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보는 변호사 - 전직 검사가 법전 대신 만세력부터 펼친 이유
안종오 지음 / 노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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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성실히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의 저자 안종오님의 이력이 특이하다. 20년간 검사로 재직하였고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8년 전 취미로 시작한 사주 명리로 힘든 순간에 찾아오신 의뢰인들의 삶에 방향을 제시하고 도움을 주게 되었다.


처음에는 냉철한 이성으로 판단하는 변호사라는 직업과 명리 사이에 괴리가 느껴지기도 했고, 또 그런 점이 이 책을 더 궁금하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사주명리학이 이토록 유용하게 쓰이고 필요한 곳이 변호사라는 직업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명리학뿐 아니라 주역에도 능통하시고, 유튜브 @사주보는변호사Saju 로도 활동하게 계신다.


사주 명리는 인생의 일기예보와 같다. 폭풍우가 몰아칠 것을 미리 알면 단단한 우산을 준비할 수 있다. 곧 비가 그칠 것을 안다면 젖은 길 위에서도 다시 일어설 용기를 낼 수 있다. p.47


책의 주요 장에 들어가기에 앞서, 서두에 사주 명리학의 기초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놓았다. 그리고 만세력으로 나의 사주 보는 법도 자세히 나와있다.


다음으로 각 장에서는,

예를 들어 1장에서는, '관재수'를 부르는 위험한 시기와 운기에 대한 항목에서는 상관견관, 군비쟁재, 인성이 파괴되는 경우, 비겁은 강한데 제어할 관성이 약한 경우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무엇보다 관재수를 피하는 개운법도 적혀있어서 미리 알고 대비할 수 있다.


제2장 부의 설계 파트에서는, 재물을 나타내는 재성에 대해 설명한다. 사주에 재성이 많아도 가난한 이유, 재성보다 강한 세 가지 사주 구조(식신제살, 상관생재, 재고귀인)에 대한 설명, 사기 잘 당하는 사주와 개운법 등의 설명이 들어있다.


제3장 인연의 법칙에서는, 가장 좋은 배우자감과 결혼 후 인생이 잘 풀리는 사람의 사주, 막힌 인연복을 뚫는 방법, 결혼 운기를 아는 방법, 이혼 사주와 개운법 등 자신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제4장에서는, 인생법에 대한 설명이 들어있다. 사업을 해도 되는 사주, 승진이나 적성, 취업운의 시기를 알 수 있는 방법이 들어있다. 십성의 암호를 풀면 직업이 보인다는 부분도 흥미로웠다.

마지막 5장에서는, 사주에 없는 글자와 있는 글자에 따른 특성과 운이 발복하는 시기 등에 대한 정보, 신강과 신약 사주가 운이 풀리는 시기, 대운에 어떤 십성이 들어오는지에 따른 운을 알 수 있다.


때로는 참고 인내하는 것이 미덕이 아니라, 내 사주의 맑은 기운을 지키기 위해 오염된 관계를 잘라내는 것이 진정한 개운법이다. p.150



내가 사주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사람을 이해하고 싶어서였다.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과 나의 관계는 왜 이토록 힘들까라는 의문점에서 시작한 관심과 궁금증에 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 당시에는 인간관계가 힘들었고, 내가 앞으로 열심히 걸어나가서 일이 잘 풀릴려고하면 알지 못하는 무언가가 늘 나의 발목을 잡고 제동을 거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펼친 사주책을 기초부터 배워나가기 시작했다. 나는 천천히 한발씩 내디뎠기에 초보단계를 벗어나는 데 오래 걸렸고 이런저런 사주 기본 책을 사거나 빌려보았다. 이제는 기초를 넘어선 단계가 궁금해졌다.


이 책은 그런 나의 니즈에 딱 맞는 책이다. 그동안 나의 사주를 봐도 항상 의문이 들었는데, 이 책을 보고 나서 수많은 궁금증과 의문이 엉킨 실타래가 풀리듯 술술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 늘 빈 공간처럼 남아있던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이기도 했다.


책의 한 페이지씩 넘길때마다 밑줄을 그으면서 봤는데 거의 다 모든 부분에 밑줄이 그어져있었다. 이 책은 한 번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몇 번이고 재독해야 할 것 같다. 사주명리학 관련 서적을 내 지식으로 만들려면 여러 번 반복해서 봐야 한다. 정말 방대한 양의 지식이 들어있기에 한두 번 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꼈다. 두 번째 이 책을 재독할 때는 노트에 정리를 해 놓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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