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사랑한 화가 이중섭 사과밭 문학 톡 13
강원희 지음 / 그린애플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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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학습도 참 중요하지만 꾸준한 독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다양한 장르의 책을 권해주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아이가 주로 보는 장르가 아닌 책을 추천하게 됐네요. 바로 <어린이를 사랑한 화가 이중섭> 책입니다. '이중섭' 화가의 이야기를 생각하면, '소'가 생각나는데요.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만들어간 천재 화가 '이중섭' 그가 그린 소 그림은 나라를 잃은 어두운 시대에 우리 민족의 정신을 보여주지요. 그 시대의 소는 우리 민족에게 가장 친한 동물이기도 했습니다. '이중섭' 화가는 참으로 어린이를 사랑했으며 어린이 그림을 많이 남겼는데요. 그러한 '이중섭' 화가님의 이야기와 그림을 이 책에서 엿볼 수 있어서 아이와 함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은종이 그림 속의 아이들'부터 시작합니다. 여기서 보면 화가 '이중섭'은 소를 그린 화가로 잘 알려져 있지만, 어린이를 많이 그린 화가이기도 함을 알려줘요. 그는 6·25 전쟁 때 누구나 어렵던 시절, 종이가 없어 버려진 담뱃갑 은종이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은종이에 그려진 아이들을 보면 그가 얼마나 아이들을 사랑했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어려운 시대에도 맑고 빛나는 영혼으로 진정 예술을 사랑하고 어린이를 사랑했던 화가 '이중섭'의 이야기를 아이도 차근차근 읽어봅니다. 화가 '이중섭'의 탄생과 그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어린 시절부터 마음이 따스한 '이중섭' 화가에 대한 부분을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오산학교로 입학한 화가 '이중섭'은 이곳에 다니면서 들판의 소들을 관찰하게 되고, 소를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 무렵은 일제의 국어 말살정책으로 학교에서 우리말은 물론 우리글도 못쓰게 강요했던 때입니다. 그때부터 화가 '이중섭'은 한글 자모를 그림으로 표현해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그림을 그리면서 화가의 꿈을 다지게 됩니다. 이렇게 화가 '이중섭'의 성장기와 더불어 다양한 작품을 접할 수 있는 이 책을 보며 아이는 또 하나의 배경지식을 쌓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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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중국어 해결사 : 발음 어린이 중국어 해결사
김민영 지음 / 다락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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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가 한자 학습을 하는 것을 보고 한자에 대한 관심을 가진 우리 막내 꼬맹이는 한자를 하나하나 익히 가면서 중국에 대한 관심도 생겼어요. 어느 날 지인 집에 놀러 갔다가 지인 아이가 중국어 학습을 하는 것을 보고 본인도 중국어가 배우고 싶다며, 중국어 교재를 선물해달라는 아이였지요. 그래서 이번에 우리 아이를 위해 택한 교재가 다락원 <어린이 중국어 해결사 : 발음> 교재입니다. 중국어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엄마인 저는 어떻게 중국어를 알려줘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어린이 중국어 해결사: 발음> 교재는 중국어 발음을 들을 수 있는 음원이 MP3 음원이 제공되어서 듣고 따라 하면서 차근차근 익힐 수 있겠더라고요. 교재를 펼쳐보니, 낱말 표도 있어서 별도로 벽에 붙여놓고 즐겁게 학습한 중국어 낱말을 복습하는 과정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모부터 시작해서 성모와 성조까지 하나하나 익힐 수 있는 <어린이 중국어 해결사: 발음> 교재를 시작해 봅니다. 학습을 시작하기 전 발음 공부를 함께할 친구들도 익히고, 중국과 중국어에 대한 배경지식도 익혀나가요. 그리고 운모부터 학습해나갑니다. 하나하나 그림 속에서 배울 단어를 찾고, QR코드를 통한 음원을 들어봅니다.  그다음 만화를 통해서 쉽고 즐겁게 이해를 해보는 시간을 가져요. 만화를 통해 이해한 부분을 또박또박 쓰면서 한어병음을 익혀나가는 시간도 갖습니다. 우리 꼬맹이는 알파벳과 비슷한 한어병음을 보며, 뭔가 갸웃하네요. 그래서 한어병음은 중국어의 발음을 읽을 수 있는 알파벳임을 알려줬네요. 한어병음과 함께 성조도 학습하고 따라 해봅니다. 이렇게 조금씩 학습하며, 중국어의 흥미가 업 되는 우리 꼬맹이는 제가 별도로 말 안 해도 꺼내서 중국어 학습을 할 때가 있네요. 하나하나 병음으로만 구성된 단어를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단어의 뜻도 생각하며 익힌 후, 음원을 듣고 따라 말하는 시간도 갖습니다. 한어병음이 같은데 성조가 틀린 거 보고, 같은 줄 알았는데 다르다며 비교하면서 학습해나가는 아이입니다. 중간중간에 학습한 내용을 복습하며 익힐 수 있는 부분도 나오는데, 그동안 배운 단어의 정확한 발음을 찾으며 다시 한번 다질 수 있어 좋더군요. 마지막 부분엔 그동안 배운 낱말을 정리한 부분과 병음 카드가 있어서 즐겁게 놀이 형식으로 익힐 수 있다는 것도 <어린이 중국어 해결사: 발음> 교재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아이가 먼저 중국어를 배우고 싶다 해서 택한 <어린이 중국어 해결사: 발음> 교재! 처음 중국어를 접하는 아이들이 집에서 학습하기에 교재 구성이 탄탄하게 잘 되어 있어서 앞으로도 즐겁게 아이와 중국어 학습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출판사로부터 교재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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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읽으면 어때서!
