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의 과학 - 세상을 움직이는 인간 행동의 법칙
피터 H. 킴 지음, 강유리 옮김 / 심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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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단순했다.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과거 사례들을 살펴보고 다시 신뢰를 회복하는 과정을 대중의 심리 해석을 통해 분석한다.
그리고 그 사과와 대처가 어떠한 결과로 이어졌는지 살펴본다.

-터스키기 실험-
미국 공중보건국은 매독의 자연적 진행 과정을 알아보기 위해 무료 진료를 약속하며, 600명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남서을 모집하였다. 매독환자 매독치료를 하지 않은 자연상태가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기 위함이었다. 이 실험은 거의 40년 동안 이어졌다.
이 실험에서 대상자를 사회적 소수자인 흑인으로 선정하고, 실험 동의를 받는 과정에서 흑인 매독환자에게 '나쁜 피'라는 병을 치료해 준다고 속여 동의서를 얻어 냈다.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이 사실을 흑인들에게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1943년에는 매독 치료에 획기적인 효과가 있는 페니실린이 개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의적으로 실험 대상 흑인을 전혀 치료하지 않았다. 이 실험으로 7명이 매독으로 사망하였고, 154명이 관련 합병증으로 사망하였다.
이 실험은 백인 집단의 연구나 의학적 처치를 극단적으로 불신하는 배경이 되었다.

-타이레놀 사건-
1982년 9월 존슨앤존슨이 제조, 생산하는 타이레놀에 누군가 독극물인 청산가리를 몰래 투입해 이것을 복용한 8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발생 직후 존슨앤존슨은 시장점유율과 주가가 폭락하는 심각한 기업 위기 상황을 맞이했으나, 고객에게 솔직하고 책임 있는 대응으로 대중과 언론의 찬사를 받아 위기를 기회로 바꾸었다. 대표적인 신뢰회복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이외에도 페이스북, 어느 유명 브랜드의 사건 등 여러 사건을 다룬다.

지은이 피터 H.킴은 조직행동학자이다.
서턴캘리포니아대학교 경영 및 조직학 교수로 임하던 그의 강의는 현재 마셜경영대학원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고 있다고 한다.

어려운 내용의 책이 아니라, 가볍게 읽어나갈 수 있다.
그저 공감하기 보다는 다른 관점을 가졌던 나로서는 여러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또한 모르고 지나쳤을 사건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책의 제목이 '과학'이라 과학적인 접근을 기대했지만 그러한 내용은 아니었다.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은 결국 개인과 집단의 도덕성에 관한 것이다.

책은 400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격은 정가기준 22,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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