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피터스 Wow 프로젝트 2 - 나의 일은 프로젝트다, KI신서 431
톰 피터스 지음, 임민수.금혜진 옮김 / 21세기북스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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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쩌면 90퍼센트인지도 모른다. 솔직히 나는 1권과 2권의 구별조차도 할 수 없다. (내가 바본가... -_-;) 1권의 내이름은 브랜드다, 2권의 내 일은 프로젝트다 라는 부제가 간신히 약간의 구별을 할 수 있게 해 줄 뿐, <와우!>, <지금 당장!> 등등 선동적이고 명령적인 느낌표들로 가득찬 내용은 거의 똑같은 느낌이다. 내용을 안 본 상태에서 1권과 2권을 같이 주문했기에 할 수 없이 보기는 했지만, 이 책은 솔직히 돈이 아깝다. 특히 1권을 본 사람이라면 절대 볼 필요가 없는 책이라고 주장하고 싶다. 그런데도 3권이 또 나온 모양이니... 세상은 요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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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망가져도 고!
김지룡 지음 / 글로리아출판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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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웃사이더는 어찌됐든 재미있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길을 피해가는 것은, 당사자야 힘들어하건 즐거워하건 보는 사람은 재미있다. 이 책은 거의 에피소드 위주로 되어 있어서 쉽게 읽힌다. 물론 그 안에 담긴 생각은 쉽게 고개를 끄덕일 수 없는 부분이 많이 있다. 지나치게 개인적이고, 사회와 좁게 닿아있으므로.

얼핏 보기엔 운신의 폭이 꽤나 넓어보이지만, 그가 보는 세상은 거의 서울대 출신의 동기생들, 그리고 일본 유학생들이다. 아니면 밤거리에서 만난 친구들. 그 외의, 우리가 정말로 일반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꽤나 적극적으로 무시하고 있다. 뭐, 할 수 없다. 사람마다 자신의 세계가 있으니까. 내 세계와 저자의 세계가 다르다고 해서 나무랄 수는 없는 거겠지.

난 그냥 재미있으면 그만이다. 이 책이 <망가진 서울대생의...> 어쩌구 하는 제목으로 다시 나온 것 같은데, 서울대 졸업해서 그 정도 망가졌으면 훌륭하지 않느냐는 자만이 있는 것 같아 좀 서글프다. 그 정도 망가진 사람은 사실 엄청나게 많은데. 훨씬 더 잘 망가진(여기서 망가졌다는 건 절대로 나쁜 의미가 아니다) 사람도 무지하게 많고. 망가진 것 자체는 얘기거리가 못되는데, 서울대를 졸업했기 때문에 망가졌다는 게 의미를 갖는 것인가 싶어서 우리 사회가 좀 안타까워지기도 한다.

책 자체는 잘 읽히고, 읽으면서 재밌고, 잠깐 생각도 하게 해준다. 저자에게 찬성이든 반대든 간에.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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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내 조끼야 비룡소의 그림동화 24
나까에 요시오 글, 우에노 노리코 그림,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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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줄거리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림이 재밌고 그림마다에서 느껴지는 것이 있어서 재밌는 책이다. 처음 이 책을 애들한테 읽어줄 때 스무 번쯤 반복해야 했다. 자꾸만 <또 읽어줘>라고 하니까.

내가 보기에도 재미있다. 그리고, 다 늘어난 조끼를 입었지만 질질 끌리는 쥐의 뒷모습은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그 다음의 마지막 페이지가 좀 위안이 되기는 하지만. '정말 멋진 조끼다. 나도 한 번 입어보자'는 말에 쉽게 '그래'하는 동물들을 보더니, 애들도 '나도 한 번 써보자'는 말에 쉽게 '그래'하게 되었다. 자기것이라고 욕심을 부리지 않고. 그러니까 교훈적인 면도 있는 셈이다.

줄거리가 있는 책은 몇 번 반복하면 싫증이 나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 글은 계속 반복되지만, 그림이 계속 변화하기 때문인 것 같다. 역시 그림책은 그림이 생명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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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혜의 해피해피 요가 다이어트
원정혜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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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보고 나면 원정혜 박사는 인간 승리이자 정말 멋진 인물로 보인다. 그리고, <요가>라는 게 정말 매력적인 운동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그렇다고 덥썩 따라하기엔 정말 괴롭다.

2주일 안에 다이어트가 된다고 요란하길래 책을 사 보았는데, 쉽고 재미있어서 읽기도 금방 읽었는데, 사실 지식면이건 실용면이건 그다지 도움이 되는 책은 아닌 것 같다. 11시 전에 꼭 자서 3시 30분에는 일어나서 요가를 하라니... 원정혜 박사가 개발한 요가 비슷한 체조를 한시간 반쯤 하고 나서, <지금까지 것은 모두 명상을 위한 준비단계였습니다>하고, 그 다음부터 한 시간을 명상을 하라는데... 딱 하루 따라해 봤다. 3시 30분에 일어나서, 한시간 반 몸을 충실히 책대로 움직인 다음, 앉아서 명상... 10분만에 잤다. 도저히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아무래도 보통 사람에게는 무리다.

게다가 <본격적으로 하려면 꼭 요가 선생이 있는 곳에서 하라>라는 지시까지 여러번 나오니, 겁나서라도 혼자 할 수가 없다. 그냥, 유명 연예인의 수필집을 읽는 기분으로 쉽고 재미있게 읽은 것으로 만족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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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으로의 여행
주드 데브루 지음 / 현대문화센터 / 199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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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머리 아프지 않은 로맨스 소설을 보고 싶었다. 무협을 볼까 로맨스를 볼까 망설이다가, 정말 오랜만에 로맨스를 잡았다. 주드 데브루라는 명성만 믿고... 정말 잘못 택했다. 로맨스다운 두근두근 사랑 얘기도 충분치 않고, 그렇다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재미를 주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

음모를 파헤치러 다니는 여기자는 꽤 골치아프게만 느껴질 뿐 별로 사랑스럽게 여겨지지 않는다. 좋게 생각하면 용기지만, 편하게 보면 만용에다가 스스로 위험을 자처하고는 정의파라고 우기는 억지스러운 느낌이다. 그녀의 책이 쫘악 꽂혀 있길래 믿었는데... 역시 같은 작가의 작품이라도 편차가 있나 보다. 다음에는 누군가가 추천하는 추천작을 골라 봐야겠다. 전에 무협 소설도 작가 이름만 보고 비슷한 실패를 했었는데, 로맨스 역시 마찬가지인 듯. 유명 작가라도 진짜 주옥같은 작품은 다섯에 하나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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