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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실패에 축배를 들어라
김석욱 지음 / 북랩 / 2020년 6월
평점 :
▶세 줄 요약
만족도 ★★★★★
나의 생각을 깨버린 책
감탄과 경이감을 느낀 책
다시 또 읽고 싶어지는 책

▶책으로 말할 것 같으면~♬
① 저자 김석욱은 한의빌더다.
표지부터 신박했다. 몸짱인데 한의사? 뭔가 연관이 전혀 없어보이지만
저자는 한의사 + 보디빌더 + 유튜버 + 작가다.
저자는 생각부터 이미 남달랐다.
책을 읽어가보면, 아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그래서 흠칫 흠칫 놀랬다.
그리고 솔직하면서 재밌다. 뼈를 때린다.
저자는 실패를 찬양한다.
“찬란한 실패“ 하면 저자 김석욱이 떠오를 것 같다.
김석욱의 생각을 나의 생각처럼 흡수하며 살아가고 싶어졌다.
② 본인의 이야기 & 생각 & 명언의 콜라보
책은 저자의 이야기다. 저자의 일대기, 느꼈던 점, 생각하는 바에 대해서
포장 없이 매우 솔직하게 적었다.
책 읽어가면서 엄청 키득키득 웃기도 하고, 와 대박이다 어떻게 이렇게?
저자의 느낀 점, 생각하는 바에 대해서 감탄의 연속이었다.
꼭지마다 들어간 명언들은 어찌나 주옥같던지!
그래서 책이 지저분해졌다.
③ 감탄에 이어 두고 두고 곱씹고 싶은 책(TOP 5)
사실 책 리뷰를 하면서, 정말 읽고 싶어졌다가 막상 알맹이를 보니 별로였던 책들도 있었다. 잘 안 읽혀지고 기대한 것 보다 별로여서 또는 얻은 게 별로 없어서 리뷰를 쓰기 힘든 책도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대략 80권의 책을 읽었지만 그 중에 정말 다시 또 읽어야해 하는 책들은 다섯손가락에 들까말까다. 그냥 일독한 것으로 만족한 책이 많았다. 근데 또 막상 다시 읽어보면 새롭게 느껴지는 것도 많았음!
사실 이 책은, 읽어봐야지 하는 강렬한 마음은 없었다. 욕구도 딱히.
그냥 얻어 걸린(?) 책이었다(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이게 왠걸!!!!!!!!!!!!!!!!! 안 읽었으면 어쩌나 심장이 철렁~
얻어 걸렸어도 두고두고 곱씹고 싶은 책을 만나게 되어서 정말 좋았다.

▶배운 것
① 25.진정한 자유란
진정한 자유란 뭘까?
직장인들이라면 아니 사람이라면, 퍼질러 누워있고 싶고
늦게까지 늦잠을 자보고 싶고, 내 마음대로 원하는대로 하고 싶어한다.
그게 자유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경제적 자유를 꿈꾸고 무튼 좋은 거니깐 자유를 원하는게 아닐까?
사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직장을 안다녀도 돈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경제적 자유를 꿈꾸고 있었다. 그리고 내 마음대로 내가 원하는대로
누워서 티비보고 그냥 편안한 것을 하고 싶은? 그런게 자유가 아닐까 했다.
그러나! 저자가 말하는 진정한 자유란?
자유란 어려운 것, 하루하루 본인의 욕망과 나태함을 굴복시키고
이상과 목표를 추구하는 일! 노숙자처럼 욕망과 나태함에 복종하고 이상과 목표를 버리는 것이 자유가 아닙니다.
진보와 퇴보의 기준을 두고 생각하면,
공부나 운동은 하면 진보하게 된다.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된다. 주인이 되는 일이다.
반대로 마약이나 도박을 하면 퇴보하게 된다. 속박되고 노예가 되는 일이다.
참고로 인간은 본능적으로 정체를 거부한다. 진보든 퇴보든 해야한다.
힘드니깐 운동을 하지 않고 누워있는게 자유일까?
맛있는 빵과 튀김, 햄버거, 피자를 실컷 먹는 것이 자유일까?
NO! 내가 내 욕망의 노예가 된 일이다. 욕망에 패배했고 속박된 것이다.
② 모나리자에 관한 저자의 생각, 완전 인정!
모나리자는 매우 유명한 초상화다. 루브르 박물관에 있고 그걸 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 간다. 그리고 말한다. 참 아름다웠답다고!
저자는 말한다. 솔직히 아름다운지 모르겠고, 내 스타일도 아니고 배경이 아름다운 것도 아니고 무언가 깨달음을 주는 것도 없다고...(ㅋㅋㅋㅋ)
근데 나는 저자의 생각에 극히 매우 공감했다.
그래서 저자는 외친다.
남들의 기준을 깨버리고 내 주관을 찾는 일이 더 좋다고
남들과 달라고 괜찮다고
외부의 압력에 굴복해 억지로 감흥 받는 척하기 싫다고!
내 주관이 세상 모든 전문가들의 평가보다 우선된 기준이라고!
나도 갖고 싶은 마인드!!!!!!!
③ 자존감이 뭐라고 생각하나요?
‘난 유일무이한 존재야!
난 내가 지질하고 모자라고 남들보다 못하고 별로라도 괜찮아!
나는 나를 사랑해!’
과연 이게 자존감일까? 나를 정말 사랑하는 걸까?
저자는 이 내용은 격렬하게 거부한다.
저렇게 생각하는 건 나를 사랑하지 않는 증거라서,
내가 나를 조금씩 포기해가는 거라서
당신은 자신 스스로를 사랑한다고 생각하는가? 자존감이 높다고 생각하는가?
여기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저자의 말에 부딪히면, 깨어진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이유는? 본인이 그저 그렇고 별로이기 때문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그런 스스로를 참을 수 없다.
노력한다. 부단히. 더 나은 자신으로 만들고 싶기 때문에
유일무이한 존재라는 사실만으로 나라는 존재를 가치 있는 존재로 만들 수 없다. 가치는 찾는게 아니다. 타고나게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 만들어가는 것이다.
자존감은 타인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다(타인의 인정,칭찬X)
자신 내부의 성숙된 사고와 가치에 의해 얻어지는 개인의 의식이다.
그러니 자존감을 갖기 어려운 것은 당연하다.
스스로를 사랑해서 미워해서 노력하고 고통을 겪어야만 얻어지는 감정!
“삶은 자기 자신을 찾는 여정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만드는 과정이다.
- 조지 버나드 쇼”
BYE★SEE 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