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게 웃으며 은별은 신호등을 힘차게 건넌다.
인생은초록불인 것 같아도 노란불도 들어오고
빨간불도 들어온다.
가끔 빨간불에만 정체되어 있는 듯해도
어김없이 초록불이 된다.
초록불 다음엔 다시 빨간불.
우리가 할 수 있는건,
그저 길을 걷고 신호등이 나오면
불빛에 따라 움직이는일이다.

지금 내게 맞는 신호가 없다면 기다리고,
언젠가 신호가 올 때 또 다시 걷는 일이 아닐까! - P122

10이라는 숫자로 표현한다면
즐거운 하루가
즐겁지 않은 아홉 날들을
견디게 한다.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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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아픈 기억은 지워져야만 살 수 있기도 하고,
어떤 기억은 아프지만 그 불행을 이겨내는 힘으로 살기도 하지.
슬픔이 때론 살아가는 힘이 되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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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상을 떠난 네 누나를 대신하는 건 절대 불가능해.
그렇지만 너를 데리러 오는 것쯤은 할 수 있으니까.
오늘부터 내가 매일 데리러 올게." - P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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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미 위에서 아버지와 종종 스모를 하곤 했었다.
좀처럼 아버지를 꺾지 못하다가
중학교에 들어가기 직전에 다리를 걸어서
아버지를 쓰러뜨린 적이 있다.

이제는 안다.
그때 아버지가 일부러 져줬다는 사실을. - 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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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먹먹하면서도 따뜻한 큰 줄기 안에 연결된 또 작은 이야기들. 속마음 생각들도 막 섞여서 나오기 때문에 정신을 잘 차리고 읽어야 했다 ㅎㅎ 나이가 들어서일까
아님 독서활동을 오랫만에.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인걸까
아무튼 문득 느끼는 건…
독서하면 치매예방이 될것같다는 거다.
엄청 집중해서 주인공. 등장인물. 그들과의 관계
등등 기억하고 되뇌이면서 봐야 안꼬이니까.

육아 10년 넘게 하면서
뇌가 굳은건 아닌가
의심이 스럽 ㅎㅎ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재미있게 읽어볼라고..

학교뿐만이 아니다.
나는 미짱을 버린 그날로부터도 계속 도망치고 있었다.
이제야 겨우 멈춰 서서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 생각이 든다. - P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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