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마음 토닥이기~따뜻하게 현명하게~

무서울 땐 어떡하지? - 마음속 두려움과 불안감 극복하기 ㅣ 인성교육 보물창고 22
코넬리아 스펠만 지음, 캐시 파킨슨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7년 2월

무서울 땐 어떡하지?

아이가 두 돌 때만 해도 무엇을 하는데 망설임이 없었는데
어느 순간 세 돌 지나가니 시도하기 전에 움칫움칫하는 모습을 보였다.

왜 그럴까? 왜 이렇게 겁이 많을까?
" 왜 그래.. 예전에는 잘하더니... 소심해지고 겁이 많아진 건가?"
" 아기 때는 잘했어... 형님이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아기가 되었네..."
아기의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줄 모르고 무심코 던진 나의 말들이 스쳐 지나간다.

아이는 이제 좀 뭘 알아서... 여길 지나가면 조금 위험하거나 다칠 수도 있는
조심성이 생긴 건데.... 엄마는 왜 못하니? 하며 다그치기만 했다.

무서울 땐 어떡하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알려주고
응원하며 마음속 두려움과 불안감 극복하기에 대해서는 생각해 못지 못한
나에게 이 책은 선물이었다.

같이 온 달력을 보니 우리 아이도 아기 때 하도 봐서 너덜너덜해진
사랑해 사랑해 책의 출판사인 보물창고의 출간 책이다.

역시나 아기자기한 곰돌이와 따뜻한 느낌의 그림체가 닮아있다.
친근하고 익숙한지 잘 보네.

엄마도 사실은 무서울 때가 있어.
우리에게 행복한 마음이 있듯이 무서움 마음은 당연한 거야.
무서울 때는 어떡하지? 책처럼 너에게 무서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줄게.

나이가 든다고 해서...
네가 남자아이라고 해서..
무서움을 참고 견디는 무게만큼 너의 마음의 골이 생기는데..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방법을 알고 극복해 간다면
좀 더 단단하게 성장하는 네가 되겠지.

이번 보물창고의 무서울 땐 어떡하지?는 사실 엄마를 위한 그림책이었다.
엄마에게 깨달음을 준 책...
너의 두려움에 공감해주고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함께 이야기하는
현명하고 따뜻한 엄마가 될게.

차분하고 담담해서 더욱 아름다운 겨울잠...

겨울잠 ㅣ 꿈꾸는 작은 씨앗 28
루시아 코보 그림, 호세 라몬 알론소 글, 길상효 옮김 / 씨드북(주) / 2017년 1월

봄, 여름, 가을 우리는 부지런히 세상 구경을 하며 놀았다.

겨울이 오니

밀어두었던 그림책도  읽고

숫자놀이도 하고 오리기 놀이기 하고

엄마랑 요리도 하고

겨울이라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가며

경험했던 것을 그리기로 만들어 내기도 하고

이야기로 만들어 내는 요즘

겨울잠을 만나보았다.

" 엄마 곰은 겨울잠을 자?"

" 응 이렇게 땅 속 동굴에서 잠을 자고 나야 힘차게 봄을 맞이할 수 있거든."

겨울은 긴긴 잠을 내려주어요.

봄, 여름, 가을 열심히 했다고 좀 쉬라고 내려주는

작은 틈의 시간.

너와 내가 그랬던 것처럼 곰도 열심히 세상구경을 하고

겨울을 준비했단다.

겨울을 잘 보내야지 더 더 찬란한 봄을 맞이할 수 있거든.

조물조물 너의 반죽놀이가 끝나면 만들어지는 쿠키

엄마... 이거 봐 곰이 쉬는 거야. 동굴에 들어가게 해줄까?

그런데 이 곰 다리에는 왜 나무를 안 그려준 거야?

나무가 있으면 더 멋지잖아.

그러게 그림책처럼 멋지게 숲을 그려줄걸....

