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문장들 청춘의 문장들
김연수 지음 / 마음산책 / 200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서른 다섯의 눈으로 돌아본 청춘. 
그는 감수성이 아주 예민해 보인다.
그래서 한 줄 한 줄 읽어 내려가기가 조심스럽기 까지 하다.
그 예민한 감성으로 써내려간 그의 사적인 청춘을 엿보고 있자니,
나의 감성 또한 예리한 핀셋에 베인 듯 찌릿하다.

(왠지 언니네 이발관의 노래가 괜히 떠오른다.)

그의 애잔할 것 같은 '키친테이블노블'을 읽고 싶어진다. 

알고보니 이번 이상문학상 수상자란다. 읽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각의 거울
미셸 투르니에 지음, 김정란 옮김 / 북라인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투르니에의 글을 읽을때 마다 신선한 것은.. 

생각의 관점이 색다르다는 것 때문이다. 

투르니에의 다른 에세이들도 그렇듯이.. 

이 책은 특히.. 별다른 기대하지 말고 그저 세상을 바라보는 신선한 시선을 통해  

잠시나마 고개를 끄덕이고 싶은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코메티의 아틀리에
장 주네 지음, 윤정임 옮김 / 열화당 / 200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코메티라는 예술가는 처음 들어보았다. 

사실 자코메티 보다는 지은이 '장 주네'의 이력에 더욱 끌리어 읽게되었다. 

두 사람 모두 다소 까다로운 예술가란 생각이 드는데 

이들의 대화를 조심스럽게 살펴보며 잠시나마 그들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음.. 일상을 떠난 대화를 보는 그런 느낌.  

(예전에 윤이상 선생님과 루이제 린저와의 대화같은.. 그런..) 

그래서 예술가들은 보통의 우리들과는 또 다른 예민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또 한번 갖게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삶의 향기 몇 점 - 황동규 산문집
황동규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70이 넘은 연세에도 왕성한 착작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선생님이 무척 존경스럽다.

그의 글에서 역시, 풍성한 그의 문학과 음악의 식견과 경험을 느끼며 아름답게 늙어감을 보았다. 다만, 그만의 고집이랄까, 그런 약간의 깐깐함이 느껴지기도 하였지만, 이에도 웃음지을 수 있었다. 나 역시 그런 비슷한 면을 지니고 있기에..^^

나도 나이 들어도 참신한 생각과 삶의 철학을 갖고 의연할 수 있을까..
삶의 향기....... 깊어가는 가을에 베토벤의 4중주를 듣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 - 발칙한 글쟁이의 의외로 훈훈한 여행기 빌 브라이슨 시리즈
빌 브라이슨 지음, 권상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전 후배가 추천한 책이다.
사 놓은지는 이미 오래전이지만, 머리좀 식혀보자고 인제서야 열어 보았다.
듣던대로 한 번 책장을 열으니 닫을 수가 없다.
엎치락 뒤치락 좌충우돌 배낭여행의 세계에 빨려들어가서 나도 당장 토마스쿡 기차표를 보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든다.
빌 브라이슨은 여행에서 겪는 각양각색의 스쳐지나간 사람들 이야기, 웃지못할 황당한 에피소드들을 특유의 유머로 이야기하고 있다.
여행에 대한 환상보다는, 보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 읽기가 불편하지 않았다.
예전에 내가 겪었던 여행장면들이 떠오르며 공감이 되기도 하고.. 내가 겪은 도시의 단면과 그가 겪은 단면들을 비교하기도 하며 읽는 즐.거.움.이 있다.

여행중 기억에서 빗겨갈 수 있는 소소한 일상의 사건과 사람들을.. 즐겁게 혹은 시니컬하게 기록한 그의 글을 보는 내내 킥킥대며 웃을 수 있었다.
아마 그의 스토리를 영화로 만든다면 주연은 단.연. 나의 사랑스런 배우 '빌 머레이'가 되어야만 할 것이다!^^
아, 예전에 보았던 옴니버스 영화 '티켓(Tickets)'이 생각난다. 이와 흡사하게 만들면 꽤 근사한 작품이 나올 것 같다.

큰 욕심 없이 마음의 여유와 유머를 갖고 살아가기.
그것이 인생을 멋지게 사는 길이 아닌가 싶다.
혹자가 보기엔 바보같을 지라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