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비폭력 대화 - 누가 알아줄까 내마음?
김미경 지음 / 우리학교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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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야기 좀 하자"

"네 생각은 어떻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니...? 기분이 왜그래?"

 

아이들과 이야기할때 조곤조곤 다정하게 이야기를 하는 엄마들을 보면

요즘 참 대단하다라고 느끼고 있어요~

 

저도 아이가 4살 될때까지는 화 한번 제대로 안 낸 듯 하고..

설득을 하려고 조곤조곤 이야기하며 노력한 듯 한데..

 

고집이 생기는 4,5세 무렵에는 조곤조곤이 안되고.ㅠ.ㅠ

이제 7세가 되니 말귀를 알아듣고, 스스로 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는 아이를 보며

화를 낼때가 많답니다.

 

잠투정이 심한날에는 화를 내게 되는 저를 보며..

저한테도 화가 나고.. 아이한테도 화가 나고..

이래저래 감정적으로 힘든 시기가 종종 있어요.

 

유아사춘기라고 하는 6,7세도 이리 힘든데..

정말 아이들의 청소년기 사춘기에는 어찌 아이를 대하여야 할지?

어떻게 이야기를 이끌어야 할지..? 고민될때가 많답니다.

 

우리학교의 "청소년을 위한 비폭력 대화"를 읽어보았어요.

우리 아이들과 어떻게 대화하고 공감해야하는지?

우리 아이들은 친구,부모와 어찌 대화하여야 비폭력 대화가 이루어지는지..

부모님,청소년들 모두에게 유익한 책인 듯 싶습니다.

 

 

국어 교사로 학생들과 함께하다가

비폭력 대화, 갈등 중재, 감정 치유 강사로 교사, 학부모, 학생들을 만나고 있는 김미경 저자랍니다.

 

예전에 학교다닐때 상담선생님이 따로 계셨던거 같기도 하구요~

상담실이라는 곳도 있었던 듯 한데.. 찾아간 기억은 없어요.

 

웬지 상담이라고 하면 문제가 있거나 갈등이 있는 아이들이 찾을 듯 하지만..

요즘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정서적으로 편안하지 않은 아이들이 많은 듯 해요.

그래서 더욱 더 이런 상담시스템이 더 절실할 듯 하구요.

 

예전에 NLP 과정을 모임에서 배웠는데..

긍정의 대화~ 대화의 기술, 마음 들여다보기가 주를 이뤘던 듯 해요.

 

그만큼 우리에게 필요한건 긍정의 마음, 자기마음,상대의 마음 들여다보기..

화내지 않고, 비폭력대화 하기가 절실한 듯 합니다.

 

특히나 사춘기 청소년들의 경우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고 공감해주는것만큼 큰 힘이 되는건 없을 듯 해요.

 

아이가 힘들어하거나 방황할때

"넌 왜 그러니?" 하고 비난하기 보다는

"그래서 힘들구나.. 도와줄께.."하고 감싸안고 보듬어주고 격려해주는게 가장 중요할 듯 해요.

 

이렇게 머릿속으로는 그래야지 하면서도..

현실적으로 닥치면 속상해하고 비난할 수 도 있는게 또 현실이긴 하겠죠....

그래서 우리 부모들부터 마음을 다잡고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화내지 않는 대화법~ 비폭력 대화법을 배워야 할 필요성이 있을 듯 해요.




책은 저자의 어린시절, 아이들 키우면서 경험담

아이들 상담사례와 같이 실제 예를 들어서 이야기를 풀어주고 있어요.

 

우리가 이웃언니한테 이야기 듣듯이 이런저런 경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같이 상황이라도 화내지 않고 대화를 이끌어가기..

 

같은상황이라도 다른 각도로 아이의 입장을 살펴보기..

 

친구지간의 예를 통해 친구의 이야기에 공감해주기..

 

화가난 자신의 마음 들여다보고 잠시 멈춤을 실행하기..

 

책을 읽다보니..

저도 어린시절에 부모님과 책속의 사례처럼 이야기를 나눈 경험도 있고,

우리 아이들이 읽는다면 누구나 친구,부모님과 책속의 경험이 있을 듯 해요.

 

그때 책속의 대화법처럼 무조건 화내기 보다는..

화낼 상황이 오기전에 사전에 막고~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자신이 원하는대로 상황을 이끌어가기도 중요할 듯 하구요.

 

책속에 보면 설렁탕을 먹는 아이와 엄마의 이야기가 나와요..

