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우수상 수상작
이은소 지음 / 새움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저는 도포 자락 휘날리며 갓을 이마 쪽으로 비스듬히 내려쓴 조선시대의 남주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너무 훈훈하네요.🤭🤭🤭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 중에 하나예요. 💗💗)

오늘 제가 푹 빠져 읽었던 책 속에서도
그런 분이 나와요. 유세풍.
어찌나 올곧고 심성도 따뜻하신지 푹 빠져 읽었어요.
🤭🤭

소락산을 둘러싼 소락현에는 계수 의원이라는 곳이 있어요. 그 곳엔 입만 열면 걸쭉하게 욕을 섞어 말하는 개의원이 있었지요.
(실제 성은 계씨지만 거친 입담 덕에 개의원이라고 불려요.)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이름만 들어도 알만큼 소문난 의원이지요.

그 곳에 자신의 과거와 상처를 숨긴 채 찾아온 사람이 바로 유.세.풍이예요.
그는 어떤 이유로 침을 놓지 못하는 마음의 병이 있었지요. 그런 사정 다 알고도 품어준 계의원.
계의원이 어느 날 이렇게 말하지요.
"그냥 아낙들 의원에 오면 말동무나 해줘."
그렇게 시작된 심의!!
마음을 고치는 의원 유세풍.

어린 나이에 엄마를 잃은 아이의 몽유병도
청나라 포로로 잡혀갔다가 살아돌아온 화냥년의 마음도
결혼한지 하루만에 과부가 되어 시모의 폭언을 참고살던 아씨도
가난한 집에 시집와서 가세를 키워놨더니 계질질로 떠난 남편덕에 울화병이 난 여인도...
구구절절 사연도 비통하고 원통해서 책을 읽다 멈춰야하는 시간이 될 때마다 얼마나 궁금했었나 몰라요😅😅😅😅

p308
마음이 울적할 때 마시는 술은 푸른 하늘 맛, 기쁠 적에 마시는 술은 하얀 구름 맛, 그리운 이를 생각하며 마시는 술은 먼 달 맛, 사랑하는 이를 보며 마시는 술은 빛나는 별 맛, 바람 맛, 숲 맛, 어머니 맛, 빛 맛도 있지요.

p321
세풍은 이제야 술 맛을 알았다.
"술에서 별 맛이 납니다." 별빛은 은우의 검은 머리 위로 쏟아졌다. (꺄~~~🤭🤭💗)

글에서 느껴지시겠지만 사랑도 만나게 됩니다.
얼마나 서로 다정한지요.
설레는 마음, 그리운 마음 연애 세포 두근두근 하게 하더라고요.🤭🤭

상상만으로 너무 즐거운 시간들이라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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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구한사연들속상처받은이들
#모두보살펴보듬어주는의원.
#모두가해피앤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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