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겨울잠 ㅣ 꿈꾸는 작은 씨앗 28
루시아 코보 그림, 호세 라몬 알론소 글, 길상효 옮김 / 씨드북(주)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봄, 여름, 가을 우리는 부지런히 세상 구경을 하며 놀았다.
겨울이 오니
밀어두었던 그림책도 읽고
숫자놀이도 하고 오리기 놀이기 하고
엄마랑 요리도 하고
겨울이라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가며
경험했던 것을 그리기로 만들어 내기도 하고
이야기로 만들어 내는 요즘
겨울잠을 만나보았다.
" 엄마 곰은 겨울잠을 자?"
" 응 이렇게 땅 속 동굴에서 잠을 자고 나야 힘차게 봄을 맞이할 수 있거든."
겨울은 긴긴 잠을 내려주어요.
봄, 여름, 가을 열심히 했다고 좀 쉬라고 내려주는
작은 틈의 시간.
너와 내가 그랬던 것처럼 곰도 열심히 세상구경을 하고
겨울을 준비했단다.
겨울을 잘 보내야지 더 더 찬란한 봄을 맞이할 수 있거든.
조물조물 너의 반죽놀이가 끝나면 만들어지는 쿠키
엄마... 이거 봐 곰이 쉬는 거야. 동굴에 들어가게 해줄까?
그런데 이 곰 다리에는 왜 나무를 안 그려준 거야?
나무가 있으면 더 멋지잖아.
그러게 그림책처럼 멋지게 숲을 그려줄걸....
곰 다리에 나무 그림을 발견한 너
그런데 아직 동굴 모습을 멀리서 보면 곰의 모습이라는 거는 발견 못했지?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오듯
자연스럽게 네가 찾을 때까지 기다리마
그래야 더 즐겁고 신나는 일일 테니..
겨울잠을 보면서 여름은 알록달록했고 겨울은 너무나 차분해서 내 마음이 쉬 없이 가라앉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 페이지를 넘겼을 때 봄은 가라앉은 만큼 더 화사하게 느껴졌다.
쿵쿵 곰 발자국을 따라가며 즐거운 하는 너도
그러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