곰 다리에 나무 그림을 발견한 너

그런데 아직 동굴 모습을 멀리서 보면 곰의 모습이라는 거는 발견 못했지?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오듯

자연스럽게 네가 찾을 때까지 기다리마

그래야 더 즐겁고 신나는 일일 테니..

겨울잠을 보면서 여름은 알록달록했고 겨울은 너무나 차분해서 내 마음이 쉬 없이 가라앉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 페이지를 넘겼을 때 봄은 가라앉은 만큼 더 화사하게 느껴졌다.

쿵쿵 곰 발자국을 따라가며 즐거운 하는 너도

그러했기를~

[100자평] 자동차 박물관

자동차 박물관 ㅣ 초록아이 자동차 시리즈
양승현 글, 김미정 그림, 김필수 감수 / 초록아이 / 2011년 1월

자동차를 좋아하는데 마크가 제대로 나온게 없어서 마크(엠블럼)보려고 구입했어요.
내용이야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조금 쉽지만 일단 자동차 종류를 잘 정리해서
특히 흔히 볼 수 있는 현대, 기아...등의 자동차가 실려 있어 좋아요.

6세이상이라면 혼자, 그 이하라면 아빠랑 같이 즐거운 시간

자동차 따서 조립하기 : 우리 아빠 자동차 현대자동차 ㅣ 자동차 따서 조립하기
㈜현대자동차 이미지제공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6년 10월

우드락 재질로 된 제품을 라인을 따서 조립합니다.

4살 아이인데 라인 다 따주면 반 정도는 혼재해요.

워낙 차를 좋아해서 재밌게 하고요.

아빠랑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어요.

8장 들어있는데 4장만 우선 꺼내서 조립하고 몇번 놀면 망가지지만

따서 조립하는 것에 의미를 두면 재미있을 거랍니다.

나머지는 천천히 하나씩 꺼내주려고요.

신호등도만들 수 있어서 조립하고 간단한 놀이도 하면 재밌게 놀았답니다.

아이 마음 속 고래를 키우다. 색감이 예쁘고 따뜻한 그림책

폭풍 고래 : 처음 만난 날 ㅣ 벤지 데이비스 그림책 2
벤지 데이비스 글.그림, 노경실 옮김 / 예림아이 / 2016년 12월

가족이 소중한 건 누구나 안다.
하지만
너무 가까워 너무 편해서
삶이 치열해지면 제일 먼저
뒤로 밀리는 게 가족이다.

폭풍 고래는
바닷가에 사는 로이의 이야기며
동시에 아기 고래이야기다

바쁜 아빠... 늘 혼자였던  로이
무리를 따라가다 혼자가 된 아기고래.

폭풍이 지나고
둘의 첫 만남

둘은 서로를 위로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바쁜 아빠가 해 줄 수 없었던 것들을...
무리를 따라 헤엄치느라 앞만 보던 엄마 고래가
해줄 수 없던 것들을...

하지만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듯
이별을 준비해야 한다.

로이와 아기고래의 만남은 서로에게 위로의 시간이었고
그들의 부모에겐 깨달음의 시간이었다.

나는
우리 아이가 폭풍 같은 성장통을 겪을 때
아이의 마음속 고래 친구를 통해 스스로를 다독이는 힘을 가졌으면 한다.

그러려면 유년시절
부모와 아이가 관계의 벽을 튼튼하게 쌓아야겠지.

좋은 음악을 듣고 이야기하고
좋은 풍경을 보며 이야기하고

또 폭풍 고래와 같이 색감이 예쁘고
따뜻한 이야기도 들려줘야지.

푸른 바다에 푸른 고래, 파란 줄무늬 옷을 입은 로이, 노란 우비를 입은 아빠. 색감도
예쁘고 따뜻한 이야기 폭풍 고래 처음 만난 날의 기록.

<폭풍고래를 보는 Tip>

내지에 나온 아기고래 이야기도 꼭 살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