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그들과 친구 되는 법 - 호기심이라는 배를 타고 ‘우리’라는 섬에서 ‘그들’의 세계로
스콧 시게오카 지음, 이윤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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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별에서 온 그들과 친구 되는 법』

호기심, 나와 세상을 잇는 가장 강력한 힘


『별에서 온 그들과 친구 되는 법』은 불확실성과 분열이 만연한 시대에, 호기심이 어떻게 나 자신을 변화시키고, 타인과의 벽을 허물며, 더 깊은 이해와 성장으로 이끄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는 호기심을 단순한 궁금증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바꾸는 ‘초능력’으로 정의한다.

책은 먼저 호기심이 인간의 진화, 창의성, 관계의 핵심 동력임을 다양한 사례와 과학적 근거로 설명한다. 특히 ‘얕은 호기심’과 ‘깊은 호기심’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하는데, 깊은 호기심은 타인을 바꾸려는 힘이 아니라, 내가 더 넓은 시야와 성장의 기회를 얻는 길임을 강조한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성소수자로서 종교 공동체에서 겪은 상처와 치유)을 통해, 진짜 변화는 약탈적 호기심이 아닌 열린 태도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중반부에서는 호기심을 방해하는 현실적 요인들(두려움, 트라우마, 시간 부족)을 짚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론으로 DIVE 모델(벗어나기, 의도하기, 가치 있게 여기기, 수용하기)을 제시한다. 이 네 가지 실천법은 호기심을 일상에서 체계적으로 키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후반부에서는 호기심의 한계와 경계, 그리고 호기심이 어떻게 전염되어 공동체 전체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키는지 다룬다. 한 사람의 진정한 호기심이 주변에 어떻게 파장을 일으키는지, 실제 사례를 통해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연습 법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가든 샐러드 효과”나 “인정하는 사람 되기” 등은 누구나 당장 적용해 볼 수 있는 팁이다. 또한, 저자가 자신의 상처와 변화의 과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호기심이 실제로 어떻게 치유와 성장, 그리고 더 깊은 연결로 이어지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깊은 호기심은 타인을 변화시키는 힘이 아니라, 내가 새로운 나로 성장하는 길”이라는 메시지였다. 바쁜 일상과 편견, 두려움에 갇혀 있던 내 삶에, ‘질문하는 용기’와 ‘열린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자기 계발서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대학생뿐 아니라, 더 깊은 인간관계와 자기 성장을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 호기심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삶의 원동력으로 삼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든든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추천 대상: 자신의 호기심을 키우고 싶은 사람, 더 깊은 인간관계를 원하는 사람, 불확실한 시대에 방향을 찾고 싶은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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