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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으로의 여행
주드 데브루 지음 / 현대문화센터 / 1995년 1월
평점 :
품절
전혀 머리 아프지 않은 로맨스 소설을 보고 싶었다. 무협을 볼까 로맨스를 볼까 망설이다가, 정말 오랜만에 로맨스를 잡았다. 주드 데브루라는 명성만 믿고... 정말 잘못 택했다. 로맨스다운 두근두근 사랑 얘기도 충분치 않고, 그렇다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재미를 주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
음모를 파헤치러 다니는 여기자는 꽤 골치아프게만 느껴질 뿐 별로 사랑스럽게 여겨지지 않는다. 좋게 생각하면 용기지만, 편하게 보면 만용에다가 스스로 위험을 자처하고는 정의파라고 우기는 억지스러운 느낌이다. 그녀의 책이 쫘악 꽂혀 있길래 믿었는데... 역시 같은 작가의 작품이라도 편차가 있나 보다. 다음에는 누군가가 추천하는 추천작을 골라 봐야겠다. 전에 무협 소설도 작가 이름만 보고 비슷한 실패를 했었는데, 로맨스 역시 마찬가지인 듯. 유명 작가라도 진짜 주옥같은 작품은 다섯에 하나쯤인 것 같다.