엄마가 아이 설렁탕에 소금을 집어넣는데..

아이는 엄마 마음대로 넣은 소금이 마음에 안 들어서 투덜거리는 상황이랍니다.

 

저도 친정엄마랑 국밥집에 가면 엄마가 새우젓에,부추무침에,깍두기에

엄마의 식성대로 제 국밥에 넣어주실때가 많아요.

 

이미 넣어버린걸 뺄 수도 없고.. 왜 넣냐고 투덜거릴때도 많았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제가 미리 "넣지마세요~~ 제가 넣을꺼에요" 하고 미리 말한답니다.

 

책속의 사례도 동일해요..

소금을 넣어서 짜게된 설렁탕 국물이 싫다면..

소금을 넣으려는 엄마를 제지하고.. '전 싱겁게 먹어요'하고..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자신의 식성대로 소금넣기..

 

아무것도 아닌 상황이지만..

"화" 나 "다툼"은 정말 사소한것에서 시작되곤 하죠..

별거 아닌일로 싸웠다... 라는 이야기가 주를 이룰때도 많구요..

 

작은 것부터 화내지 않고 자신의 의견 이야기하기 실천해보세요~~




 

우리가 아이들에게 자주 하는 말..

아이들이 친구들에게 자주 하는 말 ..

아래 책속의 이야기처럼

 

"너 때문에 열받아.."

'너 때문에 못살겠다..'

 

이런 이야기...

 

이런 비난과 질타의 이야기를 듣는 아이들과 친구의 기분은 어떨까요?

실제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면..

 

친구나 아이때문에 화가 나는게 아니라..

 

자신의 마음이 화나는 순간을 만들고 있는 것이랍니다.

 

자신의 마음속을 들여다보고...

"내 마음이 화가 나 있구나..."라고 자신의 마음을 토닥여보세요..

 

"누군가가 화를 내거나 꾸짖으면 속으로

[사납게 출렁이는 강물에 뛰어들 사람은 없다. 그 파도 속으로 뛰어들지 마라. 멈춰라]

라는 말을 떠올리세요"

 

저도 상대가 화를 내면 같이 화를 내는 저를 발견하고는

저한테도 속상하고 상대에게도 속상할때가 많아요.

 

하지만 그 상대가 화를 내는것이 나에 대한 것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해서 저러는 것이라고

다르게 반응해보자고 결심하는 학생의 예를 보고 저도 그 화남의 순간을 피해보려고 노력한답니다.

 

서로 화가 난 그 순간 "잠시 후 이야기하자"라고 멈춤을 하거나

다른 곳으로 장소를 이동해서 이야기하다보면..

굳이 화를 낼 상황이 아니라는걸 느낄때도 있어요.

 

화가 난 상황을 몸으로 느끼고 잠시 멈추며 자신의 상태를 체크해나가면..

누구나 비폭력대화 실천하기가 가능할 듯 해요.


 

요즘 현대인들은 정말 바쁘죠...

해야할것도 많고.. 하고싶은 것도 많고..

 

저도 시간은 없고. .할일은 많고.. 하고 싶은것도 많고..

그러다보니 마음만 분주하고.. 아이에게도 빨리빨리라는 말을 달고 살고..

마음의 여유가 없는 듯 해요.

 

조금 느리면 어떻고.. 조금 덜하면 어떨까...

이렇게 생각하면 조금 더 마음의 여유가 생길 듯 합니다.

 

라디오에서 밥상머리 교육은 좋지 않다~~~ 라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나요..

아이들과 마주할 시간이 없으니 밥 먹을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

라디오속 이야기는 "밥 먹을때만이라도 편하게 먹자~~"라는 이야기였답니다.

몇해전에 들은 이야기인데..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있는걸 보면..

저 또한 밥 먹을때만이라도 편하자라는 이야기에 공감하고 있는거겠죠 ^^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하기보다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귀를 열고~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토닥이기...

 

그게 부모의 역할일 듯 해요.

책 읽을때는 열심히 읽고 실천하자~~ 하지만..

또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고 잔소리하고 있는 저를 발견할 수도 있지만..ㅠㅠ

그래도 한구절 한구절 마음속에 책속의 이야기를 담아둬봅니다.

 

세상에 한발한발 들여놓으며 마음의 방황에 힘든 우리 청소년들..

사춘기 청소년들을 어찌 지도해야할까 고민인 선생님들..

우리 아이들 마음 토닥이고 안아주고자 하는 우리 부모님들..

 

"청소년을 위한 비폭력 대화"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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