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잇츠유> 초대 이벤트
올 한 해는 엄마와 많은 것을 함께 하며 보내기로 맘 먹었어요.
이미 시사회 몇 번을 같이 다녀왔고,
지금은 요가도 같이 가요.
동네 뒷산에도 가끔 함께 오르구요,
살뺀다고 나선 산책 길 끝에선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치킴집 야외 테이블에 앉아 치킨과 함께맥주를 나눠 마시기도 해요.
그런 재미난 시간들이 참 소중하게 느껴져요.
이번엔 연극을 한 번 엄마와 나눠볼까 해요.
너무 현대적이거나 트렌드적인 이야기는 별론데,
요 연극은 30대 초반인 제가 보기에도, 또 50대 중반이신 저희 엄마와보기에도
괜찮은 작품인 듯 해요.
제가 표 끊어서 가자고 하면 안 가실지도 모르거든요.
알라딘 (엄마도 알라딘 아세요^^) 이벤트 당첨이라고 하면,
더더욱 즐거워하시면서 기꺼이 저를 따라 대학로로 가실거에요.
음악이 함께 하는 뮤직 연극이라니, 그 컨셉도 마음에 들구요.
엄마와 함께 연극을 보고 나서,
아직 정체조차 알 수 없는 저의 "바로 그 사람",
우리 엄마의 "바로 이 사위"에 대해
즐겁게, 그러나 조금은 진지하게 얘기나눠 보고 싶어요,
쓰다 보니 가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해지네요.
알라딘님~ 제 소원을 들어주실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