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플리징의 대표적인 특징 몇 가지를 살펴보면,
자신보다 타인을 우선시한다.
자신을 희생하면서 베풀고, 좀처럼 거절하거나 선을 긋지 못한다.
타인의 바람, 필요, 요구에 자신을 맞춤으로써 안전을 추구한다.
타인의 감정을 읽는 데는 능숙하지만, 정작 자신의 감정을 파악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
위와 같은 여러가지 행동 양상이 나타나면 피플 플리징이라고 책은 말한다. 이러한 행동은 성별, 나이, 인종,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행동 패턴이며, 그 모습은 사람마다 제각각이라고 한다. 책에서 든 예를 살펴보면, 직장에서는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사람이 연인에게는 한없이 소극적이거나, 친구 앞에서는 자기주장을 분명히 하면서도 가족들에게는 쉽게 선을 긋지 못하기도 한다. (p.22)

그렇다면 이들은 왜 자신보다 남을 먼저 챙길까.
그 이유는 과거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어린 시절 지지 받지 못했거나, 안전하지 않거나, 예측할 수 없는 환경에 놓였을 때 이에 대응하기 위해 남을 우선시하는 패턴이 형성되고 고착된다고 한다. 위협을 느낄 때 맞서 싸우거나 도망치는 대신에 상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상대를 기쁘게 하거나 요구를 맞춰주는 식으로 반응한다고 한다.
또 엄격한 부모밑에서 자라는 경우에는 타인의 인정을 갈구하게 되고, 미성숙한 부모에게서는 자신이 해결사나 구원자 역할을 떠맡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