아니 바실리 지음, 에다 에르테킨 토크쇠즈 그림, 김경희 옮김 / 한빛에듀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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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참 중요하다는 것을 아는데, 꾸준히 아이가 책을 읽게끔 하는 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첫째는 자신의 좋아하는 주제의 책이라도 꾸준히 독서를 하는 반면에 요즘 둘째의 독서량이 많이 줄었거든요. 초등 1학년 아이의 독서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주기 위해 택한 책이 <내 멋대로 읽으면 어때서!>라는 책이었습니다. 제목부터 흥미가 생기는 책! 첫째도 이 책의 제목을 보고 관심을 갖더군요. 읽은 책을 자꾸만 잊어버리는 코끼리 콕콕이, 책이 마냥 좋아서 쌓아 두기만 하는 개미 바리바리, 보던 책을 다 읽고 자고 싶은 코알라 콩콩이, 읽은 책을 읽는 게 너무 재미있는 똘똘이, 저마다 책 읽는 방법이 다양한 숲속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가 누릴 수 있는 다양하고 기발한 권리에 대한 내용이 담긴 도서를 함께 해봅니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은 콩콩이와 똘똘이가 비슷하더군요. 특히 우리 아이들은 마음에 드는 책은 수없이 여러 번 다시 읽고, 흥미가 있는 책은 다 읽을 때까지 붙들고 끝까지 보는 편이거든요. 첫 이야기는 도서관 사서인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콕콕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긴 겨울밤 늘 할머니가 콕콕이에게 책을 읽어주는데, 늘 책과 함께 하는 콕콕이랍니다. 그런데 이런 콕콕이에게 고민이 하나 생겼어요. 할머니가 들려준 이야기는 기억하는데, 콕콕이가 직접 골라 읽은 책은 제목이나 내용이 잘 생각이 안 난다는 것이었어요. 이러한 고민을 할머니에게 말을 하게 되는 콕콕인데, 할머니의 야이기에 콕콕이의 고민은 해결되지요. 순간 이 부분을 보며 저도 생각해 봅니다. 책을 읽으면 꼭 그 책의 내용을 잘 기억해야 책을 제대로 읽은 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을 보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독서 후 독서 기록장을 써보는 건 어떨까 싶더군요. 그럼 좀 더 효율적인 독서가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다음은 늘 책을 쌓아두는 바리바리에 대한 내용이 나와요. 이렇게 각 동물 친구들에 대한 권리가 나오는데요. 마지막은 코끼리 할머니의 독서모임에 책 읽는 즐거움을 누릴 권리로 끝이 납니다. 독서모임에서 독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각각 말하는 동물 친구들! 이 부분을 보면서 아이들과 독서토론을 한 번씩 가지면 독서에 대한 흥미가 더 생기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무조건 아이들에게 책만 읽으라고 할 게 아니라 가족 독서 모임을 함께 한다면 자연스레 아이들이 독서에 대한 흥미가 커지겠지요. 아이들 독서에 고민이 많으셨던 분들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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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나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 - 나로 살고 싶은 여자들을 위한 그림 에세이
벼리 지음 / 애플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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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지 어느덧.. 꽤 되었네요. 10년이 넘었으니 말이죠. 아이 둘을 키우며, 주부의 삶을 살고 있는 저는 가끔 무기력해질 때가 있습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인생 최대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낸 후에야 나를 찾고 편해진 아이 둘 엄마이자 육아툰 작가인 벼리님의 에세이 <결혼하고 나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가 그래서 눈에 들어왔을까요? 나로 살고 싶은 여자들을 위한 그림 에세이라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프롤로그의 작가님의 이야기는 뭔가 공감되는 것이 많았습니다. 남편과 사이가 좋은 편이지만, 예민한 첫째 아이가 아기였을 때 다투던 일이 많았거든요. 우리 첫째 일찍 찾아와줘서 짧은 신혼 기간에 부모가 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그 당시 서툴렀던 우리 부부.. 