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상한 문장 그만 쓰는 법』은 글이나 말을 명확하게 전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한 번쯤 반드시 권하고 싶은 책이다. 특히 어휘와 말하기에 관심이 많거나, 글을 쓸 때마다 조사나 맞춤법이 자꾸 걸렸던 사람이라면 더욱 만족할 내용이다.

표지와 본문 곳곳에서 보이듯이 단순히 잘못된 문장 유형을 지적하는 것을 넘어서, 왜 그런 실수를 저지르는지, 그리고 어떻게 바로잡아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글을 꽤 써 본 사람도, 막상 자기 문장을 읽어 보면 어디가 이상한지 정확히 짚지 못할 때가 많은데 이 책은 그 막연함을 아주 구체적인 규칙과 예시로 풀어 준다.

이 책이 특히 좋았던 건, 문장이 어색한데 뭐가 잘못됐는지 몰라 답답했던 지점을 하나씩 짚어 준다는 점이다. ‘에/의’, ‘와(과)/에게’, ‘안/못’ 같은 기본 조사부터, ‘같이·마저·더러’처럼 평소 대충 넘어가던 말의 위치까지, 실제 잘못된 예문과 고친 문장을 나란히 보여 주면서 왜 그런지 이해하게 만든다. 읽다 보면 “문장이 이상한데 뭐가 잘못되었는지 모르던 부분도 명확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저자는 맞춤법과 어휘, 더 나은 글을 위한 팁을 알려 주지만, 그렇다고 이 책이 딱딱한 문법책은 아니다. ‘원칙을 알려 주고 → 흥미로운 일화와 예시를 보여 주고 → 연습 문제로 확인하게 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마지막에는 간단한 연습 문제가 있어 이해도를 스스로 점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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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어떤 일이 ‘하지 않기로 선택한 것’인지, 아니면 ‘하고 싶어도 도무지 할 수 없는 상황’인지에 따라 ‘안’과 ‘못’을 구분해 써야 한다. 이 책은 이런 차이를 예문 중심으로 정리해 주기 때문에 같은 결과라도 원인에 따라 문장이 달라져야 한다는 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휴대폰을 안 꺼내 놓았다’와 ‘꺼내 놓지 않았다’처럼 미묘하게 다른 표현도 훨씬 명확하게 구분된다.

말하기에 관심이 많지만 막상 글을 쓰면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에게 꼭 맞는 책이다. 규칙을 외우게 만드는 대신, 실제 문장을 통해 “왜 이 표현이 더 정확한지”를 이해하게 해 주기 때문에 읽을수록 내 글의 습관이 조금씩 교정되는 느낌이 든다. 글을 일을 위해서든, 공부를 위해서든, 또는 자기 생각을 또렷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든, 이 책은 여러 번 돌아가며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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