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법적으로 세금 안 내는 110가지 방법 2 - 자영업자 실전 테크닉 합법적으로 세금 안 내는 110가지 방법 - 2009년 이전 12
노병윤 지음, 백남해 감수 / 아라크네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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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번역된 책들 보면 소설 형식으로 여러 가지 정보를 알려주는 책들이 꽤 있다. 이 책도 그런 식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닌가 싶다. 세금 얘기를 간간히 곁들이긴 했지만, 이 책은 분명히 소설이다. 1권은 세금이 중심이어서 상당히 도움이 되었지만, 이 책은 쉽게 읽기는 했어도 정작 남는 것은 별로 없었다. 허생전의 이야기에 비극적인 멜러, 횡령 같은 이야기까지 가세했으니, 분량상으로만 보아도 세금 얘기가 들어갈 자리가 별로 없었다. 물론 들어간 부분들은 유용해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소설을 보는 느낌이었지 세금을 공부하는 느낌이 아니었다. 그런 점이 1권과는 큰 차이였던 것 같다.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가려는 시도는 좋았지만,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보니 양쪽에 다 충실하지 못하게 된 것 같다.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편한 마음으로 읽으면 소설도 보고 세금 지식도 얻고 일거양득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세금 목적으로 보기엔 부실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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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적으로 세금 안 내는 110가지 방법 합법적으로 세금 안 내는 110가지 방법 - 2009년 이전 13
노병윤 지음, 백남해 감수 / 아라크네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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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에서 손해를 많이 보고 있다는 것만 알지, 뭐가 뭔지, 용어 자체도 생소했었다. 그러니 당연히 아파트가 어쩌니 주식이 어쩌니 해도 경제란은 통째로 넘긴다. 주가 지표에 까만 세모가 많은가 하얀 세모가 많은가 흘끔 보는 정도가 전부였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나조차도 아무런 거부반응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그야말로 이야기 듣는 기분으로 온갖 용어를 친근감 있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었고, 더 공부하고 싶은 유혹까지 생긴다. 이젠 경제란에서 보는 기사가 제법 되고, 최근에는 양도세 관련해서 3년 보유가 3년 보유 1년 거주로 바뀌었을 때는 희열 비슷한 감정까지 느꼈다. 비로소 세상과 함께 호흡하는 기분이랄까... 하긴 그동안 너무나 멍청했던 탓이겠지만.

경제에 대해 거부반응부터 일어서 책을 보는 것 자체가 고역이라면 이 책이 딱이다. 세금에 대해 공부해야 하겠다는 의욕과 함께, 뭔가 눈이 뜨이는 기분이 들며, 교묘하게 세금을 피해가는 방식에서는 무슨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재미마저 있다. 다만, 제목에 붙어 있는 <부자들은 이미 알고 있다>는 문장에 요주의. 재테크에 오래 관심을 기울여온 사람이라면 이 정도는 이미 알고 있을테니 시간 낭비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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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차 한잔이 인생을 결정한다 - 24시간 활용법
아놀드 베네트 지음, 윤선원 편역 / 매일경제신문사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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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이라서일까. 문장을 고치다 만 것처럼 여기저기 제대로 된 문장이 아닌 곳이 너무나 눈에 많이 띄어서 편하게 읽어내려갈 수가 없었다. 예를 들면, [이처럼 주택의 집세가 오르는 이유에 대해서 가장 근본적이고 기본적인 이유에서 오는 현상에 대해 '간단한 것이구나'하면서 당신은 약간 바보취급 당한 것처럼 말할지는 혹시도 모르지만, 모든 사물 - 삼라만상의 복잡한 전개도 모두 - 까지도 이와 마찬가지로 매우 간단한 일인 것이다.(p189)]라는 문장을 한 번 읽고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을까? 내용을 보지 않고 제목만을 벽에 써붙이는 편이 더 효용가치가 높을 것 같다. 내용은 거의 반복적으로 제목을 변주하고 있을 뿐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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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다이어트
Kevin Kims 지음 / 명경사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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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운동을 배제한 진짜 식이요법으로 살 빼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즉,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먹는 탄수화물 중독을 벗어나기 위해, 우선 탄수화물을 가능한 한 안 먹는다. 탄수화물을 안 먹고 단백질만 먹으면 쉽게 질려서 양이 줄어드니까, 양이 줄어들면 그때 가서 다시 탄수화물의 균형을 맞춰라, 라는 원리의 다이어트이다.

말은 되는 것 같지만, 왠지 따라해 보기엔 좀 불안한 방법이다. 황제 다이어트니 뭐니 요란한 방식들이 있기는 했지만, 역시 이 책의 방법은 확실한 비만 환자들이나 해볼 법한 것 같다. 어쩌면 확실한 비만 환자들에게는 무척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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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변화시키는 100가지 방법
나카야마 요코 지음, 고은진 옮김 / 고려문화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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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에 두 페이지. 100가지나 되니까 다양하기는 하다. 쉽게 쉽게 읽을 수 있고, 따라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들도 있다. 하지만 다 읽고 나서 책을 덮고 나면 생각나는 게 없다. 뭔가 따라해 보고 싶은 게 있었던 것 같은데, 그냥 귀찮아진다. '집안에 있는 모든 거울을 윤이 나게 닦는다' '목욕 시간을 두 배로 늘린다' '싫은 일부터 한다' 등등, 뭐 백번 지당한 말들이지만, 습관에 관계된 문제라 사실은 쉽게 개선하기 힘든 부분들이기도 하다. 그냥 아, 잘 나가는 사람들은 이렇게 살겠구나, 하면서 드라마를 보듯 스쳐지나가고마는 것 같다. '프로라는 자각을 갖는다' '자신의 특기를 발견한다' 등 쉽지 않은 것들, 어떻게 보면 다른 책에서는 한 권 전체를 할애해서 설득하고 있는 것들을 이건 단 두 페이지씩에 걸쳐 적어놓고 있다. 책 판형이 큰 것도 아니다. 결과적으로 이것은 리스트일 뿐, 날 설득하지는 못했다. 심심해 죽을 것 같은 사람이 아니라면 쉽게 도전할 수 없는 리스트들이다. 읽는 동안에 <이렇게 산다면 멋질 것 같다>라는 대리 충족은 어느 정도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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