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솔로몬 - 오늘을 빼앗긴 당신에게 건네는 3,000년 지혜의 인생 처방전
신동운 지음 / 스타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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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성실히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


요즘 내가 지향하는 삶은 '고요함 속에 중심을 잡고 살아가는 삶'이다. 그 어느 때보다 내면이 흔들리기 쉬운 오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나만의 기준점을 갖고 살아가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범람하는 각종 정보와 타인의 SNS는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과 비교를 하게 되고, 어제 다잡은 마음이 오늘 다시 흔들거리게 된다.


이럴 때 나는 '조용함'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옛 것들 속에서 그 정적인 평온함을 찾기도 한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도 그러한 이유에서이다. 나의 추억 속 한 페이지를 자리 잡고 있는 책 중에 '솔로몬'에 대한 책이 있다. 지금처럼 무수히 많은 책이 쏟아져 나오던 시대가 아니었기에, 책 한 권을 읽고 또 읽었다. 어린 마음에도 솔로몬의 지혜로운 판결은 깊은 감명을 주었다.


쉽게 읽히지만, 그렇다고 가볍지 않은 책.

탈무드나 솔로몬에 관한 책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어졌다. 성인이 되어서 읽는 솔로몬에 관한 책은 또 어떤 느낌을 가져다줄지 신나게, 궁금했다.


솔로몬(Solomon)은 아버지 다윗 왕을 이어 평화로운 시대를 이끌어온 고대 이스라엘 왕이다. '솔로몬'은 히브리어로 '연구, 학습'을 뜻하고, '솔로몬'하면 우리는 '지혜'를 가장 먼저 생각한다. 이 왕의 지혜로움과 관련된 일화는 3,000년이라는 시간을 지나오는 동안 여전히 우리에게 회자되고 있다.


이 책에는 총 8파트의 주제에 맞는 77가지 지혜가 담겨있다. 그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유명한 일화 '한 아이를 두고 벌어진 두 여인의 이야기'가 있다. 이 책에서는 '질투'에 대한 '통찰과 메시지'를 함께 담아 이야기를 풀어간다.


솔로몬의 재판정에 두 여인이 나타난다.

두 여인은 갓난아이를 두고 서로 자신의 아이라고 말하며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 여인은 진짜 엄마이고, 또 다른 한 여인은 밤사이 자신의 아기를 잃고 비통함과 질투에 눈이 멀어 거짓말을 하고 있다. 도저히 누가 진짜 엄마인지 판가름할 수 없을 때, 솔로몬 왕은 지혜를 발휘한다.

" 아이를 반으로 나누어 가져라." 

솔로몬의 판결에 한 아이의 엄마는 " 내 것도 되게 말고 네 것도 되게 말게 하라."라며 차갑게 소리쳤다. 자신이 가지지 못하면 남도 가지지 못하게 하겠다는 질투에 눈이 먼 거짓 엄마의 외침이었다.





 책에서는 아래와 같은 메시지로 깊은 깨달음을 준다.


비교의 대상은 남이 아니라 과거의 나여야 한다. 타인의 성취를 기꺼이 축하해 줄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질 때 내 영혼도 평온을 되찾는다.

p.51



솔로몬의 일화와 함께 솔로몬의 혜안이 넘치는 말씀과 좋은 문장들이 가득하다.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몇 문장을 기록해 두고 싶다. 스포가 될까 봐 조금만 적어야지 싶다가도, 좋은 문장이 많아서 좀 더 욕심을 내서 더 기록으로 남겨둔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파도치는 바다 위의 배에 탄 것 마냥, 우리의 내면은 늘 요동친다. 미래에 대한 불안, 인간관계에서 만나게 되는 불편한 마음들, 때로는 선택의 기로에 서기도 한다. 큰 사건이 없었고 무탈하게 집으로 들어와서 하루를 마무리하려는데, 무심코 본 SNS가 나의 마음을 불안의 한가운데에 던져놓기도 한다. 현대는 늘 불안한 내면을 품고 있기에, 진실로 통찰력 깊은 충고를 해주는 어른이 필요하다.


그럴 때 나는 책 한 권을 펼친다. 이 책은 목차와 상관없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을 펼쳐서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 명상이나 철학과 같은 심오함을 가져다 주진 않지만, 내가 내일 내릴 판단에 지혜로운 나침판이 되어 주었다.


마음이 갈피를 잡지 못할 때, 지혜롭지 못한 선택을 바로잡고 싶을 때, 삶이라는 여정을 올바르게 나아가고 있는지 의문이 들 때, 이 책의 지혜가 도움이 될 것이다.


"바람을 향해 흙을 던지면 그 흙은 결국 던진 자의 눈으로 돌아오는 법이다. 남을 베기 위해 휘두른 험담이라는 칼날은 결국 자신의 영혼과 평판을 베는 가장 날카로운 칼이 된다. " p.35

"사람을 두려워하는 순간 너는 그 사람의 덫에 걸려 자유와 주도권을 잃게 된다, 세간의 평판이나 타인의 시선이라는 감옥에 갇히면 결코 바른길로 걸을 수 없다. " p.53

" 미련한 자의 어리석은 소리를 따라 대답하지 마라. 너도 그와 같아질까 두려우니라. 진실에 관심이 없고 오직 이기기 위해 귀를 닫은 미련한 자와 논쟁하는 것은 허공에 주먹을 지르는 것과 같다." p.155

"지혜자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고 우매한 자의 마음은 잔칫집에 있느니라. 때로는 슬픔과 근심의 밤이 텅 빈 웃음보다 내 영혼을 훨씬 더 깊고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법이다. " p.224

" 사랑하는 이와 함께 빵을 나누고, 정직한 수고 끝에 마시는 한 잔의 물과 소소한 웃음이야말로 신이 인간에게 허락한 최고의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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