼마만큼 중요하고 단 5분이면 20년 명성이 어떻게 무너질 수 있는지 날카롭게 현실적으로 짚어주고 있다.

소통의 90%가 비언어적 표현이란 말이 있다. 그만큼 우리의 몸짓이나 표정, 제스터, 행동등이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언어보다 더 막강한 힘을 발휘한다는 이야기이다. 언어는 거짓말을 할 수 있지만 비언어적인 요소는 결코 거짓말을 할 수 없다. 적절한 인터뷰나 상대방과의 적절한 소통을 계획하기 위해서는 일단 언어적인 요소 뿐만 아니라 비언어적인 요소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하고 오히려 비언어적인 요소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비로소 자신을 통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렇게되면 언어적인 요소도 자연스레 인터뷰어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항상 누군가와 소통을 한다는것은 어렵기만하고 의사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때가 많았지만 이 책을 통해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과 나를 방어하고 상대방에게 휘둘리지 않는 방법. 원하는 방향으로 인터뷰를 리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피드백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