지금은 추억으로 남아 있지만, 밤새 쪽잠 자며 낮에도 제대로 못 잔 채로 서툰 육아에 예민해지고, 그러다 보니 남편과 싸우는 일도 많아져 하루하루 힘겹게 보냈던 때가 있어서 작가님의 글에 그때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기혼이신 분들은 프롤로그부터 공감 되는 부분이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차례 목록을 보면, 더욱더 느낄 듯싶네요. 맘 카페에서 많이 올라오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으니깐요. 혹시 여러분은 남편과 대화를 할 때 칼의 대화를 하고 있지 않나요? 주로 싸움이 나는 계기가 대화법 때문에 그런 경우가 많잖아요. '비난의 대화', '경멸의 대화', '방어형 대화', '외면형 대화'를 보니.. 뭔가 반성하게 됩니다. 감정이 격해지면 비난과 방어형 대화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말이죠. 혹시 우리는 가족 간에 대해에서도 서로를 찌르는 말로 상처를 주고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상대방에게 '맨날, 매번, 항상' 이런 단어를 쓰며 말한다면 그건 '비난형 대화'가 될 수 있고, '너는 얼마나 잘했길래'라고 말한다면 이건 '방어형 대화'가 될 수 있으니깐요. 이 책에서는 자신의 돌보는 시간 및 돌보는 방법, 행복의 비결 등도 담겨 있어 마음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가끔은 아무도 안 하고 푹 쉬는 것도 나에게 꼭 필요한 일이라 되어 있는데, 몸과 마음이 힘들고 지칠 때는 아무것도 안 하고 쉬면서 나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삶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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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침 한 방 어때요? 사과밭 문학 톡 12
정해윤 지음, 남동완 그림 / 그린애플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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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흥미로운 <똥침 한 방 어때요?>라는 도서! 제목이 흥미로워서 눈이 간 책입니다. <똥침 한 방 어때요?>는 도깨비라는 판타지를 통해 어린이들이 겪는 인권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어린이는 어른의 보호 아래 성장해야 할 대상이지만, 때로는 어른의 지나친 간섭과 잣대 탓에 인권이 쉽게 무시당하기도 하는데요. 이 이야기는 어린이라는 약자의 대변인 격인 도깨비 '곰비'와 '임비'를 통해 어린이의 생각과 가치를 존중하는 법을 전합니다. 부채모양의 <똥침 한 방 어때요?> 차례 부분을 보니, 더욱 흥미로운지 아이가 바로 책을 읽어나가네요. 땡볕 아래에서 겨울용 한복을 입고 조바위까지 머리에 쓴 채 몇 시간째 촬영 중인 이서의 등장으로 이 책의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이서의 촬영이 더 힘들어지는 것은 엄마의 뜨거운 눈초리와 감독의 잔소리 탓! 혼자 휴식을 취하기 위해 사람이 뜸한 소품실을 찾은 이서는 오래된 고서를 부채질하듯 흔들었다가 도깨비 '임비'와 '곰비'를 만나게 됩니다. 깜짝 놀란 이서! 도깨비 '임비'와 '곰비'는 이서를 보자마자, 이서가 오래된 시간 속에 갇힌 자신들의 종족을 구할 사람이라며 뜻밖의 동맹을 제안하게 됩니다. 펑족을 구해 주면 딸을 이용해 돈도 벌고 꿈도 이루려는 이서 엄마와, 시도 때도 없이 부려 먹기만 하는 장 감독에게 통쾌하게 복수해 주겠다는 것이었죠. 이서는 도깨비들과 공조해 엄마와 장 감독에게 통쾌한 똥침 한 방으로 복수를 감행하게 됩니다. 이 책에서 도깨비 '임비'와 '곰비'의 복수 방법을 찾는 것을 보는 것도 재미가 꽤 있더군요. '특수 똥침 조제법'이라니요~ 하하핫! 아이들이 풋~ 하고 웃을만한 요소가 아닌가 싶었어요. 나름 재미있는 복수를 하고 난 뒤에, 인간들에 의해 오래된 시간 속에 갇힌 펑족을 구하기 위해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되는 이서의 이야기인데요. 판타지 요소가 담겨 있어서 처음부터 몰입도가 좋았던 책인 <똥침 한 방 어때요?>은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함께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끔 주변에 보면 부모의 생각대로 아이의 생각은 존중하지 않은 채 이끌고 나가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특히 학습적인 부분에서 그런 경향이 많은데, 이 책을 통해 아이의 생각과 가치를 존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으니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보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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