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을 만나면 종종 MBTI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MBTI의 뜻을 검색해보니,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는 마이어스(Myers)와 브릭스(Briggs)가 스위스의 정신분석학자인 카를 융(Carl Jung)의 심리 유형론을 토대로 고안한 자기 보고식 성격 유형 검사 도구'라고 정의되어 있다.나도 테스트를 해보았지만 내 경우에 있어선 그렇게 일치한다고 생각되지 않았다. 상황과 그 분위기에 따라 그때그때 분위기에 적응하는 성격이기에 다소 다른 부분도 있었고 지나 온 날들을 돌이켜 볼 때 환경에 따라 성격 또한 변화가 있었기에 딱 테스트와 일치한다고 보기는 어려웠다.근데 주변의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봤을 때 테스트와 일치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으로 보아 신빙성은 있어 보인다.환경이 사람의 성격을 형성하는 데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일까?신간도서 '역발상의 지혜'는 뇌과학을 통해 우리 성격의 형성과 심리의 요인들을 하나하나 파헤쳐 간다.사람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성격에 자라 온 환경에서의 학습으로 후천적인 변화가 더해져 현재의 성격을 형성한다.'과잉통제와 의존성 불안장애'그 한 가지 예가 바로 광잉통제와 의존성 불안장애이다.워싱턴대학교 연구진이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아동기에 과잉통제를 받은 아이들은 성인이 되었을 때 불안장애가 발병할 확률이 높았다고 한다.스스로 판단을 해야하는 상황이 생겼을 때 갈등정보 처리가 장기화되면 불안장애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하니, 양육에 있어 불안장애 예방을 위해선 자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겠다.선천적으로 타고나는 본성과 본능을 엿볼 수 있는 연구 사례도 있다.'생존을 위한 공포 유전자'한 TV프로그램에서 개를 두고 실험을 했다.개들은 처음 보는 가짜 호랑이에 어떤 반응을 보일까?프로그램 관계자들은 호랑이 모형에 분비물을 칠하고 녹음된 호랑이 울음소리를 준비했다. 그렇게 개들 앞에 호랑이를 보여주고 녹음된 소리를 들려주자 소스라치게 놀란 개들은 도망치기 바빴다고 한다.이렇듯 인간도 높은 곳에 올라서거나 거미나 야생동물을 마주했을 때 본능적으로 공포를 느끼게 된다.이러한 반사적 행동은 뇌의 편도체에 의해 나타난다.고양이를 두려워하는 쥐의 편도체를 제거하자, 고양이에 대한 두려움을 잊어버린 쥐는 고양이의 먹이감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한다.이렇듯 우리의 성격은 뇌 및 호르몬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학습을 통하여 얼마든지 후천적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크다.이번에 읽은 '역발상의 지혜'는 이러한 주제를 담고 있으며 다양한 실험과 연구 결과를 통해 자아를 알아가는데 좀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가격은 17,000원이며, 페이지 분량은 260페이지 정도된다.기존에 심리학 책에서 보던 내용들과 유사하다.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쓴 책인데 가볍게 읽기에 좋았다. 원래 심리학 책을 좋아했기에 내용도 흥미로워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