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의 염증
김슬기 지음 / 서사원 / 2026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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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캣책곳간에서 책을 제공받아 성실히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_ 이 책은 이런 분들에게 추천한다

✔️잘못된 식단을 바로잡고 싶은 분들

✔️몸속의 염증들로 고생하시는 분들

✔️저탄고지, 키토제닉에 관심이 있는 분들

✔️음식에 대한 최신 정보가 반영된 책을 읽고 싶은 분들

✔️난임준비를 하면서 식단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은 분들



_ 우리가 알고 있던 건강상식은 잘못되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건강 상식이 정확한 사실인지 고민해 보신 분들이 있으실 것이다. 신문 기사란 중에 건강 분야의 기사를 살펴보면, 내가 기존에 알던 지식과 다른 경우가 종종 있다. 오래된 이야기지만 바나나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기에 공복에 좋다고 권장하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바나나는 공복에 혈당을 올리기에 좋지 않다고 한다. 그럴 때마다 왜 그럼 예전에는 좋다고 했지?라며 조금 어이없기도 하고 당황스럽다. 하지만 우리는 기사에 속은 것이 아니라, 식품에 대한 연구는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에 과거의 지식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더 정밀한 연구가 가능하기에 건강과 음식에 대한 최신 정보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고 여전히 믿어 의심치 않는 기존의 상식을 완전히 뒤집어 버린다.



❔️ 적색육이 암을 유발하지 않나요?

❔️ 두유는 몸에 좋은 음료 아닌가요?

❔️ 고기를 먹으면 신장이 망가지는 것 아닌가요?

❔️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은 혈관을 막는 나쁜 기름 아닌가요?


위와 같은 질문이나 의문을 가졌다면, 당신은 그동안 잘못된 사회적인 통념에 갇혀있으며, 이제는 그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책은 말한다. 적색육 한 덩어리에는 우리에게 필요한 필수 영양소가 다 담겨있고, 영양소가 빠르게 흡수된다. 콩은 영양분이 있어도 우리 몸이 활용하기 어려운 형태이고 항영양소(우리 몸이 영양소를 흡수하거나 이용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는 물질)의 영향으로 흡수가 어렵다.


일반적인 사람은 포만감 호르몬의 영향으로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을 어느 정도 이상 먹지 못하게 되어있기에 신장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포화지방은 세포막을 건강하게 해주고 뼈대를 만드는 기능을 하기에 꼭 필요한 지방이다.



저자 김슬기님은 현재 팟캐스트와 유튜브를 통해 잘못된 통념을 바로잡고 건강한 식단에 대한 정보를 많은 분들에게 알려주고 계신다. 젊은 시절부터 알코올 중독, 거식증, 폭식증 등 온갖 질병을 안고 살았고, 철저하게 채식만을 추구하는 삶을 살기도 하셨다. 건강을 위해 이런저런 다양한 식단에 도전하면서 내가 가진 상식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 의문을 가지게 되어, 지금은 키토제닉 식단과 건강한 음식을 통해 그동안 괴롭혀왔던 질병으로부터 해방되었다.


_ 인간은 '초육식동물' 이었다.

2021년,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교의 연구팀에서 '인간이 초육식동물'이었음을 시사하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한다. (p.5) 인간은 농경사회로 진입하면서 쌀이 주식이 되었고 그 이전의 원시시대에는 고기가 주식이었다는 것이다. 나는 책에서 이 문장을 보자마자, 단 한 번도 생각지 못한 관점이라 당황스러웠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 왜 그 생각을 못 했지?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그런 육식을 하던 인간이 탄수화물이 주식이 되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여러 가지 가공된 식품들을 섭취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우리 몸에는 '염증'이 생기게 되고, 이 '염증'이 질병으로 이어진다. 이 책에서는 염증의 원인을 '인슐린 저항성, 산화 지방, 곡물 가공품'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원인들이 정신질환, 알츠하이머병, 브레인 포그, 섬유 근육통, 자가면역질환(류마티스 관절염, 아토피, 하시모토 갑상샘염, 건선, 염증성장질환), 대사질환(복부비만, 고혈압, 중성지방, 낮은 HDL, 당뇨병) ,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야기한다. 또 호르몬 관련 질환과 임신과 출산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끼치는데, ADHD, 성조숙증 등이 나타나게 된다.



_ 식탁 위의 염증을 없애는 5가지 원칙

원칙 1. 주식은 육식이다

원칙 2. 식물은 소화 가능한 만큼만 먹는다

원칙 3. 칼로리는 신경 쓰지 않는다.

원칙 4. 가공 식용유는 먹지 않는다.

원칙 5. 가공식품은 구분해서 먹는다


여러 가지 질병을 야기하는 염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리의 식단부터 바꿔나가야 함을 이 책은 강조한다.

먼저,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에서, 단백질 위주의 식단으로의 변화이다. 주요 단백질과 지방을 가져다주는 고기, 생선 등 동물성 식품으로 교체해야 한다. 인체에 필요하고 잘 흡수되는 단백질은 동물성 식품에 다 들어있다고 한다. 채소는 많이 먹는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적당히 먹아야 한다. 칼로리보다는 영양 밀도에 신경 쓰고, 식물성 가공 식용유는 주방에서 하루빨리 치워야 하며, 가공이 최소화된 식품을 먹어야 좋다. 책에는 위의 5가지 원칙을 뒷받침하는 자세한 내용이 함께 적혀있어 독자의 이해를 한층 깊게 해준다.


또, 저탄고지 식단에 대한 내용은 여러 유형(당질 제한식, 키토제닉 식단, 카니보어 식단, 캡스(GAPS) 식단 )으로 나뉘어서 사례와 함께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실생활에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_ 책을 읽고

책의 첫 문장부터 내가 가지고 있던 건강 상식과 기존의 관념이 흔들리는 기분이었다.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여야 함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실천은 하지 못하고 있다 ), 채소가 아닌 '육식'이 주가 되는 식단이 되어야 한다는 부분도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납득하고 이해하게 되었으며, 우리가 그동안 믿고 또 전혀 의심하지 않았던 사회적인 통념이 잘못된 상식임을 알게 되었다. 건강 상식도 과학 기술의 진보만큼 빠르게 변화되어 간다. 우리가 몰랐던 부분뿐 아니라, 잘못 알고 있던 정보들을 다루어주기에 그만큼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난임에 대한 부분이었다. 나도 난임으로 시험관을 하면서 나와 비슷한 환경에 놓인 사람들에게서 모은 정보로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했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잘못된 방식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책을 먼저 알고 읽었다면 좀 더 올바른 방향으로 준비해 나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100세 시대라는 타이틀은 그저 우리가 장수하는 것이 아니라,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함을 이야기한다. 그런 삶을 바라고 있다면 우리의 식단부터 바꾸어가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우리 부부는 아이에게 물려줄 수 있는 최고의 재산은 돈이 아니라 건강한 부모라는 것을 믿는다.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병들고 아픈 부모를 물려주는 것보다 고통스러운 일이 있을까? 나이 들어 죽는 그날까지 총명한 두뇌와 건강한 신체로 자식에게 의지하지 않고 잘 살다 죽는 게 우리 부부의 목표다. p.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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